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52 추천 수 0 댓글 8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이 말씀을 묵상하다가 문득

자신을 낮추면 자연적으로 섬길 수 있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랑이 없으면 자신을 낮춰도 섬길 수 없겠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섬김은 존경과 함께 최고의 사랑일지도 모릅니다.

섬김은 겸손이 밑바탕 돼야만 가능한 사랑입니다.

 

그런데 겸손과 낮춤은 같은 것일까?

겸손의 엄밀한 뜻은 낮춤이 아닙니다.

 

겸손은 자신을 높이는 것도 아니지만 낮추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것도 아니고 높이는 것도 아니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섬김은 겸손과 사랑 가운데서 사랑에 더 가까울 것입니다.

사랑이 극진하면 할수록 상대의 눈높이에 자신을 맞추잖습니까?

 

아기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 그러잖습니까?

아이가 알아듣도록 아이의 말을 하고,

아이에게 눈을 맞추기 위해 숙이잖습니까?

 

그래서 섬기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서

전에는 저의 교만을 반성했는데 이제는 사랑의 부족을 반성합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섬김의 리더쉽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느님 외에 아무도 아버지, 스승, 선생이라고 부르지도 불리지도 말라고 하시는데

엉뚱한 생각인지 모르는데, 아버지라고 불리지는 말아야 하지만

어머니라고 불리는 것은, 괜찮다고 하시는 말씀처럼 들렸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아이에게는 윗사람이지만

어머니의 리더십은 아버지의 리더십과 다르지요.

 

그래서 프란치스코는 형제들에게 서로를 돌봄과 관련하여 얘기하며

어머니처럼 서로 돌보라고 당부합니다.

 

어머니가 자기 육신의 자녀를 기르고 사랑한다면 각자는

자기 영신의 형제들을 한층 더 자상하게 사랑하고 길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형제들 가운데 누가 병이 나면 다른 형제들은

남이 자기 자신을 돌보아 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그에게 봉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말은 쉬운데 어머니의 사랑이 제겐 왜 이리 어렵습니까?

지금은 그래도 많이 어머니다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어렵습니다.

 

옛날엔 제가 남자이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기도 하고

생물학적으로 호르몬의 문제라고도 변명하기도 했지만

프란치스코는 남자였어도 사랑이 극진하니

어머니의 사랑을 어머니들보다 더 잘 실천하였잖습니까?

그런데도 계속 핑계를 대고 변명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이제는 더 이상 핑계 대거나 변명하지도 말고,

억지로 자신을 낮추려 하지도 말고,

겸손한 것처럼 위선을 떨지도 말고,

다만 더 사랑하는 쪽으로 방향 잡고 노력할 따름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6 04:41:47
    11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br />(스스로 높이지 말고 스스로를 존중하라)<br />http://www.ofmkorea.org/526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6 04:41:24
    12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br />(형제라 함은)<br />http://www.ofmkorea.org/358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6 04:41:02
    15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br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라면 주님도 용서하실 거야!)<br />http://www.ofmkorea.org/815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6 04:40:38
    16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br />(찌르지 않으셨어도 찔리는 까닭은?)<br />http://www.ofmkorea.org/9274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6 04:40:13
    18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br />(따라하지 말아야 할 것들)<br />http://www.ofmkorea.org/1411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6 04:39:50
    20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br />(우리가 진정 형제가 되려면) <br />http://www.ofmkorea.org/3781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6 04:39:25
    22년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br />(보이기 위한 삶을 사는 불행) <br />http://www.ofmkorea.org/5044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6 04:38:5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Mar

    2023년 3월 4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4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마태 5,43) 미움으로 자신을 고립시킨다 원수에 대한 미움은 친구 ...
    Date2023.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2
    Read More
  2. No Image 03Mar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살인을 말씀하시면서 살인에 앞서 성을 내지 말 것을 말씀하십니다. 사실 생명을 죽이는 것은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살인은 대부분 우발적으로 일어나고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벌어지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거나 욕을 ...
    Date2023.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3
    Read More
  3. No Image 03Mar

    사순 1주 금요일-사랑만이 예물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것과 주님께서 제자인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얘기입니다.   “내가 정말 기뻐하는 것이 악인의 죽음이겠느냐? 주 하느님의 말이다. 악인이 자기가 걸어온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이 아니겠느...
    Date2023.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43
    Read More
  4. No Image 03Mar

    2023년 3월 3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3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
    Date2023.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4
    Read More
  5. No Image 02Mar

    사순 1주 목요일-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없을 때

    오늘 독서는 에스델기로서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힌 에스델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당신은 유일하십니다.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런 에스델이 제게는 참으로 존경스럽고 감탄하게 하고 나...
    Date2023.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89
    Read More
  6. No Image 02Mar

    2023년 3월 2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2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
    Date2023.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6
    Read More
  7. No Image 01Mar

    사순 1주 수요일-완고한 마음, 간절하지 않은 마음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요나 얘기라는 점입니다. 하늘의 표징을 요구하는 세대에게 줄 표징은 요나의 표징밖에 없다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여기서 요나의 표징이란 어떤 의미인지 봐야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런 표현을 하십니다.   “...
    Date2023.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1019
    Read More
  8. No Image 01Mar

    2023년 3월 1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1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
    Date2023.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2
    Read More
  9. No Image 28Feb

    사순 1주 화요일-바뀌어야 할 나의 기도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기도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말씀하시며 올바른 ...
    Date2023.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79
    Read More
  10. No Image 28Feb

    2023년 2월 2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8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마태 6,9) 아버지의 이름을 찬미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
    Date2023.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