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01 추천 수 0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는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논쟁과 설전에

병적인 열정을 쏟습니다. 이러한 것에서부터 시기와 분쟁과 중상과 못된 의심과
끊임없는 알력이 나와, 정신이 썩고 진리를 잃어버린 사람들 사이에 번져갑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은 주님의 건전한 말씀과 신심에 부합하지 않으면

교만해지고 교만으로 인해 각가지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교만의 첫 번째 결과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함입니다.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이 많습니다.

-우선 진리를 깨달아야 하고,

-그런데 진리를 깨달아야 할 자기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깨달아야 하며,

-어리석기에 자기가 대단한 줄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아는 줄 착각하고,

반면에 자기가 얼마나 유한한지를 깨닫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렇게 자기의 어리석음과 한계를 깨달아 겸손해지고 지혜롭게 되면

-우리 인생의 목적이 행복이란 것을 깨닫게 되고,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무엇이 불행하게 하는지 곧

사랑과 가난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교만과 욕심이 불행케 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교만은 이 모든 것을 다 깨닫지 못하게 하고,

그래서 어리석게도 잘난 척하고 남을 무시하며

그래서 싸움닭처럼 누구하고든 싸우려고 덤벼들게 하는데

이것이 교만의 두 번째 결과이며 바오로 사도는 이것을 병적인 열정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가히 병적이라고 할만합니다.

싸우지 않고 평화로이 사는 것이 정상이고 행복인데

나보다 잘난 놈 있으면 나와 봐 하는 식으로 싸우려 들고

싸우지 않으면 심심하고 싸우는 데서 자기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이런 병적인 열정에서

시기와 분쟁과 중상과 못된 의심과 끊임없는 알력이 나온다고 하는데 당연하지요.

 

교만의 세 번째 결과는 정신의 타락입니다.

그런데 병적인 열정과 정신의 타락이 실은 같은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얼마간 교만하다고 할 수 있는데

교만이 어느 정도를 넘으면 누구도 그것을 고쳐줄 수 없을 정도가 되고,

정신마저 제정신이 아니게 하거나 썩어빠진 정신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열정이나 정신 모두 어딘가에 힘을 쏟게 하고 어딘가로 치닫게 하는 힘인데

진리에 바탕을 둔 건강하고 건전한 가르침과 관계에 힘을 쏟거나 향하게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병적인 열정이고 썩어빠진 정신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저는 요즘 우리 사회가 정신적으로 병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신자유주의라는 악마가 그렇게 몰고 가는 것입니다.

신자유주의는 자유를 아무런 통제 없이 각자에게 맡기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자유주의는 자유롭게 무한 경쟁하게 하자는 것이 아닙니까?

이 무한 경쟁의 삶이 요즘 젊은이들을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고 병들게 하며,

경쟁에 적응치 못하거나 패배한 사람을 자폐하게 하거나 칼을 들게 하는 겁니다.

요즘 우리 대통령이 말끝마다 자유를 외치고 실로 자유가 좋은 것이긴 한데

자유는 위험한 칼과도 같고 요즘 칼부림을 자주 보듯 참으로 위험한 겁니다.

정신병자에게 칼이 들려있다고 있다고 한번 생각해보시면 알 수 있겠지요.

 

옳게 쓸 줄 알면 다시 말해서 사랑하는 쪽으로 쓰면 너도나도 모두 행복케 하지만

잘못 쓰면 다시 말해서 이기주의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경쟁적으로 쓰면

앞서 봤듯이 사회 전체가 정신적으로 병들게 하여 모두 불행하게 만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9:14
    08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br />(나는 가능성에 승부를 건다)<br />http://www.ofmkorea.org/16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8:05
    11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br />(구원을 이어간 자유부인들)<br />http://www.ofmkorea.org/52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7:20
    14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br />(구원 사업에 협력한 여인들)<br />http://www.ofmkorea.org/653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6:25
    15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br />(우리가 피해야 할 것들)<br />http://www.ofmkorea.org/826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5:18
    16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br />(하느님 자신 외에는 다른 아무 것도!)<br />http://www.ofmkorea.org/934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4:40
    17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br />(죽을힘도 키우자.)<br />http://www.ofmkorea.org/1115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3:55
    20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br />(구원과 헌신의 관계) <br />http://www.ofmkorea.org/3808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3:02
    22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br />http://www.ofmkorea.org/5082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1:5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May

    2023년 5월 28일 성령 강림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5월 28일 성령 강림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은 예수 부활 후 50일째 되는 날, 성령이 사도들에게 강림한 것을 기념하는 이동 축일입니다. 이로써 교...
    Date2023.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7
    Read More
  2. No Image 27May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은 짧지만 그 안에 요한에 대한 표현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이며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에 앉아 있던 제자로 묘사됩니다. '가슴에 기대고 있다'는 표현은 예수님을 이야기하면서도 사용됩니다. 요한복음 1장 18절에서 ...
    Date2023.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0
    Read More
  3. No Image 27May

    2023년 5월 27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27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요한 21,22) 관상과 행...
    Date2023.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5
    Read More
  4. No Image 27May

    부활 7주 토요일-방해 받지 않고 상관하지 않으며 자유롭게

    오늘로 부활 시기가 끝납니다. 그래서 독서와 복음도 끝부분인데 그 마지막 말들이 인상적입니다.   “그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였다.”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이 둘을 연결하면 주님의 ...
    Date2023.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05
    Read More
  5. No Image 26May

    2023년 5월 26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26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
    Date2023.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4
    Read More
  6. No Image 26May

    부활 7주 금요일-사랑 다지기

    오늘 주님의 질문 곧 베드로에게 하신 질문은 질문을 자아냅니다. 주님께서 정말 이렇게 질문하셨을까? 왜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질문하셨을까?   세 번 질문하신 것은 세 번 배반한 것에 대한 사랑 확인 차원이라고 쳐도, 왜 다른 제자들보다 더 사랑하냐...
    Date2023.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88
    Read More
  7. No Image 25May

    부활 7주 목요일-모두가 하나 되는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오늘 복음은 대사제의 기도 끝부분입...
    Date2023.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72
    Read More
  8. No Image 25May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 17,21) 교회 회중은 많은 이가 하나가 된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서 한 하느님인 것처럼 ...
    Date2023.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5
    Read More
  9. No Image 24May

    부활 7주 수요일-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한 이치

    오늘 복음은 제자들을 세상에 두고 떠나며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이 기도에서 주님은 제자들이 세상에 속하지 않기에 세상이 제자들을 미워한다고 하시면서도 제자들을 그 미워하는 세상에 보내시며 세상에서 빼내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악에서 ...
    Date2023.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48
    Read More
  10. No Image 24May

    2023년 5월 24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24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 17,11) 하나의 뜻 ‘하나’는 ‘비슷함’을 포함하여 ...
    Date2023.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726 Next ›
/ 7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