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24 추천 수 0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어제는 하느님 나라를 다른 때, 다른 곳에서 찾지 말고,

지금, 여기서 찾아야 하고 만나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은 아니 계신 곳이 없이

어디든지 계신다는 교리에 바탕을 둔 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교리를 가지고 오늘 저는 반대의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지금 여기를 떠나야 하고,

지금 여기를 고집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 말입니다.

 

금요일도 하느님을 만나고 토요일도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여기서도 하느님을 만나고 저기서도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금요일이어야만 한다거나 여기여야 한다고 고집해서는 안 되겠지요.

 

그러니 지금과 여기를 집착하는 사람에게는 소돔과 고모라처럼

그리고 롯의 아내처럼 재앙과 파멸이 불가피합니다.

 

지금과 여기는 떠나야지만 새로운 지금과 여기가 시작되고,

지금과 여기가 끝나야지만 영원과 하느님 나라가 시작되니

지금과 여기는 살아야 하는 것이지 집착해야 할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을 집착하는 것은 더러운 영들이 게라사 지역을

더럽게 집착하여 돼지 떼 속에서라도 살려는 것과 같고,

그리하여 그 영혼들은 저세상 곧 하느님께 가지 못하고,

이 세상을, 아니 게라사 지방을 떠나지 못하고 영원히 떠도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애착도 집착과 마찬가지임을 또한 깨달아야겠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가지 못함은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여기에 두고 떠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먼저 하느님께 기쁘게 감으로써

내 사랑하는 이들도 기쁘게 하느님께 따라오도록 하는 것이

애착이 아닌 사랑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42:01
    08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이 오면)<br />http://www.ofmkorea.org/18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41:42
    09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이 파멸의 때에)<br />http://www.ofmkorea.org/33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41:24
    10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이 오면)<br />http://www.ofmkorea.org/45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41:06
    11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에)<br />http://www.ofmkorea.org/53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40:48
    12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뒤 돌아보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439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40:26
    13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 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577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40:06
    14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고양이보다는 개가 낫지 않을까?)<br />http://www.ofmkorea.org/720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39:48
    15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아름다움을 통해 아름다움이신 하느님 본다)<br />http://www.ofmkorea.org/842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39:25
    16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욕망과 불안을 파고드는 종교사기꾼들)<br />http://www.ofmkorea.org/952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7 06:39:07
    17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피조물을 사다리 삼는 관상)<br />http://www.ofmkorea.org/11412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Feb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2
    Read More
  2. No Image 27Feb

    사순 2주 화요일-성찰과 반성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오늘 주님의 이 말씀은 저를 두고 여러분에게 하시는 말씀 같습니다. 김찬선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
    Date2024.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74
    Read More
  3. No Image 27Feb

    2024년 2월 27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0
    Read More
  4. No Image 26Feb

    사순 2주 월요일-자비 남용, 용서 남용

    오늘 독서와 복음 모두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에 관해 얘기합니다. 그래서 저도 자비와 용서에 관해 얘기하고자 하는데 오늘은 하느님 자비와 용서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집중코자 합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제가 남용하고 있다는 반성 때문입니...
    Date2024.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27
    Read More
  5. No Image 26Feb

    2024년 2월 26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0
    Read More
  6. No Image 25Feb

    사순 제2주일-믿음의 맑은 눈으로

    오늘 사순 제2주일의 두 독서는 두 아버지의 아들 봉헌을 얘기합니다. 두 아버지가 외아들을 아끼지 않고 봉헌하였다고 얘기합니다.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하여 내...
    Date2024.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580
    Read More
  7. No Image 25Feb

    2024년 2월 25일 사순 제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9
    Read More
  8. No Image 24Feb

    사순 1주 토요일-전에 원수였어도 이젠 아닌 경지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
    Date2024.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66
    Read More
  9. No Image 24Feb

    2024년 2월 24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0
    Read More
  10. No Image 23Feb

    사순 1주 금요일-하느님 사랑에 압도되어

    오늘은 부끄러운 제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너희의 의로움이 바리사이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을 묵상하다가 부끄러운 저를 보게 된 것입니다.   저에게 의로움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지만 ...
    Date2024.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8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