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9.10 09:47

연중 제23주일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형제가 죄를 지으면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이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그 형제를 얻기 위한 것임을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가 그 말을 듣지 않으면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라고
하십니다.
나의 말을 듣지 않기에
그 사람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한 번 더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말도 듣지 않으면
교회에 알리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으면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도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초점은
죄를 지은 형제와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계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노력입니다.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야기하다보면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들이
적지 않습니다.
잘못은 자신이 했는데
잘못을 이야기하는 그 사람이
더 잘못한 것처럼 반응을 보입니다.
상대의 약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거기에 격한 반응까지 들으면서
그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형제를 얻기 위한 노력
즉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노력을 한 번으로 끝내지 않습니다.
그 안에는
그 사람이 잘못된 길로 들어가서
더 힘들어 질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긴다는 것은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이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했던만큼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은
그를 더 이상 한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십계명에서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이스라엘 동족에게만 해당하지
이방인을 죽이는 부분에
살인죄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즉 공동체가 그를
한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것에 앞서,
공동체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스스로 공동체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런 결론에 이르지 않기 위해서
공동체는 사랑으로 한 사람의 죄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약점을 말하는 것과 약점을 듣는 것
두 가지 모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약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족함 때문에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면
함께 살아가면서 생기는 부딛침
그 안에 드러나는 서로의 약점에 대해서도
조금은 편안하게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말하고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Mar

    사순 1주 목요일-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없을 때

    오늘 독서는 에스델기로서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힌 에스델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당신은 유일하십니다.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런 에스델이 제게는 참으로 존경스럽고 감탄하게 하고 나...
    Date2023.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96
    Read More
  2. No Image 02Mar

    2023년 3월 2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2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
    Date2023.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3
    Read More
  3. No Image 01Mar

    사순 1주 수요일-완고한 마음, 간절하지 않은 마음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요나 얘기라는 점입니다. 하늘의 표징을 요구하는 세대에게 줄 표징은 요나의 표징밖에 없다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여기서 요나의 표징이란 어떤 의미인지 봐야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런 표현을 하십니다.   “...
    Date2023.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1025
    Read More
  4. No Image 01Mar

    2023년 3월 1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1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
    Date2023.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9
    Read More
  5. No Image 28Feb

    사순 1주 화요일-바뀌어야 할 나의 기도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기도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말씀하시며 올바른 ...
    Date2023.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86
    Read More
  6. No Image 28Feb

    2023년 2월 2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8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마태 6,9) 아버지의 이름을 찬미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
    Date2023.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7
    Read More
  7. No Image 27Feb

    사순 1주 월요일-품위를 생각하며

    오늘 독서 레위기와 복음의 핵심을 뽑아봤는데 제 생각에 그것은 이렇습니다.   “나, 주 너의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Date2023.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89
    Read More
  8. No Image 27Feb

    2023년 2월 27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7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
    Date2023.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5
    Read More
  9. No Image 26Feb

    사순 제1주일-광야로 가자, 하늘을 보자.

    사순 제1주일은 똑같이 사탄의 유혹을 받은 인류의 조상과 주님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창세기는 인류의 조상이 유혹을 받아 하느님처럼 되려다가 죄를 지었다고 전하는 데 반해 복음은 유혹을 받으신 주님께서 하느님의 아들답게, 사탄과 그 유혹을 물리치고 ...
    Date2023.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97
    Read More
  10. No Image 26Feb

    2023년 2월 26일 사순 제1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6일 사순 제1주일 고 도미니코 ofm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사순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은 이미 받은 세례를 다시 생각하고 참회행위를 통해서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깨닫는 시기입니다....
    Date2023.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