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34 추천 수 1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선행한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의 고통,

사랑의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의 불행,

저는 이 문제를 오늘의 토빗기를 가지고 묵상하려고 합니다.

 

토빗기는 선행한 토빗에게 고통이 또 닥치는 것으로 얘기를 전개합니다.

그것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로 고통을 받게 됩니다.

 

토빗은 어찌하여 새가 똥을 누는 곳에 가서 눕고

하필이면 새 똥으로 인해 눈이 멀게 되는 겁니까?

 

이것은 인간의 악행으로 고통받는 것이 아님을 말하는 것이지요.

새 똥 때문에 눈이 멀었다면 하느님께서 멀게 하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토빗의 선행에 하느님께서 상으로 보답하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앙갚음하듯이 하느님께서는 악으로 갚아주신 셈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생각게 됩니다.

이것으로 토빗은 불행해졌을까요?

 

제 생각에 토빗이 고통과 불편을 느꼈을지언정 불행해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오늘 우리가 보기에는 불행한 사건을 겪었는데도

그는 아무에게도 원망하지 않고 고통에 신음하지도 않습니다.

 

내가 이렇게 평생 선행을 하며 살았는데 그 대가가 이거냐고

하느님께 원망을 퍼붓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참사랑과 참 행복으로 선행을 한 사람에게는

고통은 있을지언정 불행은 없고

고통으로 인한 원망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사는 사람은 그로 인해 고통도 받고 불행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와 똑같은 경지에 올라 있으면 고통을 겪어도 불행해하지 않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고통 때문에 불행해할 것이고 그가 무척 원망스러울 것입니다.

 

오늘 토빗의 아내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그래서 토빗을 원망하며 선행의 대가가 뭔지 따집니다.

 

당신의 그 자선들로 얻은 게 뭐죠? 당신의 그 선행들로 얻은 게 뭐죠?
그것으로 당신이 무엇을 얻었는지 다들 알고 있어요.”

 

토빗의 아내는 토빗의 경지에 아직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선행에 대가가 있어야 한다고 아직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그녀는 대가가 있어야 선행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과 선행의 대가가 고통일지라도

불행하지 않고 오히려 행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대가라면 대가이고 상급이라면 상급입니다.

 

어떤 고통에도 행복이 요지부동인 행복,

선행에 악이 뒤따라도 행복이 요지부동인 행복,

사랑에 어떤 고통이 뒤따라도 사랑 충만으로 행복이 요지부동인 행복,

이것이 참사랑으로 선행하는 이에게 주어지는 대가임을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8:45
    21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 <br />(아무것도 자기 것으로 남겨두지 않는)<br />http://www.ofmkorea.org/409428<br /><br />20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영적인 부작용이 없도록)<br />http://www.ofmkorea.org/356274<br /><br />17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선행은 보상도, 보험도 아닌 보은의 행위)<br />http://www.ofmkorea.org/105133<br /><br />15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주님 말씀의 속뜻)<br />http://www.ofmkorea.org/78643<br /><br />13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떠나야 할 곳은 세상이 아니라 세속)<br />http://www.ofmkorea.org/54013<br /><br />12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아무 것도 내 것으로 소유하지 않기)<br />http://www.ofmkorea.org/5901<br /><br />11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선행의 대가는 없다.)<br />http://www.ofmkorea.org/4943<br /><br />10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하느님의 길, 자유의 길)<br />http://www.ofmkorea.org/4055<br /><br />08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새 하늘과 새 땅)<br />http://www.ofmkorea.org/13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8:16
    08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새 하늘과 새 땅)<br />http://www.ofmkorea.org/13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7:57
    10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하느님의 길, 자유의 길)<br />http://www.ofmkorea.org/40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7:39
    11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선행의 대가는 없다.)<br />http://www.ofmkorea.org/49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7:20
    12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아무 것도 내 것으로 소유하지 않기)<br />http://www.ofmkorea.org/590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6:04
    13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떠나야 할 곳은 세상이 아니라 세속)<br />http://www.ofmkorea.org/540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5:41
    15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주님 말씀의 속뜻)<br />http://www.ofmkorea.org/786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5:27
    15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주님 말씀의 속뜻)<br />http://www.ofmkorea.org/786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4:18
    17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선행은 보상도, 보험도 아닌 보은의 행위)<br />http://www.ofmkorea.org/1051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3:23
    20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영적인 부작용이 없도록)<br />http://www.ofmkorea.org/35627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Dec

    대림 2주 수요일-힘들 때 내가 찾는 곳은 어디?

    대림 2주 수요일-2019   열심한 신자들이 고백성사를 볼 때 많이 하는 고백이 다른 기도는 잘하는 편인데 저녁 기도는 피곤해서 자주 빼먹는다는 겁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권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지만 피곤해서 빼먹을 바에는 누워서라도 기도하라...
    Date2022.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64
    Read More
  2. No Image 06Dec

    대림 2주 화요일-작은이라도

    대림 2주 화요일-2017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오늘 복음은 제가 참으로 생각을 많이 한 복음이고, 강의 때도 수없이 얘기한 복음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 번도 주목하지 않은 말이 오...
    Date2022.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21
    Read More
  3. No Image 06Dec

    2022년 12월 6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6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마태 18,14) 한 마리 앙도 잃어서는 안 된다 길 잃은 양은 백...
    Date2022.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2
    Read More
  4. No Image 05Dec

    대림 2주 월요일-관상 타령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하다가 느닷없이 ‘관상’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관상 타령을 할까 합니다.   관상은 하느님 관상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하느님뿐 아니라 나도 보고, 이웃도 보고, 다른 자연도 보는 것이라고 ...
    Date2022.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1045
    Read More
  5. No Image 05Dec

    2022년 12월 5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5일 월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루카 5,20) 영과 육을 치료하시는 예수님 구원자께서 중풍 병자...
    Date2022.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0
    Read More
  6. No Image 04Dec

    2022년 12월 4일 대림 2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4일 대림 2주일 고 도미니코 신부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마음의 광야에서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회개의 여정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후회하다’, ‘보속하다’ 또는 ‘생각을 바꾸다’로 해석될 ...
    Date2022.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93
    Read More
  7. No Image 04Dec

    대림 제2주일-Fantastic 하느님 나라를 꿈꾸는 우리

    Date2022.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492
    Read More
  8. No Image 03Dec

    2022년 12월 3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3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마태 9,37) 일꾼이 적다 수확할 것이 많다는 것은 사람이 많음을 나타냅니다. 일꾼이 적다는 것은 교사들이 모자람을 나타냅니...
    Date2022.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50
    Read More
  9. No Image 03Dec

    대림 1주 토요일-이순(耳順)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 의하면 우리는 기가 꺾인 사람들이고, 주님은 그런 우리를 가엾어하시는 분이시고, 그래서 우리를 찾아오신 분이시며 그래서 대림...
    Date2022.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14
    Read More
  10. No Image 02Dec

    대림 제1주간 금요일

    자비를 원하는 이들은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릅니다. 다윗의 자손, 메시아이시기에 자신들의 눈을 뜰 수 있게 해 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이 이야기하는 메시아 왕국의 모습 가운데 하나는 눈먼 이가 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다윗의 ...
    Date2022.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 727 Next ›
/ 72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