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25 추천 수 0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자신을 높이면 낮아지고 낮추면 높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러니 이 말씀은 자신을 낮추라는 말씀이라고 이해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 저는 자신을 높이지도 말아야지만 낮추지도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주님의 가르침에 벗어나 제가 잘못 생각하는 것일까요?

 

사실 우리가 하느님 앞에서 서면 높은 사람도 없고 낮은 사람도 없습니다.

하느님 앞이 아니라 우리 인간끼리 있을 때 높으니 낮으니 하는 것이지요.

 

하느님 앞에 가서 하느님, 제가 저 인간보다 높지요?

제가 저 인간보다 낫지요?’하고 얘기하면 어떨지 상상해봅시다.

 

어떤 자식이 부모에게 와서 내가 형보다 높고 낫다고 주장하면

어떤 부모가 그런 자식을 좋게 보고 그래 네가 높고 낫다고 하겠습니까?

 

그것은 사랑 앞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는 사이에 높으니 낮으니 하지 않습니다.

 

미숙한 사랑이나 불완전한 사람의 경우,

내 사랑이 더 크니 네 사랑이 작으니 해도

네가 높다거나 내가 높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있지요.

사랑하기에 나를 낮추는 경우 말입니다.

너처럼 낮아지고 너보다 더 낮추기도 합니다.

 

엄마는 아이처럼 낮추고 아이보다도 더 낮추는데

하느님은 엄마보다도 더 낮추시지요.

 

하느님의 이 사랑의 낮춤을 필리피서는 이렇게 찬미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처럼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을 낮추시어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이처럼 하느님에서 사람으로 낮추시는 사랑인데,

이것은 우리 인간이 개로 자신을 낮추는 것 이상으로 자신을 낮추는 사랑입니다.

 

이런 사랑을 본받으라고 프란치스코는 형제들에게 이렇게 권고합니다.

하느님의 겸손을 보십시오. 그리고 그분 앞에 여러분의 마음을 쏟으십시오.

그분이 여러분을 높여주시도록 여러분도 겸손해지십시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당신 자신 전부를 바치시는 분께서 여러분 전부를

받으실 수 있도록 여러분의 것 그 아무것도 여러분에게 남겨 두지 마십시오.”

 

그런데 낮추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높이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려고 들 때

하느님께서는 그런 자를 내치시고 낮추십니다.

 

이것을 마리아의 찬가는 이렇게 노래하지요.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오며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니,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심이로다. 당신 팔의 큰 힘을 떨치시어 교만한 자들을

흩으시고,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미천한 이를 끌어올리셨습니다.”

 

마리아처럼 그리고 프란치스코의 권고처럼

높여주시도록 낮추는 나를 꿈을 꿔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4 05:13:07
    09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높낮이 의식을 없애라!)<br />http://www.ofmkorea.org/32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4 05:12:42
    10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위로 오르면)<br />http://www.ofmkorea.org/45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4 05:12:22
    12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낮출 수 있는 높이)<br />http://www.ofmkorea.org/430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4 05:12:01
    15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철회될 수 없는 하느님 은사와 소명)<br />http://www.ofmkorea.org/838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4 05:11:42
    16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하느님 나라의 혼인잔치는 쫑파티)<br />http://www.ofmkorea.org/9490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4 05:11:24
    17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위아래를 가리지 않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1132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4 05:11:05
    20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br />(나의 기대와 희망은?)<br />http://www.ofmkorea.org/38619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4 05:10:46
    21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br />(내가 앉을 자리) <br />http://www.ofmkorea.org/4365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4 05:10:24
    22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br />(두 가지 부러움)<br />http://www.ofmkorea.org/5117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4 05:10:0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May

    성령 강림 대축일-바뀐다면 무엇이?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주님을 믿지 못하던 제자들이 성령 강림으로 믿게 되었고 믿게 되자 하느님 능력에 의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는데 가장 큰 변화는 불신이 믿음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불신이란 다른 가능성에 대한 불신입니다. 내가 알고, ...
    Date2023.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17
    Read More
  2. No Image 28May

    성령 강림 대축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평화를 빌어주십니다. 그러면서 숨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이 숨은 창세기에서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우리에게 넣어주신 숨으로 우리는 그 숨으로 생명을 얻었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또 다시 우리에...
    Date2023.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42
    Read More
  3. No Image 28May

    2023년 5월 28일 성령 강림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5월 28일 성령 강림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은 예수 부활 후 50일째 되는 날, 성령이 사도들에게 강림한 것을 기념하는 이동 축일입니다. 이로써 교...
    Date2023.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0
    Read More
  4. No Image 27May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은 짧지만 그 안에 요한에 대한 표현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이며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에 앉아 있던 제자로 묘사됩니다. '가슴에 기대고 있다'는 표현은 예수님을 이야기하면서도 사용됩니다. 요한복음 1장 18절에서 ...
    Date2023.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5
    Read More
  5. No Image 27May

    2023년 5월 27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27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요한 21,22) 관상과 행...
    Date2023.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7
    Read More
  6. No Image 27May

    부활 7주 토요일-방해 받지 않고 상관하지 않으며 자유롭게

    오늘로 부활 시기가 끝납니다. 그래서 독서와 복음도 끝부분인데 그 마지막 말들이 인상적입니다.   “그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였다.”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이 둘을 연결하면 주님의 ...
    Date2023.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19
    Read More
  7. No Image 26May

    2023년 5월 26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26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
    Date2023.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8
    Read More
  8. No Image 26May

    부활 7주 금요일-사랑 다지기

    오늘 주님의 질문 곧 베드로에게 하신 질문은 질문을 자아냅니다. 주님께서 정말 이렇게 질문하셨을까? 왜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질문하셨을까?   세 번 질문하신 것은 세 번 배반한 것에 대한 사랑 확인 차원이라고 쳐도, 왜 다른 제자들보다 더 사랑하냐...
    Date2023.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09
    Read More
  9. No Image 25May

    부활 7주 목요일-모두가 하나 되는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오늘 복음은 대사제의 기도 끝부분입...
    Date2023.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10
    Read More
  10. No Image 25May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 17,21) 교회 회중은 많은 이가 하나가 된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서 한 하느님인 것처럼 ...
    Date2023.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