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17 추천 수 0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바르티매오의 얘기로서 너무 감동적입니다.

그는 본래 보던 사람이었는데 볼 수 없게 되었다가

보고 싶은 열망 때문에 자비를 열렬히 주님께 청하였고

그래서 주님께 자비를 입은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입 다물라고 했는데도 그것에 굴하지 않고,

더 큰 소리로 자비를 청하는 그 자비 열망이 너무 감동적이고

그래서 자비를 입은 것이 본받을 만합니다.

 

그러나 더 감동적인 것은 자비를 입고 난 뒤

그것으로 하지 않고 주님을 따라나선 것입니다.

자기 눈이 멀쩡해지고 불편함이 없어진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눈으로 주님을 보고 주님을 따라나서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복음 묵상은 이 정도로 나누고 집회서 묵상을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집회서는 너무 장대하고 그래서 우리 인생과 신앙을 넓게 성찰케 합니다.

우선 첫 말씀이 우리 인생과 신앙을 성찰케 하고 반성케 합니다.

나는 이제 주님의 업적을 기억하고 내가 본 것을 묘사하리라.”

 

우리는 나의 업적을 기억하고 그것을 대단한 것인 양 장광설을 펼치는데

집회서 저자는 주님의 업적을 기억하고 묘사하겠다고 합니다.

사실 주님의 업적 앞에 우리가 있다면 우리 업적은 업적도 아니잖습니까?

 

다음 말씀은 주님의 업적은 그분의 말씀으로 이루어졌고,
그분의 결정은 선의에서 나왔다.”입니다.

 

우리의 업적이라는 것이 보잘것없지만

그 보잘것없는 업적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갖은 애를 쓰는데

주님은 당신 말씀으로 그것도 한 말씀으로 당신 업적을 이루십니다.

 

백인대장은 자기 종의 치유를 부탁하면서 주님 친히 자기 집에 오실 필요 없고,

그저 한 말씀만 하시면 제 종이 낫겠나이다 하였는데 이렇듯이 주님은

한 말씀으로 모든 걸 이루시지만 우리는 갖은 애를 써도 업적이랄 것이 못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결정은 악의에서 나오기 십상이고,

선의에서 나왔다 하더라도 불순물처럼 있기 십상입니다.

온전히 순수한 사랑에서 비롯된 선의가 아닐 때

위선이나 자기 성취나 만족과 같은 불순물이 선의에 섞여 있기 마련이지요.

 

이어서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깊은 바다와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리시고 그 술책을 꿰뚫어 보신다.
사실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온갖 통찰력을 갖추시고 시대의 표징을 살피신다.
어떤 생각도 그분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분 앞에는 말 한마디도 숨길 수 없다.”

 

우리는 어떤 인간을 일컬어 통찰력이 있다고 하고,

저도 성향상 다른 사람에 비해 직관이나 통찰력이 있는 편이라고 얘기되는데

그렇다고 한들 하느님께 비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겸손하면 할수록 그리고 하느님을 알면 알수록

우리는 그분을 다 알지 못하는데

그분은 우리를 속속들이 다 알고 모든 것을 다 아신다고,

그래서 우리의 어떤 생각도 그분을 벗어날 수 없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씀이 마음에 많이 와닿습니다.

만물은 서로 마주하여 짝을 이루고 있으니 그분께서는 어느 것도

불완전하게 만들지 않으셨다. 하나는 다른 하나의 좋은 점을 돋보이게 한다.”

 

하느님은 이러하도록 우리 인간을 만드셨는데,

곧 혼자 있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아 짝을 이루도록 우리 인간을 만드셨고,

혼자서 완전하지 않고 합하여 완전하도록 만드셨는데, 우리는 종종

마주하는 것은 불편하다, 혼자 있는 것이 편타 하고 혼자서 완전해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서로 좋은 점을 돋보이게 하는 것으로 우리 인간을 만드셨는데

서로 돋보이게 하지 않고, 자기가 돋보이고, 자기만 돋보이려고 하거나

다른 사람으로 인해 열등감을 느끼곤 하기에 서로를 망가트립니다.

 

그러니 이제 누굴 만나든 둘이서 완전해지는 짝으로 마주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10:11:19
    21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 <br />(하나로서는 불완전하지만 하나됨으로써 완전한)<br />http://www.ofmkorea.org/408755<br /><br />16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영적 젖먹이)<br />http://www.ofmkorea.org/89941<br /><br />15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내가 무엇을 바라기를 주님이 바라실까?)<br />http://www.ofmkorea.org/78511<br /><br />13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하느님께 바라라.)<br />http://www.ofmkorea.org/53868<br /><br />11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완전을 이루는 너와 나)<br />http://www.ofmkorea.org/4927<br /><br />10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빛의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4039<br /><br />08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우리는,)<br />http://www.ofmkorea.org/13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10:10:57
    08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우리는,)<br />http://www.ofmkorea.org/13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10:08:13
    10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빛의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40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10:07:50
    11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완전을 이루는 너와 나)<br />http://www.ofmkorea.org/49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10:07:08
    13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하느님께 바라라.)<br />http://www.ofmkorea.org/538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10:03:52
    15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내가 무엇을 바라기를 주님이 바라실까?)<br />http://www.ofmkorea.org/7851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09:58:57
    16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br />(영적 젖먹이)<br />http://www.ofmkorea.org/8994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09:58:28
    21년 연중 제8주간 목요일 <br />(하나로서는 불완전하지만 하나됨으로써 완전한)<br />http://www.ofmkorea.org/4087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1 09:58:0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Sep

    대천사 축일-내가! 우리가!

    우리 교회는 천사들의 존재를 믿을 교리로 얘기하고, 오늘은 천사들 가운데서 대천사들의 축일을 지냅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옛날에는 천사 신심이 자연스러운 것이었는데 요즘 와서 악마와 더불어 천사의 존재조차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존재를 부정...
    Date2022.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17
    Read More
  2. No Image 29Sep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
    Date2022.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2
    Read More
  3. No Image 28Sep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루카 9,57) 제자...
    Date2022.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05
    Read More
  4. No Image 28Sep

    연중 26주 수요일-침묵의 뜻

    오늘 욥기의 얘기는 두 번째 친구의 충고에 대한 욥의 대구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하느님께 충실한 신앙인이고 고통받는 친구에게는 우정이 있는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입니다.   욥에게 불행한 일이 닥쳤다는 말을 듣고 찾아와서는 같이 목 놓아 울고 겉옷 찢...
    Date2022.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884
    Read More
  5. No Image 27Sep

    연중 26주 화요일-섣부른 찬미가

    오늘 욥은 자기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자기 인생을 저주합니다. “욥이 입을 열어 제 생일을 저주하였다. 욥이 말하기 시작하였다. ‘차라리 없어져 버려라, 내가 태어난 날, 사내아이를 배었네! 하고 말하던 밤!’”   그런데 어찌 이럴 수 있습니까? 어제 ...
    Date2022.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1034
    Read More
  6. No Image 27Sep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야고보와 요한 제자가 그것을 보고, “주님, 저희가 하늘...
    Date2022.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7
    Read More
  7. No Image 26Sep

    2022년 9월 2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26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
    Date2022.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5
    Read More
  8. No Image 26Sep

    연중 26주 월요일-사탄도 이용하시는 하느님

    오늘 욥기를 보면 역시 하느님은 다르십니다.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의 사랑과 다릅니다.   우리는 그리고 우리의 사랑은 사탄에게 지지만 하느님은 그리고 하느님 사랑은 사탄마저 이용하십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의 사랑은 사탄과 고통을...
    Date2022.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53
    Read More
  9. No Image 25Sep

    연중 제26주일-인생 역전

    오늘 복음은 돈만 있고 사랑은 없으며 그래서 이웃도 없고 이름도 없는 부자에 대한 얘기입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거지는 라자로라는 이름이 있는 것에 반해 부자는 천국에서 이름이 없는데 이것이 말하자면 천국에서의 인생 역전입니다.   그렇잖습니까?...
    Date2022.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99
    Read More
  10. No Image 25Sep

    2022년 9월 25일 연중 제 26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25일 연중 제 26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 26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가난뱅이 라자로와 어느 한 부자의 삶의 비교를 통해서 참되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가르쳐 ...
    Date2022.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