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40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얼핏 보면 오늘 주님의 말씀은 의외입니다.

분열을 일으키러 오셨다고 하시니 말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말씀이라면 무조건 의미가 있고 옳은 말씀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보면 이 분열은 틀림없이 좋은 분열이고 거룩한 분열일 것입니다.

 

그 분열은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그러나 타파해야 할 그런 분열이 아니고

분명 하느님께서 원하시고 하느님의 뜻을 지향하는 분열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저지르는 분열은 자기중심적 분열이고 악마적이지요.

우리는 이해득실을 따져 이합집산하고,

좋으면 합치고 싫으면 갈라서는 그런 분열이잖습니까?

 

그리고 악마가 노리는 것은 늘 하느님 나라를 파괴하고

그 백성을 파괴하고 분열시키는 거잖습니까?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분열은 하느님 뜻을 이루고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려는 분열이고 그래서 거룩한 분열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평화롭지 못하면서도 평화가 깨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평화를 원하면서도 평화롭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일치를 살지 못하면서도 일치가 깨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일치를 원하면서도 일치를 이루지 못하는 우리입니다.

 

이렇게 인간적인 평화와 일치를 살지 못하는데

거룩한 일치와 분열은 더더욱 살기 힘들겠지요.

그런데 거룩한 일치는 무엇이고 거룩한 분열은 무엇입니까?

 

거룩한 일치는 하느님 사랑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사랑하는 것이요,

하느님 사랑 때문에 나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도 사랑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거룩한 일치는 알겠는데 거룩한 분열이란 무엇입니까?

 

우리에게는 분열의 두려움이 있지요.

그래서 신자들조차 하느님과의 분열보다 사람과의 분열을 더 두려워하곤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과 정의에 어긋난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며 불의와 타협하며 같이 사는데

그렇지만 그것은 사랑도 아니고 일치도 아님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거룩한 분열은 악령들과는 결단코 맞서고 갈라서는 분열이고,

하느님의 뜻에 거역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칼같이 끊는 분열입니다.

 

어제도 얘기했지만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을 반대하는 육신의 아버지와

칼같이 갈라서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만 아버지로 모시기로 하였지요.

 

그런데 불의를 칼같이 끊기 위해서는 사랑이 불같이 타올라야겠지요?

뒤집으면 하느님 사랑이 불같이 타올라야 불의를 칼같이 끊을 수 있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6 05:20:25
    08년 연중 제29주간 목요일<br />(온갖 충만하신 그리스도의 사랑)<br />http://www.ofmkorea.org/17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6 05:19:53
    09년 연중 제29주간 목요일<br />(거룩한 분열, 맞불을 질러라!)<br />http://www.ofmkorea.org/32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6 05:19:32
    10년 연중 제29주간 목요일<br />(하느님의 불이 내 마음 안에)<br />http://www.ofmkorea.org/44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6 05:19:06
    12년 연중 제29주간 목요일<br />(기도)<br />http://www.ofmkorea.org/426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6 05:18:45
    13년 연중 제29주간 목요일<br />(평화로워야 할 것과 평화롭지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571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6 05:18:22
    14년 연중 제29주간 목요일<br />(불을 지르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714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6 05:18:03
    15년 연중 제29주간 목요일<br />(무죄함의 성화가 아니라 사랑의 성화)<br />http://www.ofmkorea.org/836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6 05:17:42
    16년 연중 제29주간 목요일<br />(지식을 뛰어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947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6 05:17:21
    17년 연중 제29주간 목요일<br />(화이부동和而不同)<br />http://www.ofmkorea.org/1128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6 05:16:44
    18년 연중 제29주간 목요일<br />(영적인 불연재)<br />http://www.ofmkorea.org/16010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Jan

    연중 3주 수요일-말씀을 아끼지 않으시는 분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오늘 복음은 그 유명한 씨 뿌리는 이의 비유입니다. 주님께서 씨 뿌리는 분이시라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내가 씨 뿌리는 사람이라면’이란 생각을 문득 해봤습니다. 내가 씨 뿌리...
    Date2024.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65
    Read More
  2. No Image 24Jan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2
    Read More
  3. No Image 23Jan

    연중 3주 화요일-하느님 앞에서

    “다윗은 아마포 에폿을 입고, 온 힘을 다하여 주님 앞에서 춤을 추었다. 그러고 나서 다윗은 주님 앞에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쳤다.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다 바친 다음 만군의 주님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였다.”   다윗의 기도.   오늘 다윗은 온 힘을...
    Date2024.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36
    Read More
  4. No Image 23Jan

    2024년 1월 2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3
    Read More
  5. No Image 22Jan

    연중 제3주간 월요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을 보고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거부하고 예수님을 부정적으로 말하기 위해서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표현은 예수님 안에 있는 하느님의 영인 성령을 모독하는 것임을 그들은 생각하지 못했...
    Date2024.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7
    Read More
  6. No Image 22Jan

    연중 3주 월요일-무시와 악시의 죄에서 구하소서!

    지난 토요일과 오늘의 마르코 복음의 얘기를 보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온 이스라엘에 널리 퍼져있고, 예수님이 보통 사람은 아니라고 사람들이 보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 복음에서는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친척들이 찾아오고, 오늘은 예...
    Date2024.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650
    Read More
  7. No Image 22Jan

    2024년 1월 2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7
    Read More
  8. No Image 21Jan

    연중 제3주일

    예수님께서는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안드레아를 보십니다. 그들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라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곧바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조금 더 가시다가 야고보와 요한을 보시고 곧바로 그들을 부르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나섰습...
    Date2024.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9
    Read More
  9. No Image 21Jan

    연중 제3주일-때가 찼습니까? 아직 덜 찼습니까?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오늘 이 말씀을 들은 저에게 이 말씀은 이렇게 들립니다. 복음으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즉시 회개하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말이 기쁜 소식이 아닌 사람도 즉시 회개하라!   ...
    Date2024.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67
    Read More
  10. No Image 21Jan

    2024년 1월 21일 연중 제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