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78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는 외국을 많이 나갔지만 다 일 때문에 나갔고,

그래서 저 혼자 여행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에 다시 돌아올 때까지

저를 안내해주는 사람 없이 여행한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제가 그런 안내자 없이 여행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왜 했냐 하면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고,

사람들에게 당신을 처음 드러내실 때도 저처럼 도움이 없으면 안 되기에

선구자요 증언자인 요한을 필요로 하셨던 것인지 얘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주님의 필요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고,

우리의 필요 때문에 세례자 요한이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성인들도 마찬가지지요.

하느님께는 성인이 필요치 않지만

우리 인간에게는 성인이 필요하지요.

 

그렇다면 세례자 요한은 왜 우리에게 필요합니까?

 

첫째는 모범으로서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겸손의 모범으로서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 세례자 요한 정도면

자기 분수를 모르고 충분히 나댈 수도 있었는데

세례자 요한은 자기 분수를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명성이 자자하고 그래서 많은 사람이 자기에게 몰려와도

그는 사람들 앞에 있지 않고 주님 앞에 있습니다.

 

물론 그도 사람들 앞에 있었지만

사람들 앞에 있지 않았다고 함은

사람들에게 자기를 보이고 명성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뜻이지요.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단식과 기도와 자선을 한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을 위선자라고 비판하셨는데 그는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그는 주님 앞에 있어야 할 사람으로 자신을 늘 생각했고

그래서 사람들이 아무리 그를 높이 생각해도

주님과의 관계에서만 자기를 자리매김했지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맬 자격조차 없다.

그분은 갈수록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이는 프란치스코가 겸손에 관해 얘기하면서

사람은 하느님 앞에 있는 그대로지 그 이상이 아니라고 한 말 대로이고

이렇게 함으로써 그는 겸손한 사람이었을 뿐 아니라

주님을 지속적으로 가리키는 자 곧 주님의 증언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은 이것이 우리 인간에게 제일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의 겸손한 모범도 우리에게 필요하지만,

주님을 가리킴으로써 제자들이 주님을 따라가게 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주님을 가리키고 따르게 하는 그 역할이 더 필요합니다.

 

제자들을 자기에게 붙잡아 두지 않고 떠나가게 하고

그럼으로써 주님을 따라가게 하고 주님의 제자들이 되게 한 세례자 요한은,

그랬기에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주님의 칭찬을 받기에 합당하고, 우리에게는 칭송받아 마땅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세례자 요한을 칭송만 하면 주님께서 나무라실 겁니다.

그를 바라보기만 하지 말고, 그가 가리키는 것을 보고 따라가고,

그를 칭송만 하지 말고, 너희도 그처럼 되어라! 하실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6:16
    22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존재로 하느님을 가리키는 존재) <br />http://www.ofmkorea.org/494975<br /><br />21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선구자) <br />http://www.ofmkorea.org/412463<br /><br />20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운명에 거스르지 않고)<br />http://www.ofmkorea.org/363920<br /><br />19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선구자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231814<br /><br />1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운명과 사명의 사람)<br />http://www.ofmkorea.org/127076<br /><br />16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위인과 성인의 차이)<br />http://www.ofmkorea.org/90692<br /><br />15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가리지 말고 가리키자!)<br />http://www.ofmkorea.org/79119<br /><br />13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가리치는 사람인가, 가르치는 사람인가?)<br />http://www.ofmkorea.org/54549<br /><br />12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운명인가, 사명인가?)<br />http://www.ofmkorea.org/32054<br /><br />11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겸손의 유믜미성)<br />http://www.ofmkorea.org/5160<br /><br />10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원심력과 구심력의 사랑 관계)<br />http://www.ofmkorea.org/4151<br /><br />09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열등감)<br />http://www.ofmkorea.org/2707<br /><br />0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어린 양을 가리키는 손 가락)<br />http://www.ofmkorea.org/14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5:45
    0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어린 양을 가리키는 손 가락)<br />http://www.ofmkorea.org/14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5:24
    09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열등감)<br />http://www.ofmkorea.org/27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5:02
    10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원심력과 구심력의 사랑 관계)<br />http://www.ofmkorea.org/41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4:40
    11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겸손의 유믜미성)<br />http://www.ofmkorea.org/516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4:17
    12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운명인가, 사명인가?)<br />http://www.ofmkorea.org/320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3:54
    13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가리치는 사람인가, 가르치는 사람인가?)<br />http://www.ofmkorea.org/545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3:31
    15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가리지 말고 가리키자!)<br />http://www.ofmkorea.org/791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3:07
    16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위인과 성인의 차이)<br />http://www.ofmkorea.org/906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4 05:12:45
    18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br />(운명과 사명의 사람)<br />http://www.ofmkorea.org/12707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Nov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
    Date2022.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3
    Read More
  2. No Image 03Nov

    연중 31주 목요일-나는 벌 나비일까, 똥파리일까?

    오늘은 다음 말씀이 제 눈에 탁 들어왔습니다. “그때에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런데 죄인들이 주님 말씀 들으려 가까이 모여들었다고 하는데 신앙인의 눈에는 죄인이라고 하는 그들이 실은 죄인이 아닙니다...
    Date2022.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67
    Read More
  3. No Image 03Nov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또 어떤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닢을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느냐? 그러다가 그것을 찾으면 친...
    Date2022.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9
    Read More
  4. No Image 02Nov

    위령의 날-내리사랑을 넘어 치사랑을

    아시다시피 위령의 날에는 세 차례 미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두 번째 미사를 가지고 나눔을 하고자 합니다.   핼로윈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 모두에게 주님께서 안식을 주십사는, 영원한 안식을 주십사는 마음이기에 두 번째 미사의 복음을 택한 겁니다.  ...
    Date2022.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1094
    Read More
  5. No Image 02Nov

    2022년 11월 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마음이 가난한 너희 루카 복음사가도 참행복 선언을 이야기하지만, 마태오 복음의 참...
    Date2022.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4
    Read More
  6. No Image 01Nov

    모든 성인 대축일

    예수님께서는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지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 슬퍼하는 사람 등 그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행복한 이유도 함께 언급하십니다. 물론 각각의 경우에 그 이유는 다릅니다. 하지만 첫 번째 경우와 ...
    Date2022.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4
    Read More
  7.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하느님 안에 숨은 성인들, 밀양의 삶

    모든 성인의 날은 시성 되지 않은 모든 성인을 기리는 날인데 올해 저는 이 모든 성인이 바로 숨은 성인들이라는 묵상을 했습니다.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을 한 성인들이고, 사람들에게는 그 성성이 드러나지 않은 성인들입니다.   그런데 모든 성인은 왜 숨...
    Date2022.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95
    Read More
  8. No Image 01Nov

    2022년 11월 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마태 5,1) 높은 영적 덕에서 나오는 설교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가르치실 수 없었던가요? ...
    Date2022.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2
    Read More
  9. No Image 31Oct

    연중 31주 월요일-이 참사에 우리가 건네야 할 위로와 격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억지로 공통점을 찾는다면 위로와 격려를 받건 보답이나 상급을 받건 받는 것에 대한 가르침이라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생각하다가 받는 나와 받지 않아도 되는 나 가운데 어떤 내가 더 낫고, 어떤 내가 되려고 노력해야 할까 생각해...
    Date2022.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909
    Read More
  10. No Image 31Oct

    2022년 10월 31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31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
    Date2022.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8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