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8.07 08:37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외딴곳으로 물러가십니다.
여기에서 외딴곳은
광야라고도 번역되는 단어입니다.
이어지는 복음에서 제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라
광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랜시간, 즉 저녁때가 될 때까지
그곳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여기에서 주목하고 싶은 모습은
사람들의 걱정 없음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광야로 나가고 있다는 것에
크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누구는 자신이 지금 광야로 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누구는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광야에 집중하기보다는
예수님만 바라보며
그곳으로 오게 됩니다.

저녁때가 되어서도
사람들은 배고픔을 모르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오히려 식사를 걱정하는 것은
제자들입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끼니를 해결해 주시겠지라는 믿음이
그들의 걱정을 잠재운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저 그들은 여전히 예수님께 집중하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좋지 않게 보입니다.
아이들도 함께 있는 상황인데
부모로써 무책임한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걱정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님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때로 걱정에 사로잡힙니다.
여기에서의 어려움은
걱정이 우리의 눈을 가려
하느님을 보지 못하게 막는다는 것입니다.
걱정하면서 하느님께 의탁하는 것이 아니라
걱정하면서 걱정 속으로 빠져들어갑니다.
부모로써 아이들을 걱정한다고 하지만
그 걱정의 마음은
결국 다른 사람도 보지 못하게 막습니다.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보다는
그래서 빵을 구하러 가기 보다는
왜 빵을 준비하지 않았냐고
다른 사람을 탓하기도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걱정할 것도 많고
그래서 두려운 것도 많습니다.
걱정과 두려움이 삶을 준비시키기도 하지만
우리의 눈을 멀게 해서
사람과 하느님을 보지 못하게 막기도 합니다.
누구를 위한 걱정인지,
더 나아가 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걱정인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 걱정은 멈추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Mar

    2023년 3월 17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7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
    Date2023.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1
    Read More
  2. No Image 16Mar

    2023년 3월 16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6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루카 11,23) 사탄은 예수님 편이 아니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Date2023.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9
    Read More
  3. No Image 16Mar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예수님의 능력을 본 사람들은 놀라워합니다. 그러나 그 놀라움은 곧 모함으로 바뀝니다. 예수님께서 마귀 우두머리의 힘으로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합니다. 자신들이 할 수 없는 것을 예수님만 하신다면 질투라고 이야기하겠지만, 그들의 아들들도 마귀들을 ...
    Date2023.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5
    Read More
  4. No Image 16Mar

    사순 3주 목요일-네 앞에는 무엇이?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오늘 예레미야서의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는 것...
    Date2023.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62
    Read More
  5. No Image 15Mar

    사순 3주 수요일-큰 사랑, 작은 사랑

    오늘 신명기에서 모세는 이스라엘만큼 주님께서 가까이 계신 민족이 있냐고 자기들이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시는 민족이 있냐고 백성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Date2023.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14
    Read More
  6. No Image 15Mar

    2023년 3월 1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5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마태 5,17) 가장 작은 계명까지도 지켜야 한다 계명들 가운데 가장 작은 것을 폐지하는 것도 죄라면, 크고 ...
    Date2023.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9
    Read More
  7. No Image 14Mar

    사순 3주 화요일-아무것도 없을 때

    “그렇지만 저희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보시어 저희를 숫양과 황소의 번제물로, 수만 마리의 살진 양으로 받아 주소서.”   몇 년 전부터인지 모르지만, 저는 아자르야의 이 기도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차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의 ...
    Date2023.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98
    Read More
  8. No Image 14Mar

    2023년 3월 1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14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마태 18,23) 임금과 종들의 셈 이 비유에서 종들은 말씀을 나누어 주는 이들입니다. 임금은...
    Date2023.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5
    Read More
  9. No Image 13Mar

    사순 제3주간 월요일

    익숙함은 편안함을 가지고 옵니다. 잘 알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 편안함은 내 것을 쓰다가 남의 것을 쓸 때 금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내 것을 사용할 때는 별 생각 없이 하던 것도 남의 것을 쓸 때는 잘 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습...
    Date2023.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6
    Read More
  10. No Image 13Mar

    사순 3주 월요일-믿음의 회개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오늘 주님께서는 엘리야와 엘리사 예언자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이방 사람들만 고쳐 주셨다고 고향 사람 곧 ...
    Date2023.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8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 726 Next ›
/ 7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