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34 추천 수 0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카베오서는 어제 이스라엘의 위대한 어른 엘아자르의 얘기를 전한 다음,

오늘 위대한 엄마의 얘기를 전하는데 일곱 아들을 한 번에 다 잃으면서도

이스라엘의 신앙과 자존심을 지키라고 가르치고 독려하는 어머니 얘기입니다.

 

이런 어머니 얘기가 우리에게는 비현실적인 얘기라고,

교훈을 주기 위해 지어낸 얘기일 뿐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치부할 수도 있는데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분들에게 저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를 예로 들어 그렇지 않다고 강변합니다.

 

그분은 사형을 앞둔 아들에게 수의를 지어주며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기보다는

다음 생에는 천부의 아들 곧 하느님의 아들로 태어나라는 편지를 보내시지요.

 

그런데 안 의사의 어머니 조 마리아나 오늘 일곱 아들의 어머니나

공통점은 하느님께 믿음과 희망을 둔다는 점입니다.

 

특별히 그 어머니는 오래 기억될 놀라운 사람이었다.
그는 일곱 아들이 단 하루에 죽어 가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주님께 희망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용감하게 견디어 냈다.”

 

하느님께 완전한 희망을 두면 이 세상에 살면서도

진정 이 세상의 어떤 미련도 애착도 없음은 물론

이 세상의 죽음에 대해 아무런 두려움도 없습니다.

 

그리고 미련이나 두려움이 없는 대신 확신이 있습니다.

자식을 신앙 때문에 죽게 하는 것이 더 큰 사랑이라는 확신도 말입니다.

 

자식이 이 세상에서 건강과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기를 바라는 것도

어미의 사랑이지만 그것은 현세적이고 거의 본능적인 사랑인 데 반해

저세상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미의 더 큰 사랑이요

어미의 본능적 사랑을 초월하는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제 성모 자헌 축일 강론에서도

아들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것은 다른 엄마들도 하는 것이지만

인류 구원을 위해 바치는 것은 다른 엄마들과 차원이 다른

성모님의 봉헌이라는 점을 말씀드린 바 있는데 같은 맥락입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제 생각에

우리 인간에게 미래 본능이라는 것은 없고,

본능에는 미래희망같은 것이 없고 철저히 현세적입니다.

 

제 생각에 본능이란 눈이 멀었기에

본능이 발동하면 미래나 방향 같은 것이 없고,

철저하게 그 순간의 자기 본능을 따라갈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랑도 본능에 이끌리지 않고

늘 주님을 향하고 주님께 희망을 두도록

우리의 사랑이 어디를 향하는지 관찰하고 감시도 해야 할 것입니다.

 

제 생각에 이것이 우리의 기도 가운데서도 관상적 기도일 것입니다.

관상적 기도가 우리의 본능적 사랑의 등대가 되어 우리의 사랑이

하느님 사랑에 희망을 두고 그 사랑에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게 되기를

또한 희망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2 06:01:46
    08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br />(긍정의 힘)<br />http://www.ofmkorea.org/18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2 06:01:24
    09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br />(그렇다면 하느님은 어떠십니까?)<br />http://www.ofmkorea.org/331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2 06:01:02
    10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br />(생각대로)<br />http://www.ofmkorea.org/45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2 06:00:41
    11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br />(능력은 다르게 사랑은 똑같이)<br />http://www.ofmkorea.org/53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2 06:00:20
    14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br />(생각은 최초의 행위)<br />http://www.ofmkorea.org/721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2 05:59:59
    15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br />(우리가 빠지기 쉬운 두 가지 절망)<br />http://www.ofmkorea.org/844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2 05:59:39
    16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br />(사랑하지 않는 실패)<br />http://www.ofmkorea.org/956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2 05:59:20
    17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br />(진정한 용기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1143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2 05:58:59
    19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br />(지켜야 할 자존감)<br />http://www.ofmkorea.org/2896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2 05:58:36
    20년 연중 제33주간 수요일<br />(하느님 사랑에 우리 사랑을 더하고 곱하는)<br />http://www.ofmkorea.org/38856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Mar

    주님 수난 성지 주일-수난이라고 쓰고 사랑이라고 읽는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오늘 저는 강론 주제를 다음과 같이 잡았습니...
    Date202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98
    Read More
  2. No Image 24Mar

    2024년 3월 24일 주님 수난 성지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7
    Read More
  3. No Image 23Mar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시기 위해 표징을 일으키십니다. 그 표징을 통해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바리사이들에게 알렸다는 것은 좋은 의도에서 나오거나 궁금해서 한 행동이 아니라 ...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1
    Read More
  4. No Image 23Mar

    사순 5주 토요일-모으시는 주님

    “나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나가 사는 민족들 사이에서 그들을 데려오고,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485
    Read More
  5. No Image 23Mar

    2024년 3월 23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2
    Read More
  6. No Image 22Mar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하느님이라고 하면서 하느님을 모독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하느님이라고 하시면 그들이 믿는 유일신 신앙 하느님은 한 분 뿐이시라는 신앙과 충돌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을 받아들이...
    Date2024.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0
    Read More
  7. No Image 22Mar

    사순 5주 금요일-목적인 사랑과 바탕인 믿음

    “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 마고르 미싸빕이 지나간다! 그를 고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마고르 미싸빕’은 사면초가 상태...
    Date2024.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14
    Read More
  8. No Image 22Mar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7
    Read More
  9. No Image 21Mar

    사순 5주 목요일-하느님을 보면

    “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나는 네가 매우 많은 자손을 낳아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아브라함을 모두 얘기합니다. ...
    Date2024.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58
    Read More
  10. No Image 21Mar

    2024년 3월 21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756 Next ›
/ 75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