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88 추천 수 0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연중 32주 화요일-2019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과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오늘 지혜서를 보면 '어리석은 사람의 눈에는'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어리석은 사람의 눈에는 지혜로운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우리말에 혜안이라는 표현이 있고

그 사람은 혜안이 있다는 말도 있는데

혜안이라는 말이 바로 지혜의 눈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인도 사람의 미간과 부처님의 미간에 있는 점과 보석이

바로 이 혜안을 뜻하는 것인데 두 눈으로만 봐서는 안 되고

이 지혜의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 그 안에 있습니다.

 

실로 지혜의 눈을 가진 사람은 두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어리석은 사람의 두 눈은 보이는 것만 보지만

지혜의 눈은 보이는 것 너머를 보고 꿰뚫어 보기 때문입니다.

 

우선 어리석은 사람의 눈은 죽음밖에   없지만 

지혜로운 사람의 눈은 죽음 밖에 있는 생명을 보고 

그래서 죽음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불사의 희망을 지닙니다

 

이 얘기는 죽음의 안과 밖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음의 안을 보면 죽음만 보이지만

죽음 밖을 보면 죽음이 아닌 생명도 보이는데

어리석은 사람의 눈은 죽음만 보고 죽음 밖은   없지만 

지혜로운 사람의 눈은 죽음 밖의 생명을   있다는 것입니다

 

고통 또는 시련을 보는 눈도 다릅니다

역시 어리석은 사람의 눈은 고통을 시련으로만 보지만

지혜로운 사람의 눈은 고통을 단련으로 봅니다

 

다시 말해서 시련은 고통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서 고통은  불행이지만

단련은 고통이 우리를 단단하게 하고 성장하게 하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를 행복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시련은 당하는데 비해 단련은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시련은 수동적인데 비해 단련은 능동적인 것이며,

설사 단련을 스스로 하지 않고 받더라도 의미를 알고 단련을 받습니다

 

그런데 지혜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인간적인 지혜와 영적인 지혜의 차이가 있다는 뜻입니다

 

인간적인 지혜는 고통을 단련으로 보고 고통 안에서 증강增强 씨앗

 고통을 통해  강해지고 성장할 것이라는 것만을 본다면

영적인 지혜는 고통 너머에서 하느님을 보고 

 나아가서 고통을 통해서 우리를 단련시키는 하느님의 사랑까지 봅니다

 

그래서 영적인 지혜를 지닌 사람은 용광로 속의 금처럼 불로 단련을 받아

하느님께 맞갖은 아들이 되고 하느님과 함께 사랑 속에  것이라고

그것은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은총과 자비를 주시기 때문이라고

오늘 지혜서는 얘기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지혜가 고통 속에서 하느님과 사랑과 행복을 보게 하는 면도 있지만 고통이 이런 지혜를 갖게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호적인 측면, 곧 고통이 지혜롭게 하고

지혜가 고통을 사랑과 행복으로 보게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니 고통을 겪지 않은 사람은 지혜를 얻기 힘들고

영적인 지혜는 더더욱 얻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 지혜롭게 하는 고통이여!'라고 고백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4 07:26:51
    08년 연중 제32주간 화요일<br />(하느님의 은총)<br />http://www.ofmkorea.org/184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4 07:26:31
    09년 연중 제32주간 화요일<br />(그래서 행복합니다.)<br />http://www.ofmkorea.org/32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4 07:26:10
    11년 연중 제32주간 화요일<br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br />http://www.ofmkorea.org/53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4 07:25:49
    12년 연중 제32주간 화요일<br />(사랑을 쥐고 흔들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437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4 07:25:29
    13년 연중 제32주간 화요일<br />(행복한 사람만 용서할 수 있다.)<br />http://www.ofmkorea.org/576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4 07:25:06
    14년 연중 제32주간 화요일<br />(하느님에게 있어 나는 누구?)<br />http://www.ofmkorea.org/719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4 07:24:47
    15년 연중 제32주간 화요일<br />(시련이 단련이 되도록)<br />http://www.ofmkorea.org/841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4 07:24:26
    16년 연중 제32주간 화요일<br />(쓸모없는 종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951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4 07:23:58
    17년 연중 제32주간 화요일<br />(누구나 주인공이고 싶어하지!)<br />http://www.ofmkorea.org/11360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4 07:23:37
    19년 연중 제32주간 화요일<br />(오, 지혜롭게 하는 고통이여!)<br />http://www.ofmkorea.org/28601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Aug

    2023년 8월 11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11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마태 16,26)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이 말씀이 뜻하는 바...
    Date2023.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0
    Read More
  2.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섬기는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를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섬기려면 하느님의 방식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누군가를 사랑하신다면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십니다. 요한복음은 하느님의 그 사랑이 당...
    Date2023.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0
    Read More
  3.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이웃을 보물로 여기는 것부터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오늘 라우렌시오 축일에 독서와 복음은 모두 씨앗 얘기를 들려줍니다. 그것은 라우렌시오 성...
    Date2023.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59
    Read More
  4. No Image 10Aug

    2023년 8월 10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10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요한 12,...
    Date2023.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8
    Read More
  5. No Image 09Aug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가나안 사람이라는 이유로 처음에는 여인의 말에 귀도 기울이지 않으십니다. 앞선 이야기에서 예수님께서는 조상들의 전통보다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하느...
    Date2023.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9
    Read More
  6. No Image 09Aug

    연중 18주 수요일-그러나

    어제와 오늘 연일 보지만 그리고 내일도 보게 되겠지만, 민수기의 이스라엘 백성은 아주 문제적인 인간들입니다.   불평불만이 많고, 그러니까 욕심이 많고, 그러면서도 자신감은 형편없습니다. 있어야 할 것은 없고 없어야 할 것은 많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Date2023.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87
    Read More
  7. No Image 09Aug

    2023년 8월 9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9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 그런데 그 고장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
    Date2023.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4
    Read More
  8. No Image 08Aug

    연중 18주 화요일-하느님 앞에서 나도 보고 너도 보는 겸손

    “주님께서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셨느냐? 우리를 통해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이 말씀은 모세가 에티오피아 여자를 아내로 삼은 것 때문에 모세의 친형제들인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를 비방하며 한 말이고, 이 때문에 아론과 미리암은 꾸지람을 듣고 미...
    Date2023.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32
    Read More
  9. No Image 08Aug

    2023년 8월 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8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마태 14,24)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는 배 제자들은 다시 파도에...
    Date2023.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9
    Read More
  10. No Image 07Aug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외딴곳으로 물러가십니다. 여기에서 외딴곳은 광야라고도 번역되는 단어입니다. 이어지는 복음에서 제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라 광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랜시간, 즉 저녁때가 될...
    Date2023.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726 Next ›
/ 7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