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11.04 05:12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조회 수 10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자신을 낮추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불가능합니다.
무시당하고 싶지 않고
무시당하게 내버려 두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자신을 낮추면 언젠가는 높아질 것이기에
그것을 보면서 자신을 낮추는 것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시 말하면
언젠가 높아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리고 언젠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높아지고 싶다면
자신을 낮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보면 낮추고자 하는 마음도
높아지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자신을 낮추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것일까요?
높아지는 것과 연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가능합니다.
내가 나 자신을 낮추었을 때에도
언젠가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능합니다.
즉 높아지지 않아도
내가 겸손을 선택하는 것이 보상받지 않아도
괜찮은 경우에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즉 보상은
나중에 높아지는 것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옵니다.

사람이 높아지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조건이 붙습니다.
높은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높은 자리에 있어도
낮은 자리에 있어도
항상 행복할 수 있다면
자리는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낮은 자리에 있으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데
항상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인간적인 편안함,
다른 사람들이 좋게 보아주는 것들이
될 수도 있지만
내가 사랑받는 존재임을 느끼는 것이
가장 큰 기준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내가 높은 자리에 있지 않아도
내가 다른 사람보다 드러나지 않아도
나는 사랑받는 존재임을 느낄 수 있다면
굳이 나를 드러내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을 것입니다.
결국 더 사랑받기 위해서
나를 드러내려 애쓰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낮은 자리에서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높은 자리에서도 사랑을 느끼지 못합니다.
누군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에서
사랑을 느낀다고 할 때
높은 자리라는 조건을 달수록
있는 그대로라는 것과 상충되어서
사랑을 더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나를 낮춘다는 것은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인다는 것과
연결됩니다.
있는 그대로 나를 드러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집니다.
그 편안함,
그 자유가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Jul

    2023년 7월 26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26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마태 13,3) 군중 가운데 씨를 뿌리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거룩...
    Date2023.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
    Read More
  2.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처음엔 뜻이 엇갈렸을 지라도

    “너희도 내 잔을 마실 것이다.”   오늘 야고보 사도 축일의 복음을 읽으면서 떠오른 단어는 엇갈림이었습니다. 주님의 부르신 뜻과 야고보 사도의 따르는 뜻이 엇갈렸다는 뜻입니다.   뜻이 엇갈리다!   그렇습니다. 주님과 야고보 사도 간에 처음에는 뜻이 엇...
    Date2023.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22
    Read More
  3. No Image 25Jul

    2023년 7월 25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25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마태 20,24) 두 형제와 열 제자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
    Date2023.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6
    Read More
  4. No Image 24Jul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표징은 하나의 서명으로 표징 자체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표징을 행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서류에 서명을 하면서 내가 했다는 것을, 내가 이 서류의 내용을 확인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처럼, 표징을 통해 누가 표징을 행했는지 그가 드러납니다. 여기에서 중...
    Date2023.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9
    Read More
  5. No Image 24Jul

    연중 16주 월요일-억수로 내리는 하늘의 비를 보며

    오늘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이 주님께서 표징을 일으켜 보여주시기를 요구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 우리 시대를 성찰해봤습니다.   지금 밖은 비가 억수로 내리고 있습니다. 하늘의 비, 하늘에서 내려오는 비이지요.   이 비를 보면서 우리는 비 걱정 곧 수해 ...
    Date2023.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18
    Read More
  6. No Image 24Jul

    2023년 7월 2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24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마태 12,38) 스승에게 아첨하다 ‘그때’가 언제입니까...
    Date2023.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4
    Read More
  7. No Image 23Jul

    연중 제16주일

    오늘 비유에서 예수님께서는 밀과 가라지를 말씀하십니다. 비유를 알아듣지 못하는 제자들은 예수님께 비유의 뜻을 여쭈어보고 예수님께서는 설명해 주십니다.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밭은 세상이라고 설명하십니...
    Date2023.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3
    Read More
  8. No Image 23Jul

    연중 제16주일-우리는 의인입니까?

    오늘 복음은 밀과 가라지의 비유입니다. 주님께서 밀과 가라지로 하느님 나라를 비유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어찌 악이 있는지, 하느님께서는 선이시고 사랑이신데 어찌 악이 있고 악인이 있는지, 이런 악인들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고 하느님께서는 어...
    Date2023.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41
    Read More
  9. No Image 23Jul

    2023년 7월 23일 연중 제16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7월 23일 연중 제16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6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비유를 통해서 참된 본질을 밝히 드러내어 주십니다. 참된 본질에 접근하는 데는 다음의 세가지 방법...
    Date2023.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10.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포기하지 않는 그리고 행동하는

    갈수록 위대해 보이고, 갈수록 사랑하게 되고, 사랑을 넘어 존경하게 되는 성인 중의 한 분이 막달레나 성녀입니다.   복음의 여인 중에 마르타와 마리아 자매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 막달레나 성녀는 두 분을 합친 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막달레...
    Date2023.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8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726 Next ›
/ 7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