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71 추천 수 0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분이시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께 어떤 존재인지 신명기는 오늘 이렇게 얘기합니다.

 

보라,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주 너희 하느님의 것이다.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너희 조상들에게만 마음을 주시어 그들을 사랑하셨으며,
오늘 이처럼 모든 백성 가운데에서도 그들의 자손들인 너희만을 선택하셨다.”

 

그러니까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모든 것의 주인이시고 아버지신데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마음과 사랑을 주시어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민족 가운데 선택된 민족 곧 선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다른 민족은 사랑치 않고 이스라엘만 사랑하신다고,

이스라엘이 오해할까 봐 하느님은 사람을 차별 대우하지 않으시고,

이방인들도 사랑하신다고 신명기는 또한 얘기합니다.

 

그러면서 하느님이 이러하시니, 너희도 이방인을 사랑해야 한다.”라고,

신명기는 얘기하고, 아울러 괜히 선민의식 때문에 교만하지 말라는 뜻으로

너희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더 이상 목을 뻣뻣하게 하지 마라.”고도 합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뽑힌 이유는

다른 민족들 위에서 거들먹거리고 무시하고 군림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경외하고 섬기고 사랑하듯이 그 백성도 사랑하고 섬기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제가 이 얘기를 길게 한 이유는 이스라엘이 그 뜻을 모르고

잘못된 선민의식과 특권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그런 이유로

저는 이스라엘 족속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신앙이 아닌 인간적인 이유로는 이스라엘 민족을 싫어하고

그래서 주님 때문이 아니면 이스라엘에 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에 비해서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는 성전 세를 내십니다.

성전 세를 받으셔야 할 분이 내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특권을 내려놓으시는 주님의 모범이지요.

 

이런 주님의 모범과 신명기의 가르침에 비추어

우리는, 아니, 저는 반성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하느님 백성인 신자가 되고,

제가 사제가 된 것은 하느님의 크나큰 은총이고,

하느님께서 이 은총을 주신 것은 하느님의 다른 자녀들을 섬기라는 것이지요.

 

이것은 마치 부모가 큰아들에게 재산을 더 물려준 뜻과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그것으로 조상들 제사를 책임지고 봉행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자녀들 곧 형제들을 도우라는 뜻 말입니다.

 

저나 여러분 모두 신앙의 유산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를 다른 사람보다 먼저 소유하고,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먼저 알고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내 것으로 꿀꺽 삼킬 것이 아니라 나눠야 하고,

나만 그 행복을 누릴 것이 아니라 같이 누리자고 이웃을 초대해야 합니다.

 

나만 행복한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미안한 것입니다.

나만 행복한 것은 하느님 나라의 행복도 아니고,

그러라고 하느님께서 주신 유산도 아닙니다.

 

선교의 이유, 복음 선포의 이유가 여기에 있고,

선교의 사명, 복음 선포의 사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깨닫고

신명기 말씀처럼 우리는 마음의 할례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마음의 할례란 마음에서 교만이나 특권 의식 같은 것을 벗겨내고

마음에 연민과 사랑만 남게 하는 것이고

다른 이의 구원에 대한 무관심을 관심으로 바꾸는 것이 아닐까요?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사랑과 함께 마음을 주셨다고 신명기는 말하는데

그 마음이 무엇이겠습니까? 사랑의 마음 곧 관심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이점을 묵상하고 마음에 새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5:51
    10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br />(당당할 수 있는 가난과 사랑)<br />http://www.ofmkorea.org/42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5:26
    11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br />(통 크게 쓰기)<br />http://www.ofmkorea.org/52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5:01
    16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br />(성전세를 면제 받을 자격이 있나?)<br />http://www.ofmkorea.org/9238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4:38
    17년 연중 제18주간 월요일<br />(마음이 없는 사람, 그런 사람도 있나?)<br />http://www.ofmkorea.org/1095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4:13
    18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br />(사랑을 돈으로 때우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1356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3:40
    19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br />(사랑하지 않아서 사랑을 잃는)<br />http://www.ofmkorea.org/2521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3:15
    21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br />(사랑을 은총으로 받았다면) <br />http://www.ofmkorea.org/4197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2:06
    22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br />(하느님의 사람의 부끄러움)<br />http://www.ofmkorea.org/5028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08:3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Nov

    2023년 11월 12일 연중 32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1월 12일 연중 32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기름과 등불을 비유로 들면서 어떻게 깨어 준비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등불은 그 불빛으로 인한 하느님과 인간의...
    Date2023.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5
    Read More
  2. No Image 11Nov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높이 평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가 남보다 뛰어난 점이 있어서 그 부분을 칭찬합니다. 그가 가진 능력, 그가 한 노력 등이 평가의 대상이 됩니다. 열심히 노력한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그가 다시 한 번 노력할 ...
    Date2023.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
    Read More
  3. No Image 11Nov

    연중 31주 토요일-친구를 많이 만드는 법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에 이어지는 가르침입니다. 어제 강론에서 저는 집사란 주님의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이고, 주님의 사랑으로 선심을 팍...
    Date2023.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62
    Read More
  4. No Image 11Nov

    2023년 11월 1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11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루카 16,9) 가난한 이들을 구제해 줌으로써 하느님의 ...
    Date2023.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7
    Read More
  5. No Image 10Nov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야기의 집사는 굉장히 영리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는 있지도 않은 것을 사...
    Date2023.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6
    Read More
  6. No Image 10Nov

    연중 31주 금요일-선심 팍팍 씁시다!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의 비유에서 불의한 집사가 칭찬받습니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불의한 집사가 칭찬받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그런데 칭찬받는 이유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
    Date2023.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99
    Read More
  7. No Image 10Nov

    2023년 11월 10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10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루카 16,8) ...
    Date2023.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7
    Read More
  8. No Image 09Nov

    라떼라노 대성전 축일-허물고 세우는

    오늘은 라떼라노 대성전 축일인데 건물로서의 대성전의 의미를 기념하기도 하지만 성령의 성전인 우리와 우리 공동체의 의미도 기념합니다.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누구든지 하느님의...
    Date2023.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68
    Read More
  9. No Image 09Nov

    2023년 11월 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9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요한 2,16) 우리의 영혼은 그리스도의 성전이...
    Date2023.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3
    Read More
  10. No Image 08Nov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예수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 아무런 방해나 고통이 없는 상황에서는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길은...
    Date2023.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