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64 추천 수 1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

내 지체 안에는 다른 법이 있어 내 이성의 법과 대결하고 있음을 봅니다.

그 다른 법이 나를 내 지체 안에 있는 죄의 법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수도원에 들어와 프란치스코를 안 다음 저는 프란치스코 때문에 늘 괴로웠습니다.

제게 프란치스코는 정말 너무나 위대하고 완벽한 인간이었고

그래서 저는 어떻게든지 그를 닮으려고 했습니다.

 

먹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단식을 밥 먹듯이 했을 뿐 아니라

먹을 때도 맛을 없애려고 물을 타서 먹든지 재를 타서 먹었으며,

갈증이 날 때도 물조차 다 마시지 않고 갈증을 해소치 않았습니다.

 

그러니 저는 배불리 먹으면 배불리 먹어서 괴로웠고,

배를 채우지 않고 조금 먹으면 배고파서 괴로웠지요.

 

맛있는 것이 나올 때는 더 괴로웠습니다.

프란치스코는 맛을 없앴는데 맛이 있으니 맛있어서 괴롭고,

그 맛있는 것을 먹지 않을 때는 먹지 못해서 괴로웠습니다.

 

욕구/본능의 나와 이성/의지의 나 사이에서 늘 갈등이었고 늘 괴로웠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현실의 나 사이에서 늘 괴로웠습니다.

이상은 하늘을 향하고 집착하는데 현실은 땅바닥에서 기었습니다.

 

사랑하고 싶고, 사랑하려는 마음도 있는데 미움이 늘 옆에 있고,

좋아하는 것 옆에는 늘 악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바오로 사도가 한탄하듯 그런 제가 비참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이렇게 한탄하지요.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

 

그런데 누가 비참한 인간입니까?

바오로 사도입니까? 아니면?

 

갈등이 없고 비참함을 모르는 사람이 비참합니다.

욕망과 본능에 따라 살면서도 아무 갈등이 없고 괴로움이 없는 사람,

그리고 그런 자기가 비참한지도 모르는 사람이 실로 비참한 사람입니다.

 

그의 말로가 비참하고,

하늘에서 비참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기의 비참함을 아는 사람은 구원을 청하지요.

나로서는 안 되니 하느님께 은총을 청하고 구원받게 됩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도 이렇게 말합니다.

누가 이 죽음에 빠진 몸에서 나를 구해 줄 수 있습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를 구해주신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비참함을 아는 나,

은총을 청하는 나,

그래서 구원을 받을 줄 아는 내가 오히려 복됨을 알아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7 05:17:09
    08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사랑에로의 부르심)<br />http://www.ofmkorea.org/17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7 05:16:49
    09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시대에 징표 읽기)<br />http://www.ofmkorea.org/32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7 05:16:20
    10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44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7 05:15:59
    11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변화를 두려워마라!)<br />http://www.ofmkorea.org/53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7 05:15:40
    12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안다고 생각하기에 모르는 나)<br />http://www.ofmkorea.org/426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7 05:15:19
    13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이 시대를 알지만 사랑하지 않는)<br />http://www.ofmkorea.org/5721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7 05:15:01
    14년 연중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아직 가을이 오지 않은 사람)<br />http://www.ofmkorea.org/714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7 05:13:15
    15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원하지 않는 나를 어떻게?)<br />http://www.ofmkorea.org/836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7 05:12:52
    16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시대를 풀이할 줄 알기를...)<br />http://www.ofmkorea.org/9474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7 05:12:33
    17년 연중 제29주간 금요일<br />(유능한 엄마와 사랑의 엄마 중에서 어떤 엄마를.)<br />http://www.ofmkorea.org/11291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May

    부활 6주 수요일-모든 진리 안에 하나의 진리로

    부활 6주 수요일-2017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오늘 주님 말씀을 풀어서 이해하면 이런 뜻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알고 계신 것과 그래서 당신이 알려주고 싶은 것이 참으로 많은데 그것을 지...
    Date2023.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40
    Read More
  2. No Image 17May

    2023년 5월 17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17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요한 16,13) 주님의 대리인 주님께서 보호자를 ...
    Date2023.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6
    Read More
  3. No Image 16May

    부활 제6주간 화요일

    함께 지내던 스승님께서 갑자기 떠나신다는 말은 제자들에게 슬픔으로 다가왔습니다. 슬픔에 잠긴 나머지 어디로 떠나시는지도 제자들은 여쭈어 보지 못합니다. 요한복음 17장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일치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셨습니다. 예수님...
    Date2023.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4
    Read More
  4. No Image 16May

    2023년 5월 16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16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요한 16,7) ‘성렁의 오심이 늦어지는 까닭에 대한 설명 그런데 성...
    Date2023.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4
    Read More
  5. No Image 16May

    부활 6주 화요일-어디로 갈거나

    부활 6주 화요일-2021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그런데도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너희 가운데 아무도 없다.”   오늘은 주제와 좀 동떨어진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묻지 않는 제자들을 나무라는 오늘 말씀...
    Date2023.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42
    Read More
  6. No Image 15May

    부활 6주 월요일-여지

    부활 6주 월요일-2021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떨어...
    Date2023.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40
    Read More
  7. No Image 15May

    2023년 5월 15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15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요한 15,26) ‘나옴’은 성령과 관련한 말이...
    Date2023.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9
    Read More
  8. No Image 14May

    2023년 5월 14일 부활 제6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5월 14일 부활 제6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우리가 듣는 요한 복음 14장의 내용은 새 계명이라는 주제를 주축으로 하는 고별예식(13장)과 고별사(14-16장)와 고별기도(17장)와 연결 되어 있습니다. ...
    Date2023.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8
    Read More
  9. No Image 13May

    부활 5주 토요일-뽑으시는 주님

    부활 5주 토요일-2017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어제 복음에서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도 너희를 뽑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뽑으신 것의 ...
    Date2023.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24
    Read More
  10. No Image 13May

    2023년 5월 13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13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요한 15,18) 박해에 대비하라 주인이 먼저 고난을 당했는데, 종인 그리스도인이 고난을 달가워...
    Date2023.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