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96 추천 수 0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바르티매오의 얘기로서 너무 감동적입니다.

그는 본래 보던 사람이었는데 볼 수 없게 되었다가

보고 싶은 열망 때문에 자비를 열렬히 주님께 청하였고

그래서 주님께 자비를 입은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입 다물라고 했는데도 그것에 굴하지 않고,

더 큰 소리로 자비를 청하는 그 자비 열망이 너무 감동적이고

그래서 자비를 입은 것이 본받을 만합니다.

 

그러나 더 감동적인 것은 자비를 입고 난 뒤

그것으로 하지 않고 주님을 따라나선 것입니다.

자기 눈이 멀쩡해지고 불편함이 없어진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눈으로 주님을 보고 주님을 따라나서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복음 묵상은 이 정도로 나누고 집회서 묵상을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집회서는 너무 장대하고 그래서 우리 인생과 신앙을 넓게 성찰케 합니다.

우선 첫 말씀이 우리 인생과 신앙을 성찰케 하고 반성케 합니다.

나는 이제 주님의 업적을 기억하고 내가 본 것을 묘사하리라.”

 

우리는 나의 업적을 기억하고 그것을 대단한 것인 양 장광설을 펼치는데

집회서 저자는 주님의 업적을 기억하고 묘사하겠다고 합니다.

사실 주님의 업적 앞에 우리가 있다면 우리 업적은 업적도 아니잖습니까?

 

다음 말씀은 주님의 업적은 그분의 말씀으로 이루어졌고,
그분의 결정은 선의에서 나왔다.”입니다.

 

우리의 업적이라는 것이 보잘것없지만

그 보잘것없는 업적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갖은 애를 쓰는데

주님은 당신 말씀으로 그것도 한 말씀으로 당신 업적을 이루십니다.

 

백인대장은 자기 종의 치유를 부탁하면서 주님 친히 자기 집에 오실 필요 없고,

그저 한 말씀만 하시면 제 종이 낫겠나이다 하였는데 이렇듯이 주님은

한 말씀으로 모든 걸 이루시지만 우리는 갖은 애를 써도 업적이랄 것이 못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결정은 악의에서 나오기 십상이고,

선의에서 나왔다 하더라도 불순물처럼 있기 십상입니다.

온전히 순수한 사랑에서 비롯된 선의가 아닐 때

위선이나 자기 성취나 만족과 같은 불순물이 선의에 섞여 있기 마련이지요.

 

이어서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깊은 바다와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리시고 그 술책을 꿰뚫어 보신다.
사실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온갖 통찰력을 갖추시고 시대의 표징을 살피신다.
어떤 생각도 그분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분 앞에는 말 한마디도 숨길 수 없다.”

 

우리는 어떤 인간을 일컬어 통찰력이 있다고 하고,

저도 성향상 다른 사람에 비해 직관이나 통찰력이 있는 편이라고 얘기되는데

그렇다고 한들 하느님께 비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겸손하면 할수록 그리고 하느님을 알면 알수록

우리는 그분을 다 알지 못하는데

그분은 우리를 속속들이 다 알고 모든 것을 다 아신다고,

그래서 우리의 어떤 생각도 그분을 벗어날 수 없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씀이 마음에 많이 와닿습니다.

만물은 서로 마주하여 짝을 이루고 있으니 그분께서는 어느 것도

불완전하게 만들지 않으셨다. 하나는 다른 하나의 좋은 점을 돋보이게 한다.”

 

하느님은 이러하도록 우리 인간을 만드셨는데,

곧 혼자 있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아 짝을 이루도록 우리 인간을 만드셨고,

혼자서 완전하지 않고 합하여 완전하도록 만드셨는데, 우리는 종종

마주하는 것은 불편하다, 혼자 있는 것이 편타 하고 혼자서 완전해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서로 좋은 점을 돋보이게 하는 것으로 우리 인간을 만드셨는데

서로 돋보이게 하지 않고, 자기가 돋보이고, 자기만 돋보이려고 하거나

다른 사람으로 인해 열등감을 느끼곤 하기에 서로를 망가트립니다.

 

그러니 이제 누굴 만나든 둘이서 완전해지는 짝으로 마주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10:11:19
    21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 <br />(하나로서는 불완전하지만 하나됨으로써 완전한)<br />http://www.ofmkorea.org/408755<br /><br />16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영적 젖먹이)<br />http://www.ofmkorea.org/89941<br /><br />15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내가 무엇을 바라기를 주님이 바라실까?)<br />http://www.ofmkorea.org/78511<br /><br />13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하느님께 바라라.)<br />http://www.ofmkorea.org/53868<br /><br />11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완전을 이루는 너와 나)<br />http://www.ofmkorea.org/4927<br /><br />10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빛의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4039<br /><br />08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우리는,)<br />http://www.ofmkorea.org/13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10:10:57
    08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우리는,)<br />http://www.ofmkorea.org/13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10:08:13
    10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빛의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40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10:07:50
    11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완전을 이루는 너와 나)<br />http://www.ofmkorea.org/49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10:07:08
    13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하느님께 바라라.)<br />http://www.ofmkorea.org/538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10:03:52
    15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내가 무엇을 바라기를 주님이 바라실까?)<br />http://www.ofmkorea.org/7851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09:58:57
    16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영적 젖먹이)<br />http://www.ofmkorea.org/8994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09:58:28
    21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 <br />(하나로서는 불완전하지만 하나됨으로써 완전한)<br />http://www.ofmkorea.org/4087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09:58:0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Oct

    2022년 10월 21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21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
    Date2022.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07
    Read More
  2. No Image 20Oct

    2022년 10월 20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20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루카 12,49) 성경의 불 사랑은 좋은 것입니다. 성도들의 가슴을 뚫고 날아다니며 속된 ...
    Date2022.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4
    Read More
  3. No Image 20Oct

    연중 29주 목요일-성령과의 내통

    아버지께서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내적 인간이 당신 힘으로 굳세어지게 하시고,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사시게 하시며,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게 하시기를 빕니다.   오늘 에페소서의 말씀에 의...
    Date2022.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31
    Read More
  4. No Image 19Oct

    연중 29주 수요일-집사 의지와 노예근성

    오늘 주님께서는 집주인과 도둑의 관계를 비유로 들며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자 베드로 사도가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에...
    Date2022.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24
    Read More
  5. No Image 19Oct

    2022년 10월 19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9일 수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 ...
    Date2022.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5
    Read More
  6.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필요한 준비물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금지하시는 것이 걱정되시는지 제자들의 파견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양들처럼 바라보...
    Date2022.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53
    Read More
  7.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내가 주님을 기록한다면

    축일을 맞아 루카 복음사가의 삶을 묵상하다 보니 나라면 주님의 복음을 어떻게 쓸까 생각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마태오 사도처럼 복음을 쓰지는 않을 것이고, 루카 복음사가처럼 복음을 쓰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그것은 죄인과 가난한 사람을 사랑하신 주님...
    Date2022.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937
    Read More
  8. No Image 18Oct

    2022년 10월 1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8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루카 10,3) 그리스도를 목자로 둔 제자들은 이리 떼 가운데에서도 살아남는다 어째서...
    Date2022.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30
    Read More
  9. No Image 17Oct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유산 분배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자신의 재산과 생명을 연결해서 이야기하지 않지만, 오히려 예수님께서 그 둘의 관계를 언급하십니다. 사람들이 재산을 모으는 것이 예수님 눈에는 생명을 보장받기 위한 행동처럼 보였습니다. 즉 인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Date2022.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16
    Read More
  10. No Image 17Oct

    연중 29주 월요일-하느님의 작품들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자신과 에페소 신자들이 하느님의 작품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이 말에 시비를 건다면 하느님께서 창조하지 않으신 존재가 어디 있고, 그러므로 하느님의 작품이 아닌 존재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 모든...
    Date2022.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7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