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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11.05 09:04

연중 제31주일

조회 수 6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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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권위는
그의 겉모습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삶에서 온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이 말한 것을
얼마나 실천하느냐에 따라 오는 것이지
그가 입은 옷이나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대하는지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좋게 평가하고
좋은 말을 하는 것은
그가 정말 그렇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첨과 아부를 위해서도 그렇게 합니다.

사람들의 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면
본인의 모습을 올바로 바라볼 수 없게 됩니다.
그렇다보면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삶의 방향을 고쳐나갈 기회를
점점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은
말은 하지만
자신의 실천은 그것에 미치지 못하게 됩니다.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자신의 말과 행동이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없습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것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것은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려면
삶이 투명해야 합니다.
감추려는 마음이 강할수록
자신을 볼 수 없고
그래서 말과 행동의 일치는 더 어려워집니다.
그러한 사람의 모습은
대체로 굉장히 어둡습니다.
삶이 투명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가 감추려는 의도가
어두운 얼굴 표정으로 드러납니다.
때로는 어두운 얼굴 빛도 숨길 수 있지만
그것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어두운 얼굴 빛이 드러나는 것이
나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서는
더 좋은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두운 얼굴 빛마저도
감추려고 하고
자신은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살아가려고 합니다.

이러한 삶을 행복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일리가 없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나의 모습을 꾸미는 것일까요?
무엇을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좋게 보이고 싶은 것일까요?
겉모습에 신경을 쓰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잃어가는 길입니다.
다른 사람의 칭찬에 솔깃하는 마음은
결국 나로서 살아가지 못하게 만듭니다.

나의 민낯이 드러나는 것은
가히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나의 민낯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감추지 않아도 되기에
어둠이 아닌 빛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민낯이 드러나는 것에서 오는
잠깐의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서
스스로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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