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당신 세대가 악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세대만 악한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압니다.
그 세대가 악하다면 우리 세대도 분명 악할 겁니다.
그런데 악하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이웃에게 악한 짓을 하는 것입니까?
그런 면에서도 악한 것 분명하지만
오늘 주님 말씀의 맥락은 다릅니다.
하늘을 향해 악한 것입니다.
하늘의 표징은 보지 못하고 하늘에게 표징을 요구하는 악입니다.
비유하자면 형제에 대한 패악질보다 더한 부모에 대한 패악질입니다.
낳아 주신 부모에게 당신 누군지 모른다고 하는 패악질이요,
키워주신 부모에게 해 준 것이 무엇이냐고 하는 패악질이요,
다 주었는데 더 내놓으라고 하는 패악질이고,
다 보여주었는데 더 보여달라고 하는 패악질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하는 패악질도 이것을 똑 닮았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하느님께서 보여주실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실 것은 또 무엇이겠습니까?
더 보여주실 것이 이젠 더 없는데 뭘 더 보여주시겠습니까?
하늘의 표징을 요구하는 우리에게 회개를 요구하실 것이고,
굳이 보여주신다면 회개의 기적을 당신이 보여주실 겁니다.
요나가 고래뱃속에서 삼 주야를 있었던 것처럼
당신도 죽었다가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시는 회개의 기적을.
아무튼, 다 주셨는데 더 내놓으라고 패악질하는 나는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