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45 추천 수 1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령과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사도들과 원로들은 사도 회의의 결과를

안티오키아 교회에 알리면서 성령과 우리는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우리는 이렇게 결정했다고 하지 않고 성령과 같이 결정했다고 하는 겁니다.

 

이것을 보면서 저는 무엇을 결정하고,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 성찰케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할지는 아주 쉽게 답이 나왔습니다.

무엇을 하든 사랑으로 해야겠다고 말입니다.

 

청소를 해도 사랑으로 하고,

공부를 해도 사랑으로 하고,

대화를 해도 사랑으로 하고,

요리를 해도 사랑으로 하는 겁니다.

 

특히 요즘 저는 여기 밥상을 하면서 저의 조리가 정성을 넘어 사랑이 되고,
식탁에서의 봉사와 대화가 사랑이 되고 영적 대화가 되게 하려 애썼습니다.

 

이렇게 애를 써왔지만, 오늘 <성령과 우리는>이라는 말씀을 접하면서

부족함, '성령과 함께'가 빠져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잘못을 범하곤 합니다.

뭐든 사랑으로 하기로 잘 결정했다고 안심하였는데

사랑으로 하기로 성령과 결정하지 않고 그래서 사랑도 성령과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저 혼자 그리고 제힘으로 하려 하는 잘못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옳고 좋은 것을 하기로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결정하고 완수하느냐가 또한 중요합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등급 매기기를 자주 하는데

결정과 관련하여 등급을 매기면 이럴 것입니다.

 

결정에 있어서 제일 미성숙한 것은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결정을 남에게 미루는 것일 겁니다.

결정 장애라는 말이 있는데 이런 수준으로 결정 못하는 경우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결혼이든 수도원 입회든 결정을 제때에 못하여

뒤늦게 수도원에 지원하는 비율이 높아지는데 부모의 사랑이 넘쳐서

부모가 대신 결정하고 그런 부모 밑에서 결정에 책임지고 싶지 않은

자녀가 순종의 미명하에 결정을 미루다 보니 그리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에 비해 스스로 결정하고 그것도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정하면

그만큼 성숙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럴 경우, 자기 결정에

책임지기 위해서 결정한 바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성실할 것입니다.

 

그러나 혼자서 잘하는 것도 성숙함이지만

같이 결정을 내릴 줄 아는 것이 더 성숙합니다.

 

같이 결정 내리지 못하고 독불장군식으로 결정한다면

이런 결정을 가지고 성숙하다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같이 결정을 내릴 줄 아는 것보다 우리 신앙인에게 더 성숙한 것이

바로 오늘 초대 교회 사도들처럼 성령과 함께 결정을 내리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그런 원의로 중요한 결정을 하기 전에 성령 송가를 부르며

회의를 시작하는데 시작은 그렇게 하고 실제로는 자기주장들을 내세웁니다.

 

이런 경우 이것을 절반만 성공한 것이랄까,

절반만 성숙한 것이라고 해야 할까 모르지만,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성령과 함께하는 우리가 되어야 함을

오늘 초대 교회 사도들의 결정으로부터 배우는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4:22
    22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 <br />(안주하지 않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487896<br /><br />21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 <br />(미꾸라지가 물을 흐려도)<br />http://www.ofmkorea.org/406703<br /><br />20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릴 때)<br />http://www.ofmkorea.org/350844<br /><br />19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참으로 자유롭고 싶다면)<br />http://www.ofmkorea.org/220697<br /><br />18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하느님은 믿되 교회는 믿지 말라?)<br />http://www.ofmkorea.org/121698<br /><br />17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주님의 친구 됨이 내게 영광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870<br /><br />16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사랑한다면 무엇이든)<br />http://www.ofmkorea.org/89130<br /><br />15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나의 사랑이 진정 존귀하다면)<br />http://www.ofmkorea.org/77905<br /><br />11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나는 주님의 친구인가?)<br />http://www.ofmkorea.org/5103<br /><br />10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모순적 진리)<br />http://www.ofmkorea.org/3980<br /><br />09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사랑이 사랑이라면)<br />http://www.ofmkorea.org/25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3:40
    09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사랑이 사랑이라면)<br />http://www.ofmkorea.org/25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3:16
    10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모순적 진리)<br />http://www.ofmkorea.org/39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2:44
    11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나는 주님의 친구인가?)<br />http://www.ofmkorea.org/510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2:20
    15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나의 사랑이 진정 존귀하다면)<br />http://www.ofmkorea.org/7790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1:56
    16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사랑한다면 무엇이든)<br />http://www.ofmkorea.org/891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1:31
    17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주님의 친구 됨이 내게 영광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8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1:07
    18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하느님은 믿되 교회는 믿지 말라?)<br />http://www.ofmkorea.org/1216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0:43
    19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참으로 자유롭고 싶다면)<br />http://www.ofmkorea.org/2206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0:23
    20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릴 때)<br />http://www.ofmkorea.org/35084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주님 앞에 진실하게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나타나엘에 대해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참 이스라엘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거짓말을 안 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까? 아니면 위선되지 않는 사람이라...
    Date2022.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27
    Read More
  2. No Image 24Aug

    2022년 8월 24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24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
    Date2022.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8
    Read More
  3. No Image 23Aug

    연중 21주 화요일-욕심의 관심과 사랑의 관심

    “불행하여라. 너희가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어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불행에 대해 얘기하면서 불행한 줄 모르는 그들의 불행에 대해서 봤습니다.   오...
    Date2022.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781
    Read More
  4. No Image 23Aug

    2022년 8월 23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23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눈먼 바리사이...
    Date2022.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9
    Read More
  5. No Image 22Aug

    2022년 8월 22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22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예물이냐, 아니면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마태 23,19) 성경 전체의 뜻을 두고 하는 맹세 자신이 바치는 자선과 단식...
    Date2022.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71
    Read More
  6. No Image 22Aug

    연중 21주 월요일-불행한 줄 모르는 불행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오늘 주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불행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말씀을 가지고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말씀은 주님께서 이들에 대한 적대감으로 저주를 퍼부으신 것이 ...
    Date2022.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814
    Read More
  7. No Image 21Aug

    연중 제21주일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자신들이 사는 길거리에서 주님께서 가르치셨어도 그들은 주님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식탁 공동체는 친밀함을 뜻하며 자신들이 사는 마을에까지 주님께서 오셨음은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움을 보여 줍니다. 물리적인 가까움은 ...
    Date2022.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14
    Read More
  8. No Image 21Aug

    연중 제21주일-좁지만 열려 있는 문

    “주님, 구원 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어떤 사람이 구원 받을 사람이 적은지 주님께 여쭙는데 주님께서는 많은지 적은지 단순하게 답하지 않으시고...
    Date2022.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33
    Read More
  9. No Image 21Aug

    2022년 8월 21일 연중 제 21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30분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21일 연중 제 21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21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좁은문으로 들어가는 구원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신이 자기를 믿는 ...
    Date2022.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2 Views270
    Read More
  10. No Image 20Aug

    연중 20주 토요일-보이기 위한 삶을 사는 불행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이 하는 일은 다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그러니 그들이 하는 말은 실천하되 닮지는 말라고 아주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보이기 위해 ...
    Date2022.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82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