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53 추천 수 1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오늘 복음에서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고,

청을 들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여러 차원에서 믿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전능하신 하느님입니다.

 

우리의 사도신경 첫마디가 바로 전능하신 천주 성부이잖습니까?

그리고 사도신경에는 없어도 하느님이 사랑의 하느님이라는 것이 우리 믿음이고,

그밖에 정의와 평화의 하느님이요 진실하신 하느님이라는 것도 우리 믿음이지요.

 

그러니 하느님께서 우리의 청을 못 들어주실 리 없으시고,

우리의 청을 아니 들어주실 리도 없습니다.

 

복음에서 한번은 하실 수만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라고

했다가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꾸지람을 주님께 듣고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라고

뒤늦게 믿음의 부족을 고백하고 도움을 청한 아비가 있었지요.

 

그런가 하면 복음 다른 곳에서는 능력의 주님께 대한 믿음을 고백하며

고쳐주실 의향이 있는지 조심스럽게 청하는 나병 환자 얘기가 있지요,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때 나병 환자는 아무런 꾸짖음을 듣지 않고 치유를 받았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믿음과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선의를 믿고 청한 다음에는

겸손하게 처분을 기다리고 끝까지 때를 기다리는 자세 말입니다.

 

제 생각에 재판관에게 줄곧 졸라대어 원하는 것을 이룬다는

과부의 비유는 적절치 않고 엄마의 비유가 적절할 것입니다.

 

자식을 너무도 사랑하는 엄마가 자식의 올바른 청을 들어주지 않으실 리 없습니다.

그렇지만 엄마가 들어주는 데는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는 자식이 원하는 것이 좋은 것이어야 합니다.

자식이 나쁜 것을 청하면 절대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비유와 가르침에서 중요한 것은 때입니다.

그러니까 둘째 조건은 때가 맞아야 합니다.

 

자식은 청하고 즉시 들어주기를 원하지만

엄마는 더 좋은 다른 때를 염두에 둡니다.

 

자식은 지금 놀겠다고 하지만

엄마는 공부한 다음을 생각합니다.

 

우리가 청하지만

주님은 그것보다 더 좋은 것과 더 좋을 때를 예비하고 계신다는

그런 믿음이 우리에게 얼마나 있는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9:11
    08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갈망을 간절하게)<br />http://www.ofmkorea.org/18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8:52
    09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落心.)<br />http://www.ofmkorea.org/33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8:28
    10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낙심하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45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7:56
    11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진정 지성이면 감천인가?)<br />http://www.ofmkorea.org/53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7:35
    12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끝까지 하느님께!)<br />http://www.ofmkorea.org/440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7:13
    13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낙심치 말아야 기도할 수 있다.)<br />http://www.ofmkorea.org/577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6:36
    14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나는 떼쟁이?)<br />http://www.ofmkorea.org/720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6:14
    15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지상의 옷을 벗고 천상의 옷으로)<br />http://www.ofmkorea.org/842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5:55
    16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의심이 낙심이 되는 우리의 믿음)<br />http://www.ofmkorea.org/952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18 05:15:25
    17년 연중 제32주간 토요일<br />(하느님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은 다르다)<br />http://www.ofmkorea.org/11427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Dec

    12월 20일

    어제에 이어 복음은 잉태를 이야기합니다. 어제는 세례자 요한의 이야기였다면 오늘은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두 군데에서 복음은 성령을 이야기하는데 그 방식은 서로 조금 다릅니다. 요한의 경우 요한이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라고 말...
    Date2023.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9
    Read More
  2. No Image 20Dec

    12월 20일-사랑의 거처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마리아께서 당신은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즉시 남자는 알지 못해도 하느님은 아는 분이시다는 묵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남자를 몰라야만 하느님을 안다고 얘기하려는 ...
    Date2023.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41
    Read More
  3. No Image 20Dec

    2023년 12월 20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7
    Read More
  4. No Image 19Dec

    12월 19일

    천사의 말을 믿지 않아서 즈카르야는 결국 벙어리가 됩니다. 하지만 엘리사벳의 임신은 엘리사벳에게도 즈카르야에게도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누가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자손이었습니다. ...
    Date2023.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6
    Read More
  5. No Image 19Dec

    12월 19일-가슴이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오늘 주님의 천사는 즈카르야에게 그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고 얘기하고, 이어서 그것이 그의 기쁨일 뿐 아니라 많은 이...
    Date2023.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74
    Read More
  6. No Image 19Dec

    2023년 12월 19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0
    Read More
  7. No Image 18Dec

    12월 18일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은 하느님의 의지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오늘 복음은 이야기합니다.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인간의 모습으로 오시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품는 인간이 있어야 그것이 가능합니다. 오늘 복음도 마리아...
    Date2023.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2
    Read More
  8. No Image 18Dec

    12월 18일-'그날'

    오늘 예레미야서는 “그날이 오면”을 얘기합니다.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다윗을 위하여 의로운 싹을 돋아나게 하리라.”   그런데 “그날이 오면”은 동서고금을 통해 많이 노래 된 시요 가사입니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나는 밤하늘...
    Date2023.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77
    Read More
  9. No Image 18Dec

    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8
    Read More
  10. No Image 17Dec

    대림 제3주일

    오늘 복음은 요한을 이야기합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요한이 세례를 주었다는 것을 말하지만 요한을 결코 세례자 요한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요한의 역할은 증인이라고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에 가서 세례를 이야기하기도 하지...
    Date2023.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739 Next ›
/ 7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