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42 추천 수 1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의 장례 미사 강론은 요즘 대체로 고인이 먼저 가신 그곳으로

우리도 따라가자.’입니다. 고인을 사랑한다면 말입니다.

이것은 주님 승천 대축일의 본 기도와 감사송의 내용 그대로지요.

 

성자 그리스도의 승천으로 저희를 들어 높이셨으니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올라가신 하늘나라에 그 지체인 저희의 희망을 두게 하소서.”

 

예수님께서 저희 머리요 으뜸으로 앞서가심은
비천한 인간의 신분을 떠나시려 함이 아니라
당신 지체인 저희도 희망을 안고 뒤따르게 하심이옵니다.”

 

주님께서 먼저 올라가신 하느님 나라가 제자인 우리가

언젠가 따라가야 할 곳이고 그때까지 우리의 희망을 둬야 할 곳이라는 것이

승천 대축일의 의미이고 장례 미사 때 우리가 기념하는 의미이지요.

 

그런데 이 의미는 진작 알았던 바이지만, 전엔 이 의미가 관념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관념이 실제로 바뀌기 시작했지요.

아니, 막연하고 흐릿하던 것이 점차 또렷하게 되고,

멀리 있다고 생각되던 것이 아주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저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하늘로 가시는 바람에

제가 가야 할 곳이 어디인지 확실히 또렷해졌고,

그 후 제가 사랑하고 저를 사랑해주던 분들이 떠나가자 더욱 굳어졌습니다.

 

우리는 살아서건 죽어서건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갑니다.

그러므로 따라가지 않는다면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긴 하지만 오늘 두 번째 독서와 본 기도는

주님께서 올라가신 하늘로 우리가 따라가야 할

더 거역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를 얘기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여러 차례 그리스도 신비체론을 얘기했지요.

그것은 주님과 우리가 한 몸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주님은 그 몸의 머리이며

우리는 그 지체들이라는 얘기 말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 신비체론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이기도 합니다.

요한복음 15장에서 주님은 당신은 포도나무이고 우리는 그 가지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러므로 나는 나다라며 잘리거나 떨어져 나가는 가지만 아니면 됩니다.

아이는 껌딱지처럼 붙어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고,

자기가 갈 곳이 따로 있지 않고 엄마가 가는 곳이 자기가 갈 곳이듯

우리에겐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몸이라는 강한 일체감이 있어야겠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우리 스스로 하늘로 오르려고 애쓸 필요가 없고,

그러므로 우리 스스로 하늘로 오를 수 있는 힘이 없어도 됩니다.

 

달나라에 갈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발사체가 있어야 하지만

우리가 하늘로 오르기 위해서는 그런 힘을 지닌 발사체가 없어도 됩니다.

 

하늘로 오르시는 주님께서 우리의 위성이요 발사체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1 07:13:46
    22년 주님 승천 대축일 <br />(땅에서 하늘을 살자!)<br />http://www.ofmkorea.org/489523<br /><br />21년 주님 승천 대축일 <br />(희망은 하늘에 사랑은 땅에)<br />http://www.ofmkorea.org/407587<br /><br />20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승천은 파견이다.)<br />http://www.ofmkorea.org/354101<br /><br />19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우선은 세상으로, 다음에 하늘로)<br />http://www.ofmkorea.org/223458<br /><br />18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떠나가신 것이 아니라 앞서 가신 주님)<br />http://www.ofmkorea.org/122240<br /><br />17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희망은 하늘에, 사랑은 땅에!)<br />http://www.ofmkorea.org/104268<br /><br />16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하늘을 보았으면 세상으로 나아가라!)<br />http://www.ofmkorea.org/89350<br /><br />15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살아있는 복음으로, 걸어가는 복음으로)<br />http://www.ofmkorea.org/78222<br /><br />14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기도는 하느님께로, 사랑은 세상에로)<br />http://www.ofmkorea.org/62204<br /><br />13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바늘 가는 데 실 가듯)<br />http://www.ofmkorea.org/53432<br /><br />12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승천, 집착 끊기)<br />http://www.ofmkorea.org/5848<br /><br />10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승천은 위임.)<br />http://www.ofmkorea.org/4007<br /><br />09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극단적 가정법)<br />http://www.ofmkorea.org/2565<br /><br />08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http://www.ofmkorea.org/12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1 07:13:16
    08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http://www.ofmkorea.org/12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1 07:12:56
    09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극단적 가정법)<br />http://www.ofmkorea.org/25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1 07:12:36
    10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승천은 위임.)<br />http://www.ofmkorea.org/40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1 06:59:24
    12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승천, 집착 끊기)<br />http://www.ofmkorea.org/584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1 06:59:05
    13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바늘 가는 데 실 가듯)<br />http://www.ofmkorea.org/534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1 06:58:46
    14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기도는 하느님께로, 사랑은 세상에로)<br />http://www.ofmkorea.org/622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1 06:58:27
    15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살아있는 복음으로, 걸어가는 복음으로)<br />http://www.ofmkorea.org/782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1 06:58:04
    16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하늘을 보았으면 세상으로 나아가라!)<br />http://www.ofmkorea.org/893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1 06:57:41
    17년 주님 승천 대축일<br />(희망은 하늘에, 사랑은 땅에!)<br />http://www.ofmkorea.org/10426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Oct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하느님의 능력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예수님을 보고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질투에서 모함을 하는 말이지만, 그들은 이 말로 자기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들의 아들들도 ...
    Date2022.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32
    Read More
  2. No Image 07Oct

    2022년 10월 7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7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
    Date2022.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2 Views297
    Read More
  3. No Image 06Oct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방 세 개를 꾸러 간 사람은 결국 그것을 얻어서 돌아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빵을 빌리고 나중에 다시 갚아줄 생각으로 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빵을 얻어 가지고 오는 상황에서는 갚지 않아도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가 빵을 주면서 돌려주지 않아도 괜...
    Date2022.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166
    Read More
  4. No Image 06Oct

    2022년 10월 6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6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
    Date2022.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14
    Read More
  5. No Image 05Oct

    2022년 10월 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5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
    Date2022.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88
    Read More
  6. No Image 04Oct

    2022년 10월 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4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
    Date2022.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42
    Read More
  7. No Image 03Oct

    2022년 10월 3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3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루카 10,29)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 이웃이다 그분[주님]은, 율법을 지키고자 하여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줄...
    Date2022.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811
    Read More
  8. No Image 02Oct

    연중 제27주일

    예수님께서는 주인과 종의 관계를 이야기하시면서 종의 겸손을 말씀하십니다. 종이 주인의 분부를 따라도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지 않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종은 주인의 소유물이고 그래서 주인을 위해서 일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소유물이기에 소...
    Date2022.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63
    Read More
  9. No Image 02Oct

    2022년 10월 2일 연중 제 27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2일 연중 제 27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 27주일이자 군인 주일입니다. 한국교회는 1968년부터 군 사목에 종사하고 있는 군종 사제와 군인 성당, 그리고 국군 장병들을 위하여 기도하...
    Date2022.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88
    Read More
  10. No Image 01Oct

    2022년 10월 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루카 10,19)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Date2022.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8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