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94 추천 수 1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활 8부 토요일-2013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되살아난 당신을 본 이들의 말을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지 못하는 우리를 믿어주시는 주님>

 

마르코복음은 복음 전체가 그렇지만 어쩌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주님 부활의 기사도 아주 짧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얘기.

시골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애기.

그리고 마침내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신 얘기.

 

이렇게 세 가지 부활 발현 사화가 마르코복음에서는 짧게 전해지는데,

여기서 열 한 제자는 막달라 마리아가 전한 주님 부활 얘기를 믿지 않고,

두 제자가 전한 부활 얘기도 믿지 않다가 주님으로부터 꾸지람을 듣습니다.

 

이렇게 짧은 주님 부활 발현 얘기를 제자들이 믿지 않은 얘기로 채운 다음

마르코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복음 선포 사명을 주신 얘기로 끝냅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가 참으로 이상스럽습니다.

당신의 부활을 철석같이 믿는 제자들에게 복음 선포를 맡겨도

그 사명을 잘 수행할까 말까일 텐데

주님께서는 믿지 않는 제자들에게 그 중요한 사명을 맡기십니다.

 

믿지 못하는 제자들을 당신도 믿지 못하면서도 맡기신 것인지,

믿지 못하는 제자들을 당신은 그래도 믿으시기에 맡기신 것인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믿지 못하는 제자들을 믿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우리와 하느님의 믿음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믿음과 큰 믿음의 차이이지요.

 

작은 믿음은 큰 믿음도 불신하거나 배신하는 데 비해

큰 믿음은 작은 믿음도 믿습니다.

 

작은 믿음은 주님께서 더 큰 사랑 때문에 주시는 고통에도 사랑을 의심하고,

조그만 안 좋은 일이 닥쳐도 주님의 선하심을 의심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큰 믿음은 애초부터 제자들이 당신의 크신 사랑을

작은 고통 때문에 배반할 것을 알고 계시면서도 믿으시고,

유다와 베드로가 당신을 배반할 것을 아시고도

당신 제자 삼으시고 교회의 반석 삼으셨습니다.

 

작은 믿음은 믿음대로 금방 되지 않으면 불신과 배신으로 이어지지만

큰 믿음은 작은 믿음이 큰 믿음으로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아니, 기다릴 뿐 아니라 성장하도록 격려해줍니다.

 

작은 믿음은 내가 바라는 대로 돼야지만 믿음을 지속하지만

큰 믿음은 내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아도 믿음을 지속합니다.

 

큰 믿음은 큰 허물도 있을 수 있다고 하며 상대를 믿어주지만

작은 믿음은 작은 허물도 용서할 수 없는 죄라고 단죄합니다.

 

작은 믿음은 그 보잘것없는 믿음을 가지고 생색내거나

자기 믿음이 배신당한 것에 대해 크게 상심하고 포기하지만

큰 믿음은 믿음의 배신자를 용서하고 품어줍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큰 믿음은 당신의 큰 믿음이 제자들의 작은 믿음 때문에 배신당해도

믿은 대로 될 때까지 믿어주고,

믿은 바대로 되도록 온갖 은총, 무엇보다도 성령을 주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32:35
    22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br />(여기서부터)<br />http://www.ofmkorea.org/483682<br /><br />21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br />(영적인 의젓함)<br />http://www.ofmkorea.org/404549<br /><br />20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불신의 완고함에서 신앙의 확고함으로)<br />http://www.ofmkorea.org/339076<br /><br />19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완고함에서 확고함으로)<br />http://www.ofmkorea.org/211758<br /><br />18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철 들게 하시는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120298<br /><br />17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오래된 불신인 완고함)<br />http://www.ofmkorea.org/102081<br /><br />16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겸손함과 담대함)<br />http://www.ofmkorea.org/88288<br /><br />15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의심과 불신을 통과한 믿음)<br />http://www.ofmkorea.org/76914<br /><br />14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우리가 말사지 않는다면)<br />http://www.ofmkorea.org/61639<br /><br />13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큰 믿음과 작은 믿음)<br />http://www.ofmkorea.org/52634<br /><br />12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믿지 못하는 우리를 믿으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5733<br /><br />10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믿는다는 것은)<br />http://www.ofmkorea.org/3889<br /><br />09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확신만큼 겸손하게)<br />http://www.ofmkorea.org/2402<br /><br />08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http://www.ofmkorea.org/10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31:58
    08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http://www.ofmkorea.org/10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31:23
    09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확신만큼 겸손하게)<br />http://www.ofmkorea.org/240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30:54
    10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믿는다는 것은)<br />http://www.ofmkorea.org/38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30:32
    12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믿지 못하는 우리를 믿으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57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30:07
    13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큰 믿음과 작은 믿음)<br />http://www.ofmkorea.org/526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29:44
    14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우리가 말사지 않는다면)<br />http://www.ofmkorea.org/616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29:21
    15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의심과 불신을 통과한 믿음)<br />http://www.ofmkorea.org/769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28:54
    16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겸손함과 담대함)<br />http://www.ofmkorea.org/8828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28:31
    17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오래된 불신인 완고함)<br />http://www.ofmkorea.org/102081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Apr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마르 16,16) 신앙 규범 가톨릭 신앙은 신경을 통하여 교육되는데, 짧은 말마디로 최대한 요약된...
    Date2023.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2
    Read More
  2. No Image 24Apr

    부활 제3주간 월요일

    빵이 많아진 것을 경험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사람들은 물질적인 양식 때문에 예수님을 찾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영적인 양식을 주시려고 하십니다. 그 영적인 양식은 영원한 생명으로 사람의 아들이 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
    Date2023.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9
    Read More
  3. No Image 24Apr

    2023년 4월 2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24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요한 6,26) 영이 아니라 육을 배불리다 “너희...
    Date2023.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8
    Read More
  4. No Image 24Apr

    부활 3주 월요일-없어질 것과 남을 것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꽃과 나무가 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과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제게는 슬...
    Date2023.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68
    Read More
  5. No Image 23Apr

    부활 제3주일

    부활하신 예수님을 두 제자들은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고 들었지만 믿지 못하는 마음은 제자들의 눈을 가려서 볼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알아본 순간 예수님께서는 사라지셨고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본 순간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길...
    Date2023.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7
    Read More
  6. No Image 23Apr

    부활 제3주일-동행

    오늘 엠마우스 얘기를 묵상하자니 주님께서 드셨던 백 마리 양 비유가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가 바로 비유의 잃은 양이라고 연결이 되었던 것이지요.   엠마오 두 제자는 왜 엠마오로 갔겠습니까? 주님의 제자단 곧 주님의 공동체서 이탈...
    Date2023.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35
    Read More
  7. No Image 23Apr

    2023년 4월 23일 부활 제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4월 23일 부활 제3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은 엠미로오 가는 예수님과 두 제자와 예수님과 나눈 부활 사건을 전해줍니다. 두 제자는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슬펐습니다. ...
    Date2023.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9
    Read More
  8. No Image 22Apr

    부활 2주 토요일-안전하게 하느님께 가는 공동체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다.”   오늘 제자들 공동체는 큰 잘못을 범했습니다. 어찌 주님을 모시지 않고 자기들끼리 출발합니까...
    Date2023.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86
    Read More
  9. No Image 22Apr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Date2023.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10. No Image 21Apr

    부활 제2주간 금요일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배불리 먹인 표징을 보고 나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임금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그들이 기다려온 메시아,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이끌어줄 메시아가 나타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메시아의...
    Date2023.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730 Next ›
/ 73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