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9.17 08:21

연중 제24주일

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 전에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용서해 주셨음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즉 용서는 우리가 해야할 의무가 아닙니다.
우리의 숙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용서받았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우리도 자연스럽게 용서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무엇을 받았다면
그리고 그것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면
우리도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쉽게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우리는 용서해야 한다는 것에
집중하기에 앞서
하느님께서 나의 허물을 용서해 주셨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도 나의 허물을
용서해 주실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용서가 어려운 이유는
용서 받은 기억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용서 받은 것을 잊어버릴 수도 있지만
참된 용서의 경험이 없어서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용서가
진정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용서를 받아들이는 우리에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조건 없이 용서해 주시는데
사실 그 조건을 다는 것은
결국 인간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용서 받을 수 있지만
저것은 용서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저 용서 받기 어렵다고 생각하다보니
그것을 기워 갚기 위해
무엇인가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모든 것을 기워 갚아야만
용서가 이루어질 것 같은 생각이
머릿속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진정으로 용서 받았다고 느끼는 경험은
거의 없습니다.

하느님의 모습을 너무 엄하신 분으로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정의의 심판자, 무서운 심판관으로
생각하는 한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해서 용서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도
하느님께서 좋지 않게 보실 것이기에
나의 허물은 또 늘어납니다.
허물이 늘어나면서
하느님을 마주하기 더 싫어지고
두려워집니다.
그렇게 점점 하느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화해보다는 미움으로 변해갑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에 앞서
나는 하느님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을 사랑의 아버지로 경험할 때
우리는 조금은 편안하게
하느님의 용서를 받아들일 수 있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도 용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Oct

    2023년 10월 2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25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루카 12,39-40) 낮과 밤중과 ...
    Date2023.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4
    Read More
  2. No Image 25Oct

    연중 29주 수요일-정체성에 대하여

    요즘 Identity란 말을 많이 씁니다. 정체성 또는 신원이라는 뜻이지요.   그리고 자기 정체를 잘 알아야 하고 자기 정체성이 뚜렷하고 확고해야 한다고도 합니다.   프란치스코는 귀도 주교 앞에서 상속권을 아버지에게 돌려주며 이제부터 육신의 아버지를 아...
    Date2023.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08
    Read More
  3. No Image 24Oct

    연중 29주 화요일-불행으로부터의 회개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 깨어있는 사람.”   저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며 어쩌면 오늘 주제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회개가 묵상이 되었습니다.   불행한 사람이란 불행에 주저앉은 사람이고 행복한 사람이란 불행에서 회개한 사람이라고 묵상...
    Date2023.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51
    Read More
  4. No Image 24Oct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루카 12,35) 절제와 선행 허리에 띠를 맨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그것은 사나운 욕망을 억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Date2023.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6
    Read More
  5. No Image 23Oct

    연중 29주 월요일-재물이 보물이 되도록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오늘 주님께서는 세상 곳간에 재물을 많이 쌓은 부자가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 부자, 재물의 부자가 뭣인지는 우리가 알겠는데 하느님 ...
    Date2023.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10
    Read More
  6. No Image 23Oct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루카 12,20) 선행...
    Date2023.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
    Read More
  7. No Image 22Oct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주일-지금 여기서라도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주일에 우리의 전례는 당연...
    Date2023.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06
    Read More
  8. No Image 22Oct

    2023년 10월 22일 연중 제29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22일 연중 제29주일 고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 29주일이자 민족들의 복음화(전교)주일입니다. 복음화'란 말과 '선교' 혹은 '전교'라는 말은 같은 의미의 말은 아니지만 교회는 10월 마지막 ...
    Date2023.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7
    Read More
  9. No Image 21Oct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
    Date2023.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1
    Read More
  10. No Image 21Oct

    연중 28주 토요일-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는

    연중 28주 토요일-2015   어제에 이어 오늘의 로마서도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해 얘기하며 이렇게 덧붙입니다.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다.” 믿었기에 희망이 없어도 희망을 하였다는 말로 읽힙니다.   그런데 희망이 없어도 희망을 한다는 게 도대체 뭔 ...
    Date2023.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739 Next ›
/ 7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