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85 추천 수 0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활 4주 화요일-2013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오늘 유다인들은 안달이 났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입니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누구신지 이미 말씀하셨고

당신이 하신 일이 당신의 정체를 증언하는데도

유다인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믿지 않기 때문이고,

믿지 못함은 그들이 주님의 양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에 비춰볼 때 유다인들이 믿지 못하고 알아듣지 못함은

그들과 예수님 사이에 인격적 신뢰 관계가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격적 신뢰 관계?

, 목자와 양의 인격적 신뢰 관계 같은 것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인격적 관계이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인격적 관계이어야만 믿을 수 있고 알아들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인격적 관계가 아닌 이해관계일 경우

정말 순수하게 예수님을 알고픈 게 아니라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고 싶은 거고,

잇속으로 예수님을 견주어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빼먹을 것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

이렇게 잇속에 따라 알려고 해서는

어떤 사람의 전모를 알 수 없고 진면목은 더욱 알 수 없으며,

예수님은 더더욱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이해관계는 그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익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고,

그런 바라봄은 전체를 사랑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그의 어떤 것만을 노려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노리고 바라는 것이 없을 때 보려고도 하지 않고

마치 필요 없다고 버리듯 아예 존재를 버려버리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인격적인 관계는 양과 목자의 관계와 같이

주님의 말씀을 즉시 알아듣고 주님을 따릅니다.

사랑과 믿음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워싱턴 디시에 인접한 메릴랜드에서 살았는데

한 달에 한 번 뉴욕에 가서 강의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뉴욕에 가려면 필라델피아라는 곳을 지나야 하기에

그날도 필라델피아에서 새로운 사람을 태우고 출발하였는데

저 앞에서 한국말 하는 소리가 뒤에 있는 제제까지 들리는 거였습니다.

옆에서 하는 미국말은 들리지 않고

저 멀리에서 하는 한국말이 들리는 것이 너무도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오랫동안 듣지 못한 한국말,

먹고 싶은 한국 음식과 마찬가지로 듣고 싶었던 한국말이 들리니

옆에서 하는 수없는 말들을 가운데서도 한국말이 들리는 거였습니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이의 소리를 즉시 알아들을 수 있고

사랑하는 이의 소리가 귀에 꽂히는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막달라 마리아처럼 주님의 목소리를 즉시 알아채고

주님의 사랑을 받던 제자가 주님을 즉시 알아보는 것은

그러므로 너무도 당연한 것이고 놀랄 일이 아닙니다.

 

인격적 사랑은 우리의 귀와 눈을 열고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보게 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님을 믿게 하고 따르게 합니다.

 

이렇게 사랑으로 주님의 알아 뵙고 믿음으로 주님을 따르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8:14
    22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br />(예수쟁이)<br />http://www.ofmkorea.org/486284<br /><br />21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br />(무명의 선포자들)<br />http://www.ofmkorea.org/406160<br /><br />20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증언력)<br />http://www.ofmkorea.org/346743<br /><br />1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내 믿음은 어디까지?)<br />http://www.ofmkorea.org/121025<br /><br />17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그리스도인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508<br /><br />16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인간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느님 역사)<br />http://www.ofmkorea.org/88746<br /><br />15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어떤 사람?)<br />http://www.ofmkorea.org/77567<br /><br />13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사랑하는 이에게만 열리는 귀)<br />http://www.ofmkorea.org/52972<br /><br />12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제 2막, Korean Diaspora를)<br />http://www.ofmkorea.org/5798<br /><br />11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진정 주님의 양일까?)<br />http://www.ofmkorea.org/5077<br /><br />09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착한 목자와 좋은 목자)<br />http://www.ofmkorea.org/2483<br /><br />0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알고, 믿고, 따르고)<br />http://www.ofmkorea.org/11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7:18
    0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알고, 믿고, 따르고)<br />http://www.ofmkorea.org/11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6:38
    09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착한 목자와 좋은 목자)<br />http://www.ofmkorea.org/24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6:17
    11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진정 주님의 양일까?)<br />http://www.ofmkorea.org/50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5:56
    12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제 2막, Korean Diaspora를)<br />http://www.ofmkorea.org/57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5:30
    13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사랑하는 이에게만 열리는 귀)<br />http://www.ofmkorea.org/529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5:10
    15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어떤 사람?)<br />http://www.ofmkorea.org/775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4:49
    16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인간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느님 역사)<br />http://www.ofmkorea.org/887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4:29
    17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그리스도인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5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4:03
    1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내 믿음은 어디까지?)<br />http://www.ofmkorea.org/12102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Aug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이스라엘은 철저한 남성 중심 사회였습니다. 여자는 남자에게 속한 재물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딸은 아버지에게 속했습니다. 복음서에서 빵이 늘어난 이야기를 들으면 장정만도 5천 명이었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남성 위주로 이야기하고 있음...
    Date2022.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2
    Read More
  2. No Image 12Aug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마태 19,3) 왜 이혼에 대해 물었는가...
    Date2022.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4
    Read More
  3. No Image 12Aug

    연중 19주 금요일-행복에로의 부르심

    오늘 복음은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좋은지 묻는 것으로 시작하여 혼인 성소와 다른 성소에 대한 것까지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얘기의 전개 과정에서 예수님께서 간음한 경우가 아니면 함부로 아내를 버려서는 안 ...
    Date2022.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34
    Read More
  4. No Image 11Aug

    2022년 8월 11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11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마태 18,23) 죄질의 차이 인간에 대한 죄와 하느님께 대한 죄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Date2022.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9
    Read More
  5. No Image 11Aug

    연중 19주 목요일-용서는 용서가 될 때까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오늘 베드로는 나에게 죄 지은 형제에게 몇 번 용서해 주어야 하는지 묻습니다.   우리가 자주 하는 질문입니다.   이에 주님께서는 일곱 번 정도를 생각한 베드로에게 ‘일곱 번이 아...
    Date2022.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0 Views696
    Read More
  6.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예수님을 스승으로 섬기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것을 따라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벗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어놓으신 것처럼 다른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어놓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것을 따라하는 사람은 단순히 그 행위에 그...
    Date2022.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47
    Read More
  7. No Image 10Aug

    2022년 8월 10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10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 12,24) 밀알이 죽어 성체가 되...
    Date2022.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1
    Read More
  8. No Image 10Aug

    연중 19주 수요일-그냥 죽겠습니까?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오늘 라우렌시오 축일에 씨앗과 관련한 복음을 듣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라우렌시오...
    Date2022.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14
    Read More
  9. No Image 09Aug

    2022년 8월 9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9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마태 18,1) 베드로가 첫째인가 우리는 주님의 말씀과 행동 하나하나...
    Date2022.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6
    Read More
  10. No Image 09Aug

    연중 19주 화요일-양 한 마리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오늘 비유에서 양 한 마리가 주인공입니다. 물론 길 잃은 양을 찾아 헤매시는 주님께서 주인공이지만 주인공인 ...
    Date2022.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84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