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11.24 08:42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조회 수 5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십니다.
그들이 성전을 기도의 집이 아닌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성전에서 사람들이 봉헌할 제물을
집에서 직접 마련해 오기 쉽지 않아보니
사람들은 성전에서 그 제물을
팔고 사는 것이 생겨났습니다.
사람들의 편리함 때문에 생겨났지만
이내 그것은 주객이 뒤바뀌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전에서 제물을 바치는 것이었는데
그것보다 제물을 사는 것이
우선이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이야기하는 예수님의 말씀이
사람들의 귀에 거슬렸습니다.
여기에서 더 놀라운 사실은
예수님의 말씀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성전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아니라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들이 불편해 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 때문에
그들도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성전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과
모종의 거래가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상인들의 이권을 보호해 주어야 했고
그것으로 그들이 얻는 이익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적으로 말씀하지는 않으셨지만
그런 그들의 행동을
강도들의 행위라고 표현한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편리함은 참 무섭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생각하는 본질에서
우리를 너무나 쉽고 빠르게 벗어나게 합니다.
본질로 돌아가자는 말은
편리함을 포기하자는 말로 들려서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공격으로 들립니다.
그래서 점점 본질과는 멀어진 삶을
당연한 것처럼 살아갑니다.

본질을 잃어버린 삶은
삶의 원래 목표를 잃어버린 삶은
좋게 포장되어 갑니다.
즉 겉모습에 불과한 삶으로 남게 됩니다.
그 안에 빠져 있을 때는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 모습을 보게 될 때에는
허무함만 남게 될 것입니다.

나의 삶에서 나도 모르게 누리고 있는 편리함은
무엇인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을 깨어 돌아보는 것이
우리가 본질을 살아가는
출발점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Aug

    연중 20주 화요일-받을 자격과 능력

    어제 부자 청년이 당신을 따르라는 주님의 초대를 거절하고 떠난 뒤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놀라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오늘 저...
    Date2023.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753
    Read More
  2. No Image 22Aug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베드로가 그 말씀을 받아 예수님께 물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마태 19,27) 저희는 ...
    Date2023.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5
    Read More
  3. No Image 21Aug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영원한 생명을 청하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계명은 자유를 주기보다 의무를 통해 우리를 구속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생명과 연결하십니다. 십계명이 구약에서 처음으로 언급되는 곳은 탈출기 20장입니다. 거기에...
    Date2023.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1
    Read More
  4. No Image 21Aug

    연중 20주 월요일-완벽한 사람과 완전한 사람의 차이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오늘 부자 청년 얘기의 시작은 부자 청년의 질문이랄까 요청에서 시작됩니다. 영원한 생명을 어...
    Date2023.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676
    Read More
  5. No Image 21Aug

    2023년 8월 21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21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마태 19,16)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일...
    Date2023.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7
    Read More
  6. No Image 20Aug

    연중 제20주일

    어떤 가난안 부인이 소리 지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에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그 부인의 말은 공허한 외침으로 보입니다. 제자들도 그녀의 말을 '소리 지른다'로 표현합니다. 거리가 멀기 때문에, 예수님 바로 앞에 있지 않기 때문에, 혹은 예수님께서 잘 ...
    Date2023.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8
    Read More
  7. No Image 20Aug

    연중 제20주일-우리는 하느님의 초대장들

    오늘 저의 나눔은 어쩌면 오늘 주제와 조금 동떨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사랑의 등급이랄까, 성숙한 사랑과 미성숙한 사랑의 차이랄까, 이런 것들과 관련한 얘기를 나누는 것에서부터 오늘 나눔을 시작할까 합니다.   성숙한 사람, 행복한 사람은 성숙한 사...
    Date2023.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43
    Read More
  8. No Image 19Aug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것을 막습니다. 안 그래도 우리 스승님은 할 일이 많으신데 아이들까지 와서 스승님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을 막고 싶었습니다. 제자들은 그것이 예수님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
    Date2023.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6
    Read More
  9. No Image 19Aug

    연중 19주 토요일-사랑의 타성과 사랑의 갱신

    “누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여라.”   오늘 독서는 여호수아기의 마지막 장입니다. 어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 얼마나 좋은 것을 많이 베풀어 주셨는지 장황하게 얘기한 여호수아는 이제 자기 삶과 역할을 마감하면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섬길 것인지 다...
    Date2023.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16
    Read More
  10. No Image 19Aug

    2023년 8월 1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19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 19,14)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 같은 사람들...
    Date2023.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726 Next ›
/ 7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