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42 추천 수 0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사람들에게 파멸의 시간이 와도 두려워하거나 속거나 따라가지 말라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제자들에게 박해받게 되면 오히려 증거의 기회로 삼으라고 하시고

그 과정에서 인내함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보통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고 속거나 따라가지 않는 정도만 되도 되지만

제자들은 그것으론 부족하고 주님의 증거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몇 가지 묵상할 것을 갖습니다.

 

첫째는 기회와 관련한 묵상거리입니다.

우리 가운데는 기회를 잡지 못하고 놓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기회를 잡더라도 고작 승진이나 출세의 기회나 잡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신자이며 제자인 우리는 다른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그것은 세상 사람들처럼 세속적인 기회가 아니라 당연히 영적인 기회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한편으로는 주님을 증거 하는 기회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기회입니다.

 

그러니까 영적인 기회란 주님을 위한 것이며

동시에 나를 위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하나로 묶으면 우리가 증거 하는 것은,

우리가 믿는 주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임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놀랍게도 많은 사람이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없고,

그래서 그들에겐 영원한 생명에 대한 기대도 관념도 없고,

그래서 이 세상 살다가 죽으면 그것으로 끝인 삶을 삽니다.

그러니 기회를 잡더라도 세속적인 기회만 잡게 되겠지요.

 

그러므로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강한 갈망이 없으면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없어도 된다는 얘기가 되고,

하느님께 대한 믿음 때문에 박해와 손해라는 기회비용을 치를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기회비용이라는 두 번째 묵상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기회비용이란 애초에 경제적인 용어로서

시간, , 능력 등 주어진 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인간은 다양한 기회를 모두 선택할 수 없고 그래서

어떤 기회의 선택은 곧 나머지 기회들에 대한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영적으로 그대로 적용하면

우리가 영원한 생명이나 하느님 나라와 같은 영적으로 큰 가치를 선택게 되면

이 세상의 가치를 포기하고 박해와 손해를 감수하는 기회비용을 치러야겠지요.

 

그런데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는, 이 세상에서 박해를

감수하는 기회비용뿐 아니라 박해를 감당하는 기회비용도 치러야 하는데

감당하는 기회비용을 다른 말로 하면 인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박해를 감수하는 것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면

감수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감수한 것을 감당해야 하기에

다시 말해서 감수한 다음엔 그것을 인내해야 하기에

영원한 생명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님께서는 인내로서 생명을 얻어라.”라는

중요한 말씀을 오늘 마지막으로 하시는데 이것이

우리가 건너뛰지 말아야 할 세 번째 묵상거리입니다.

 

사실 박해가 아니더라도 약함과 병고를 인내해야 영원한 생명으로

넘어가게 됨을 나이 먹고 늙어갈수록 무겁게 묵상하는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9 05:16:15
    08년 연중 제34주간 수요일<br />(주님을 증거할 기회)<br />http://www.ofmkorea.org/19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9 05:15:51
    09년 연중 제34주간 수요일<br />(위기는 좋은 기회)<br />http://www.ofmkorea.org/33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9 05:15:30
    10년 연중 제34주간 수요일<br />(사랑의 인내만이)<br />http://www.ofmkorea.org/45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9 05:15:10
    11년 연중 제34주간 수요일<br />(미리 준비하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53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9 05:14:52
    12년 연중 제34주간 수요일<br />(위험한 기회)<br />http://www.ofmkorea.org/443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9 05:14:33
    13년 연중 제34주간 수요일<br />(하느님께서 다 하시도록)<br />http://www.ofmkorea.org/580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9 05:14:15
    14년 연중 제34주간 수요일<br />(명심하는 오늘)<br />http://www.ofmkorea.org/723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9 05:13:55
    15년 연중 제34주간 수요일<br />(기회에 대한 성찰)<br />http://www.ofmkorea.org/846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9 05:13:33
    16년 연중 제34주간 수요일<br />(성령의 사랑만이)<br />http://www.ofmkorea.org/957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29 05:13:13
    17년 연중 제34주간 수요일<br />(영적인 멘탈갑)<br />http://www.ofmkorea.org/114651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Mar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첫째가는 계명을 묻는 율법 학자에게 예수님께서는 대답하십니다. 첫째가는 계명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둘째도 이와 비슷한데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둘째가는 계명을 우리는 자주 이웃 사랑이라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그 안의 내용...
    Date2024.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3
    Read More
  2. No Image 08Mar

    사순 3주 금요일

    사순 3주 금요일-2018   “첫째는 이것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사랑이 으뜸가는 계명이라고 하십니다....
    Date2024.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368
    Read More
  3. No Image 08Mar

    2024년 3월 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4
    Read More
  4. No Image 07Mar

    사순 3주 목요일-불편부당과 부화뇌동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불편부당(不偏不黨)과 부화뇌동(附和雷同).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불편부당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공동체가 깨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부화뇌동...
    Date2024.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95
    Read More
  5. No Image 07Mar

    2024년 3월 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3
    Read More
  6. No Image 06Mar

    사순 3주 수요일-소 닭 보듯?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오늘 모세는 자기 백성에게 하느님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분이라고, 그러니 이런 하느님을 모신 이스라엘 민족은 위대한 민족이라고 ...
    Date2024.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51
    Read More
  7. No Image 06Mar

    2024년 3월 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9
    Read More
  8. No Image 05Mar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용서에 대해 묻는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는 비유 하나를 말씀하십니다. 임금이 빚을 탕감해 준 사람은 나가서 자기에게 빚진 사람의 빚을 탕감해 주지 못합니다. 그것을 알게 된 임금은 다시 그를 불러들여 말합니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
    Date2024.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9
    Read More
  9. No Image 05Mar

    사순 3주 화요일-두렵지만 우리가 청해야 할 것

    오늘 독서는 불가마 속에 곧 죽게 될 절체절명의 상태에서 세 청년을 대표하여 아자르야가 바치는 절절한 기도입니다.   인간적으로만 보면 너무도 불행한 처지이기에 매우 두렵지만 그래서 막상 제가 이런 처지가 된다면 제가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런...
    Date2024.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30
    Read More
  10. No Image 05Mar

    2024년 3월 5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