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66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제가 북한 선교를 하며 그것을 후원하는 후원회 이름을 <한우리 후원회>라고

지은 것은, 오늘 복음의 주님 말씀에서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지 않은 양들도 있다.
나는 그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들도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마침내 한 목자 아래 한 양 떼가 될 것이다.”

 

그러니까 북한과 우리는 한 우리 안의 우리라는 의미가 있는 이름이지요.

그러므로 이것은 한 민족의 우리라는 뜻도 있지만

주님의 한 우리 안에 같이 있는 우리라는 뜻이 더 중요한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공동체도 잘 알아야 하고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같아서 한 우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는 다르지만, 그런데도 주님의 우리 안에 함께 있고,

주님의 한 우리 안에 있기에 같은 양 떼이고 하나라는 점입니다.

 

주님의 양 떼가 아니라면 우리는 다른 우리 안에 있을 것이고,

만약 도둑의 양 떼라면 도둑의 우리 안에 얼마간 있다가 팔려 나갈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도둑의 우리 안에 있지 않고

주님의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입니까?

 

우리는 죽으러 팔려나가지 않고 푸른 풀밭으로 불려 나가는데

주님께서는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데려나가신답니다.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도매가 아니라 소매입니다.

집단이 아니라 개인입니다.

하나하나를 사랑하신다는 뜻이고,

아흔아홉 마리 양을 놔두고 한 마리 잃은 양을 찾아가시는 것처럼

하나하나 이름을 다 아시고 각별하게 사랑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당신 양들을 잘 아는 착한 목자라고 하십니다.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그렇지요.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사랑하는 사람을 잘 알기에

우리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우리가 뭘 필요로 하고 원하는지 다 아신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분 우리 안에 있는 양들인 우리 몫은 무엇입니까?

목자의 양들인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목자가 자기 양들을 아는 것처럼 양들도 자기 목자를 알아야 합니다.

이는 펭귄이나 괭이갈매기가 그 많은 새끼 중에서 자기 새끼를 알고,

그 많은 어미 중에서 자기 어미를 아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앎은 대단한 사랑과 친밀감의 앎이기도 하지만

자기 목자를 모르고 도둑이나 삯꾼을 자기 목자로 알고

따라갔다가는 죽을 수도 있기에 친밀 이상의 생명의 앎입니다.

 

그런데 현대인 중의 많은 이가 어리석게도

주님이 아닌 사이비 교주를 자기 목자인 줄 알고 따라가거나

SNS로만 알 수 있을 뿐 잘 알지 못하는 인간을 마치 목자인 양 따릅니다.

 

이럴 때 모름은 어리석음이고 치명적입니다.

참 목자를 따르는 양 떼이어야 하는데 떼로 다니기는 하지만

그저 떼로 몰려다닐 뿐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어리석은 양들입니다.

 

그러므로 양들이 목자를 안다는 것은 식별할 줄 안다는 뜻이겠습니다.

그래서 아무에게나 휘둘리거나 휩쓸리지 않게 되고,

천상 목자를 따라 주님의 영원한 우리 안에 안전하게 들게 될 겁니다.


그러니 양들이 목자를 아는 것은 의사와 돌팔이를 식별할 줄 아는 것
,

그 이상으로 양들에게 참으로 중요하고 목자에 대한 사랑 못잖게

양들이 꼭 갖춰야 할 능력임을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1 05:58:50
    22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 <br />(나와 다르다고 혐오하는 나는 아닌지.)<br />http://www.ofmkorea.org/486162<br /><br />21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 <br />(국경없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406114<br /><br />20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br />(성령의 사랑없는 인간의 예의는 폐기해도)<br />http://www.ofmkorea.org/346412<br /><br />19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br />(주님의 불러내심은 일괄명령이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217193<br /><br />18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br />(걸레)<br />http://www.ofmkorea.org/120985<br /><br />17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br />(나쁘다면 동성애보다 차별이 더 나쁘다.)<br />http://www.ofmkorea.org/103191<br /><br />16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br />(문은 사랑 앞에서만 열린다.)<br />http://www.ofmkorea.org/88721<br /><br />15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br />(구원의 문이신 주님)<br />http://www.ofmkorea.org/77525<br /><br />13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br />(나만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52955<br /><br />12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br />(구별과 차별이 사라지는 거기)<br />http://www.ofmkorea.org/5794<br /><br />09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br />(단정 짓지 말지니!)<br />http://www.ofmkorea.org/2478<br /><br />09년 노동자 성 요셉<br />http://www.ofmkorea.org/24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1 05:58:22
    09년 노동자 성 요셉<br />http://www.ofmkorea.org/24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1 05:58:03
    09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br />(단정 짓지 말지니!)<br />http://www.ofmkorea.org/247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1 05:57:43
    12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br />(구별과 차별이 사라지는 거기)<br />http://www.ofmkorea.org/57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1 05:57:11
    13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br />(나만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529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1 05:56:31
    15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br />(구원의 문이신 주님)<br />http://www.ofmkorea.org/775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1 05:56:13
    16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br />(문은 사랑 앞에서만 열린다.)<br />http://www.ofmkorea.org/887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1 05:55:51
    17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br />(나쁘다면 동성애보다 차별이 더 나쁘다.)<br />http://www.ofmkorea.org/10319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1 05:55:33
    18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br />(걸레)<br />http://www.ofmkorea.org/1209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1 05:55:13
    19년 부활 제4주간 월요일<br />(주님의 불러내심은 일괄명령이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21719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Sep

    연중 제23주일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은 오늘 복음 마지막에서는 자기 소유를 다 버리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고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것은 충분한 돈 없이 탑을 세우려는 사람이나 만 명으로 이...
    Date2022.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18
    Read More
  2. No Image 04Sep

    연중 제23주일-실패하는 자와 성공하는 자

    우리 인간에게는 세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주님을 따르지 않는 자 주님을 따르다가 실패하는 자 주님을 끝까지 잘 따르는 자입니다.   주님을 따르지 않는 자는 왜 따라야 하는지를 모르기에 따르지 않는 사람입니다. 따르다가 실패하는 자는 어떻게 따라야 ...
    Date2022.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10
    Read More
  3. No Image 04Sep

    2022년 9월 4일 연중 제 2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4일 연중 제 23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23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의의 제자가 되는 길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제자란 통상적으로 자기 스스로 한 스승의 문하에 ...
    Date2022.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0
    Read More
  4. No Image 03Sep

    연중 22주 토요일-사랑으로도 우쭐대지 않는

    “여러분은 나와 아폴로에게 배워, 저마다 한쪽은 얕보고 다른 쪽은 편들면서 우쭐거리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그대가 가진 것 가운데에서 받지 않은 것이 어디 있습니까? 모두 받은 것이라면 왜 받지 않은 것인 양 자랑합니까?”   지금은 그래도 덜 부끄럽지만...
    Date2022.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94
    Read More
  5. No Image 03Sep

    2022년 9월 3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3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가로질러 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다. 바리사이 몇 사람이 말하였다. “당신들은...
    Date2022.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7
    Read More
  6. No Image 02Sep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습니다. 묵은 포도주는 숙성이라는 시간을 거쳐 그 맛이 조금은 바뀐 포도주를 이야기합니다. 숙성을 통해 우리는 더 좋게 변화되는 것을 기대합니다. 포도주의 맛이 좀 더 부드러워지고 향이 좀 더 깊어지...
    Date2022.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15
    Read More
  7. No Image 02Sep

    연중 22주 금요일-나의 정체성은?

    “형제 여러분, 누구든지 우리를 그리스도의 시종으로, 하느님의 신비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자신을 비롯하여 그리스도 신자들을 그리스도의 시종으로 그리고 하느님이 신비를 관리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해야 한다고 합...
    Date2022.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49
    Read More
  8. No Image 02Sep

    2022년 9월 2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2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루카...
    Date2022.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8
    Read More
  9. No Image 01Sep

    연중 22주 목요일-진정한 자유인, 진정한 주인인 나

    사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바오로도 아폴로도 케파도,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놀라운 얘기를 합니다. 모든 것이 다 ...
    Date2022.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24
    Read More
  10. No Image 01Sep

    2022년 9월 1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3분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1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루카 5,4) 설교의 그물로...
    Date2022.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