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7.09 09:57

연중 제14주일

조회 수 8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고생하고 무거운 짐을 진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안식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위로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가 생각할 부분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쉽게 표현하는 말 가운데
하느님께 벌을 받는다는 것이 있습니다.
잘못에 대한 벌을 받아 고생한다는 생각이
바탕에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창세기가 이야기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어
노동과 출산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말씀은
다르게 들립니다.
고통을 주시는 하느님과
안식을 주시는 예수님이
서로 다른 분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구약의 하느님과
신약의 하느님이 서로 다른 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한 분 하느님이라는 유일신 신앙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구약의 하느님과 신약의 하느님이
서로 다르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하다보니
사람들은 어느 한 쪽을 취사 선택하기도 합니다.
누구는 고통을 주시는 하느님을 생각하고
누구는 안식을 주시는 하느님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대부분은
고통을 주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선택합니다.

성경이 두 모습을 다 이야기합니다.
하느님은 변덕쟁이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 두 모습은 정의와 사랑의 충돌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정의의 하느님과 사랑의 하느님은
서로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정의와 사랑은
하느님 안에서 서로 다른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면서도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당신 아들의 죽음으로
하느님께서 직접 치르시는 것을 보면
옳고 그름을 따지는 정의는
대신 값을 치러주시면서 용서해 주시는
사랑과 연결됩니다.
즉 인간이 죄를 지어 고통을 겪게 되었지만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고통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에덴에서 쫓겨나는 인간에게
옷을 만들어 주십니다.

지혜롭고 슬기롭다고 생각하면서
우리는 논리적인 것이 최고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물론 이성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좋은 선물입니다.
그럼에도 그 이성은 이해되지 않는 것을
쉽게 거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모습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서
취사 선택을 하면서
하느님의 본래 모습,
혹은 하느님의 원래 의도에서
멀어지기도 합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그 부족함에서 오는 고통을
하느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그 하느님께 우리의 부족함을 맡겨드려도 괜찮습니다.
온유하고 겸손하신 하느님을
오늘의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Oct

    연중 26주 토요일-기쁨의 등급

    오늘 복음은 아주 밝은 색입니다. 주님의 입에서 즐거움, 기쁨, 행복이라는 말이 연속으로 나옵니다.   오늘 복음은 일흔두 제자가 파견되었다가 돌아와 보고하는 10장인데 전 장인 9장에서는 열두 사도가 파견되는 얘기가 있었지요.   그런데 열두 사도는 별 ...
    Date2023.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66
    Read More
  2. No Image 07Oct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참된 기쁨이 무엇인지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권한을 가지고 마귀들을 복종시키는 것에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인간의 힘로 할 수 없는 것이지만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할 수 있다...
    Date2023.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8
    Read More
  3. No Image 07Oct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Date2023.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3
    Read More
  4. No Image 06Oct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기적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기적만 쫓아가는 것은 좋지 않지만 기적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시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적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는 것은 기적에서 드러난 하느님...
    Date2023.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2
    Read More
  5. No Image 06Oct

    연중 26주 금요일-경고도 사랑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어제 복음에 이어지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일흔두 제자의 파견 얘기의 끝에 제자들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제자들은 발의 먼지를 털고 떠나면 그만이지만 말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들은 소돔보다도 큰 벌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 경고에 ...
    Date2023.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595
    Read More
  6. No Image 06Oct

    2023년 10월 6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6일 금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Date2023.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8
    Read More
  7. No Image 05Oct

    연중 26주 목요일-가라는 명령 앞에서 우리는?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오늘 복음은 일흔두 제자가 파견되는 내용으로서 루카 복음에만 있는 얘깁니다...
    Date2023.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653
    Read More
  8. No Image 05Oct

    2023년 10월 5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5일 목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
    Date2023.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0
    Read More
  9.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하느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맛 볼 수 있다면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그러므로 우리는 충만한 선, 모든 선, 완전한 선, 참되시고 으뜸선이신 우리 창조주이시고 구원자이시며 홀로 진실하신 하느님 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우리는 원하지도 말고 바라지도 말며, 마음에 들어 ...
    Date2023.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22
    Read More
  10. No Image 04Oct

    2023년 10월 4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4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
    Date2023.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