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57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축일의 복음은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만났을 때

엘리사벳이 마리아에게 덕담하자 이에 마리아가 하느님을 찬미하는 내용입니다.

 

엘리사벳의 덕담은 이것입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여기서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여인 가운데 가장 복되다고 하는데,

마리아가 여인 가운데 가장 복된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제 생각에 이 세상에서는 마리아만큼 불행한 여인이 없는데

어째서 마리아가 여인 가운데서 가장 복되다고 하는 겁니까?

 

마리아가 가장 행복한 이유는 이 세상에서가 아니라 저세상에서고,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듯 저세상으로 바로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마리아가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였기 때문이고,

아들의 Passio(수난)Compassio(동병상련)했기 때문이며,

아들의 수난에 동병상련했기에 아들을 따라 하늘로 올려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마리아의 축일은 오늘 축일뿐 아니라 모두 아들을 따르는 축일이지만

가장 대표적인 축일이 십자가 현양 축일과 성모 통고 축일이고,

그리고 예수 승천 축일과 성모 승천 축일입니다.

 

사실 두 분뿐 아니라 아들과 엄마의 관계가 대개 그렇습니다.

어렸을 때 아들이 가는 곳은 엄마가 가는 곳이다가

나이를 먹으면 그것이 바뀌어 아들이 가는 곳이 엄마가 가는 곳이 됩니다.

 

예수님과 마리아도 그랬을 겁니다.

그러다가 예루살렘 성전 방문을 기점으로 바뀌기 시작했을 겁니다.

어린 예수가 부모를 따르지 않고 성전에 홀로 남은 사건 말입니다.

 

왜 부모를 따르지 않았느냐고 어머니 마리아가 나무라자

당돌하게도 아들 예수가 오히려 어머니 마리아를 나무라는데,

그것은 당신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하는 것을 모르셨냐는 거였고,

이것을 마리아는 마음속에 깊이 그리고 오래 간직하였다는 거였지요.

 

이것이 인간적으로는 사춘기 현상 곧 부모로부터의 독립 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신앙적으로는 이제 아들이 더 이상 인간 부모의 아들이 아니라

하느님의 아들이 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무튼, 이때부터 마리아는 예수의 어머니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고,

아들 예수가 그리스도로서 가는 길을 끝까지 따릅니다.

 

그리스도의 길이란 타볼산에서 내려와 해골산으로 오른 십자가 길이고,

이 세상을 떠나 저세상으로 옮아가는 나그넷길이요 승천의 길입니다.

 

오늘 감사송은 마리아가 이 길을 충실히 간 우리의 모범이라고 찬미합니다.

동정 마리아께서는 완성될 주님 교회의 시작이며 모상으로서,

나그넷길에 있는 주님의 백성에게 희망과 위안을 보증해 주셨나이다.”

 

우리가 이 축일을 성대하게 지내는 이유는 우리가 가야 할 곳을

마리아가 우리에게 선명히 보여주셨기 때문이라는 얘기이겠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마리아처럼 나그넷길을 잘 가

직 천당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그것이 오늘 본기도에 잘 나와 있습니다.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이시며 성자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하늘로 부르시어
그 육신과 영혼이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셨으니
저희도 언제나 하느님을 그리워하며 그 영광을 함께 누리게 하소서.”

 

그리워하는 것,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를 늘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자주 얘기하듯 땅에서 하늘을 사는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9:34
    08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아들을 낳아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br />http://www.ofmkorea.org/160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9:06
    10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지상성을 떨치고 하늘에 오르다)<br />http://www.ofmkorea.org/43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8:42
    11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행복과 불행을 넘어서는 행복)<br />http://www.ofmkorea.org/52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8:09
    15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희망과 위안을 주는 성모 승천)<br />http://www.ofmkorea.org/8131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7:44
    16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마리아는 당신만 하늘에 오르지 않으신다.)<br />http://www.ofmkorea.org/925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7:03
    17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성모님 처럼 우리도 은총의 육체를)<br />http://www.ofmkorea.org/1096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6:24
    18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백지수표를 내밀듯)<br />http://www.ofmkorea.org/1365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5:56
    19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아주 현명한 승천전락?)<br />http://www.ofmkorea.org/2535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5:26
    20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인격적인 승천의 행복)<br />http://www.ofmkorea.org/37742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4:58
    21년 성모 승천 대축일 <br />(우리도 은총을) <br />http://www.ofmkorea.org/42041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Mar

    2023년 3월 26일 사순 제5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26일 사순 제5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사순 제5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병을 앓다가 죽은 라자로를 살리십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말하는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병에 대...
    Date2023.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2.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받아들이고, 모셔 들이자!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요즘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불현듯 어둠의 감정이 스며들곤 합니다. 그중 하나가 과거를 생각하면 과거의 죄와 잘못이 가슴을 후벼파고,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과 걱정이 가...
    Date2023.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21
    Read More
  3. No Image 25Mar

    2023년 3월 2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7-28) 마리아가 동정...
    Date2023.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8
    Read More
  4. No Image 24Mar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도 예수님을 믿지 못합니다. 메시아가 올 때에는 그가 어디에서 오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데 그들이 예수님의 출생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님이 메시아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그들의 말...
    Date2023.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3
    Read More
  5. No Image 24Mar

    사순 4주 금요일-알면서도 모르는 악

    주님께서 죽임을 당할 때가 점점 다가옴을 복음은 얘기하고, 독서는 주님께서 왜 죽임당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얘기합니다.   죽임당하는 이유가 주님께 전혀 있지 않고, 죽이려는 자들에게 있음을 독서와 복음이 얘기하는데 주님께서 그들의 죄와 악을 들춰내...
    Date2023.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98
    Read More
  6. No Image 24Mar

    2023년 3월 2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요한 7,28) 예...
    Date2023.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6
    Read More
  7. No Image 23Mar

    사순 4주 목요일-주님도 어쩔 수 없는

    참으로 헷갈리는 오늘 요한복음입니다. 주님께는 인간의 증언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아닌지.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아버지께서 보내신 분이라는 것에 관한 인간의 증언이 필요치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Date2023.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94
    Read More
  8. No Image 23Mar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요한 5,35) 예언자들과 사도들은 하느님의 등불 모든 사람은 등불입니다. ...
    Date2023.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7
    Read More
  9. No Image 22Mar

    사순 4주 수요일-사랑 버릇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시니’라는 주님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여태’라면 ‘지금에 이르기까지’, ‘Until now’라는 뜻이 있잖습니까? 그러니까 천지창조 때부터 지금...
    Date2023.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75
    Read More
  10. No Image 22Mar

    2023년 3월 2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요한 5,24) ...
    Date2023.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 727 Next ›
/ 72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