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50 추천 수 0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활 4주 화요일-2013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오늘 유다인들은 안달이 났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입니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누구신지 이미 말씀하셨고

당신이 하신 일이 당신의 정체를 증언하는데도

유다인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믿지 않기 때문이고,

믿지 못함은 그들이 주님의 양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에 비춰볼 때 유다인들이 믿지 못하고 알아듣지 못함은

그들과 예수님 사이에 인격적 신뢰 관계가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격적 신뢰 관계?

, 목자와 양의 인격적 신뢰 관계 같은 것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인격적 관계이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인격적 관계이어야만 믿을 수 있고 알아들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인격적 관계가 아닌 이해관계일 경우

정말 순수하게 예수님을 알고픈 게 아니라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고 싶은 거고,

잇속으로 예수님을 견주어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빼먹을 것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

이렇게 잇속에 따라 알려고 해서는

어떤 사람의 전모를 알 수 없고 진면목은 더욱 알 수 없으며,

예수님은 더더욱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이해관계는 그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익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고,

그런 바라봄은 전체를 사랑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그의 어떤 것만을 노려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노리고 바라는 것이 없을 때 보려고도 하지 않고

마치 필요 없다고 버리듯 아예 존재를 버려버리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인격적인 관계는 양과 목자의 관계와 같이

주님의 말씀을 즉시 알아듣고 주님을 따릅니다.

사랑과 믿음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워싱턴 디시에 인접한 메릴랜드에서 살았는데

한 달에 한 번 뉴욕에 가서 강의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뉴욕에 가려면 필라델피아라는 곳을 지나야 하기에

그날도 필라델피아에서 새로운 사람을 태우고 출발하였는데

저 앞에서 한국말 하는 소리가 뒤에 있는 제제까지 들리는 거였습니다.

옆에서 하는 미국말은 들리지 않고

저 멀리에서 하는 한국말이 들리는 것이 너무도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오랫동안 듣지 못한 한국말,

먹고 싶은 한국 음식과 마찬가지로 듣고 싶었던 한국말이 들리니

옆에서 하는 수없는 말들을 가운데서도 한국말이 들리는 거였습니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이의 소리를 즉시 알아들을 수 있고

사랑하는 이의 소리가 귀에 꽂히는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막달라 마리아처럼 주님의 목소리를 즉시 알아채고

주님의 사랑을 받던 제자가 주님을 즉시 알아보는 것은

그러므로 너무도 당연한 것이고 놀랄 일이 아닙니다.

 

인격적 사랑은 우리의 귀와 눈을 열고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보게 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님을 믿게 하고 따르게 합니다.

 

이렇게 사랑으로 주님의 알아 뵙고 믿음으로 주님을 따르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8:14
    22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br />(예수쟁이)<br />http://www.ofmkorea.org/486284<br /><br />21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br />(무명의 선포자들)<br />http://www.ofmkorea.org/406160<br /><br />20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증언력)<br />http://www.ofmkorea.org/346743<br /><br />1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내 믿음은 어디까지?)<br />http://www.ofmkorea.org/121025<br /><br />17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그리스도인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508<br /><br />16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인간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느님 역사)<br />http://www.ofmkorea.org/88746<br /><br />15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어떤 사람?)<br />http://www.ofmkorea.org/77567<br /><br />13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사랑하는 이에게만 열리는 귀)<br />http://www.ofmkorea.org/52972<br /><br />12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제 2막, Korean Diaspora를)<br />http://www.ofmkorea.org/5798<br /><br />11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진정 주님의 양일까?)<br />http://www.ofmkorea.org/5077<br /><br />09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착한 목자와 좋은 목자)<br />http://www.ofmkorea.org/2483<br /><br />0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알고, 믿고, 따르고)<br />http://www.ofmkorea.org/11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7:18
    0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알고, 믿고, 따르고)<br />http://www.ofmkorea.org/11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6:38
    09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착한 목자와 좋은 목자)<br />http://www.ofmkorea.org/24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6:17
    11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진정 주님의 양일까?)<br />http://www.ofmkorea.org/50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5:56
    12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제 2막, Korean Diaspora를)<br />http://www.ofmkorea.org/57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5:30
    13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사랑하는 이에게만 열리는 귀)<br />http://www.ofmkorea.org/529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5:10
    15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어떤 사람?)<br />http://www.ofmkorea.org/775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4:49
    16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인간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느님 역사)<br />http://www.ofmkorea.org/887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4:29
    17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그리스도인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5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4:03
    1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내 믿음은 어디까지?)<br />http://www.ofmkorea.org/12102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내가 주님을 기록한다면

    축일을 맞아 루카 복음사가의 삶을 묵상하다 보니 나라면 주님의 복음을 어떻게 쓸까 생각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마태오 사도처럼 복음을 쓰지는 않을 것이고, 루카 복음사가처럼 복음을 쓰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그것은 죄인과 가난한 사람을 사랑하신 주님...
    Date2022.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910
    Read More
  2. No Image 18Oct

    2022년 10월 1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8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루카 10,3) 그리스도를 목자로 둔 제자들은 이리 떼 가운데에서도 살아남는다 어째서...
    Date2022.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21
    Read More
  3. No Image 17Oct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유산 분배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자신의 재산과 생명을 연결해서 이야기하지 않지만, 오히려 예수님께서 그 둘의 관계를 언급하십니다. 사람들이 재산을 모으는 것이 예수님 눈에는 생명을 보장받기 위한 행동처럼 보였습니다. 즉 인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Date2022.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08
    Read More
  4. No Image 17Oct

    연중 29주 월요일-하느님의 작품들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자신과 에페소 신자들이 하느님의 작품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이 말에 시비를 건다면 하느님께서 창조하지 않으신 존재가 어디 있고, 그러므로 하느님의 작품이 아닌 존재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 모든...
    Date2022.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73
    Read More
  5. No Image 17Oct

    2022년 10월 17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7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
    Date2022.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26
    Read More
  6. No Image 16Oct

    연중 제29주일-하느님 바라기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은 낙심하지 말고 하느님께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비유를 들려주신 주님께서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을 드러내시는 말씀으로 가...
    Date2022.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983
    Read More
  7. No Image 16Oct

    2022년 10월 16일 연중 제 29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6일 연중 제 29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도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기도의 시작은 마음을 가라 앉...
    Date2022.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8
    Read More
  8. No Image 15Oct

    연중 28주 토요일-알게 되기를

    "그 기도는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또 그분의 힘이 얼마나 ...
    Date2022.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04
    Read More
  9. No Image 15Oct

    2022년 10월 1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
    Date2022.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6
    Read More
  10. No Image 14Oct

    연중 28주 금요일-누가 두려워하고, 누구를 두려워해야 하나?

    어제 복음으로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에 대한 주님의 불행 선언이 끝났는데 주님으로부터 신랄한 질타를 들은 그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겠지요.   그래서 그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어떻게든지 주님을 옭아매려고 했다는 얘기로 어제 복음은 끝을 맺는데 오늘...
    Date2022.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9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 727 Next ›
/ 72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