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71 추천 수 0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저의 나눔은 어쩌면 오늘 주제와 조금 동떨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사랑의 등급이랄까, 성숙한 사랑과 미성숙한 사랑의 차이랄까,

이런 것들과 관련한 얘기를 나누는 것에서부터 오늘 나눔을 시작할까 합니다.

 

성숙한 사람, 행복한 사람은 성숙한 사랑을 하는 사람이고,

미성숙한 사람, 불행한 사람은 미성숙한 사랑을 하는 사람이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닐 것입니다.

 

제일 미성숙한 사람, 제일 불행한 사람은 자신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지만 실은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다음으로 미성숙하고 불행한 사람은 자신만 사랑하는 사람이고,

그다음은 자기 가족만 사랑하는 사람이고,

그다음은 자기 민족만 사랑하는 사람이고,

성숙하고 행복한 사람은 모든 인간을 차별 없이 사랑하는 사람이고,

더 성숙하고 더 행복한 사람은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랑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자기부터 사랑해야 하고,

자기부터 사랑하는 것이 순서로 맞습니다.

 

자기만 사랑하는 사람은 가족 사랑도 이웃 사랑도 못하지만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야 가족과 이웃을 사랑할 수 있고,

뒤집어 얘기하면 자기를 사랑치 않는 사람은 가족과 이웃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자기를 사랑할 때 사랑의 토대가 놓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하느님 사랑 체험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계속 느끼는 사람이라야

자기를 진정 사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어렸을 때 부모 특히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받은 사람이

자기를 사랑하고 이웃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엄마의 사랑을 제때 받지 못한 사람에게 애정결핍이란 것이 있고,

애정결핍이 있을 때 자기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고 이웃도 사랑하지 못하며,

반대로 엄마의 사랑으로 충만하여 애정결핍이 없을 때

자존감과 함께 진정한 자기애가 가능하게 되고 이웃 사랑도 가능하게 되지요.

 

그런데 엄마의 사랑보다도 더

자존감과 자기 긍정과 자기 사랑의 근본이 되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이것은 하느님 사랑 체험이 근본적으로 없을 때 우리는 자기가 버림받은 존재,

없어도 되는 존재, 잉여 인간이라는 자기 비하감이 드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가 성숙하고 행복한 사람이라면 자기 사랑에서부터

가족 사랑과 이웃 사랑과 인류 사랑으로 사랑이 점차 확장되기 마련인데

자기 사랑의 근본이요 이 모든 사랑의 근본이 바로 하느님 사랑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사랑은 모든 민족을 다 당신 사랑 안으로 초대하는 사랑인데

모든 민족을 당신 사랑 안으로 초대하기 위한 도구로,

초대장으로 먼저 뽑으신 족속이 이스라엘 족속이라는 것이 오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이스라엘 족속이 바로 우리이고 나입니다.

우리가 먼저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 하느님 자녀가 된 것은

다른 사람을 그리고 모든 민족을 하느님 사랑 안으로 초대하라는 뜻이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먼저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사야서 말씀처럼 하느님의 집 곧 우리 교회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으로 불릴 수 있도록

가서, 모든 민족을 초대하는 초대장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풀밭 2023.08.20 07:27:15
    자기 사랑의 근본이요 이 모든 사랑의 근본인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신부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0 06:26:44
    08년 연중 제20주일<br />(차라리 네 나라와 네 종교를 버려라!)<br />http://www.ofmkorea.org/16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0 06:26:18
    11년 연중 제20주일<br />(주님의 의도된 무시)<br />http://www.ofmkorea.org/52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0 06:26:00
    11년 연중 제20주일<br />(주님의 의도된 무시)<br />http://www.ofmkorea.org/52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0 06:25:23
    12년 연중 제20주일<br />(영적인 굶주림.)<br />http://www.ofmkorea.org/337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0 06:25:02
    14년 연중 제20주일<br />(은총을 받을만한 겸손과 믿음이 내게는?)<br />http://www.ofmkorea.org/647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0 06:24:40
    15년 연중 제20주일<br />(먹고도 죽는 것과 영원히 살게 하는 것)<br />http://www.ofmkorea.org/813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0 06:24:11
    16년 연중 제20주일<br />(모든 평화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925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0 06:23:48
    17년 연중 제20주일<br />(나무에 올려놓고 흔드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10997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0 06:23:19
    18년 연중 제20주일<br />(맛보고 깨달아라!)<br />http://www.ofmkorea.org/13866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Feb

    재의 수요일-태세의 전환

    태세의 전환.   저만 그런지 모르지만, 사순시기가 다가오면 왠지 부담감이나 긴장감도 같이 다가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여서 며칠 전서부터 이 사순시기를 어떻게 보낼까, 부담감과 긴장감을 가지고 생각에, 생각을 더 하다가 어제 문득 은총의 사순시기라...
    Date2023.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36
    Read More
  2. No Image 22Feb

    2023년 2월 2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마태 6,2). 자신의 선행을 떠들어...
    Date2023.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6
    Read More
  3. No Image 21Feb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을 예고하시는 것을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합니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단어이다보니 알아듣지 못한 것을 여쭈어보지도 못합니다.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죽음 예고가 있은 다음...
    Date2023.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3
    Read More
  4. No Image 21Feb

    연중 7주 화요일-세상의 꼴찌, 천국의 첫째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주님의 이 말씀은 첫째가 되기 위해 작전상 꼴찌가 되라는 말씀일까요?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잠시 패자가 되라는 그런 맥락에서 말입니다.   그런 맥락이라면 주님의 가르...
    Date2023.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759
    Read More
  5. No Image 21Feb

    2023년 2월 2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마르 9,34) 내적 성장 나무를 살펴보십시오. 높이 자라기 위...
    Date2023.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4
    Read More
  6. No Image 20Feb

    연중 7주 월요일-없으면 받으라!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오늘 복음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주님께서 안 계신 상황에서 사람들이 병자들을 많이 데리고 왔습니다. 이는 어느 병원에 명의가 있다는 말을 듣고 병자들이 몰려왔는데 명의는 다른 일로 병원에 없고 명의...
    Date2023.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1073
    Read More
  7. No Image 20Feb

    2023년 2월 2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아이 아버지가 곧바로,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외쳤다.(마르 9,24) 믿기 위해 기도하고 기도하기 위해 믿는다 믿음이 없다면 기...
    Date2023.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3
    Read More
  8. No Image 19Feb

    연중 제7주일

    예수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잘해 주는 사람은 사랑하기 쉬워도 나를 괴롭히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사랑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 원수를 사랑하기 위한 이유를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
    Date2023.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4
    Read More
  9. No Image 19Feb

    2023년 2월 19일 연중 제7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19일 연중 제7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7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자신을 박해하고 미워하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을 통하여 적대감으로 인한 ...
    Date2023.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42
    Read More
  10. No Image 18Feb

    연중 제6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십니다. 그곳에서 부활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그 순간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 후 하늘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
    Date2023.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