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26 추천 수 0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대림 2주 화요일-2016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오늘도 역시 대림 시기에 왜 이 복음을 읽는지 생각해 봅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 복음을 대림 시기와 연결하여 이해해야 한다는 거지요.

 

제 생각에 우리가 기다리는 주님은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처럼 우리를 찾아오시는 분이고,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가 바로 예수님이라는 뜻에서 읽는 거겠지요.

 

그래서 오늘의 전례는 독서로 다음의 이사야서를 읽습니다.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그런데 같은 내용의 루카 복음에서는 한 마리 양이 <잃은 양>인데

오늘 우리가 읽은 마태오 복음에서는 <길 잃은 양>입니다.

작은 차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차이가 크다면 크다고 할 수 있지요.

왜냐면 <잃은 양>은 목자가 잃은 것이고,

<길 잃은 양>은 양이 실수로 또는 일부러 길을 이탈한 것이니까요.

 

아무튼 오늘 마태오 복음에서는 <길 잃은 양>입니다.

그러니까 양이 실수로 또는 일부러 목자를 따라가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는 길 잃은 양입니까, 아닙니까?

길을 잃곤 한다면 어째서 길을 잃습니까?

실수로 길을 잃습니까, 일부러 길을 이탈합니까?

 

우리 신자들의 경우 점쟁이한테 가는 신자가 적지 않습니다.

점쟁이한테 가지는 않아도 유혹을 느끼는 분은 더 많겠지요.

이런 경우 우리는 길을 잃는 거라고 할 수 있겠지요.

 

복음의 가르침 따르지 않고 정치가의 선동에 따라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것이 복음의 가르침과 다르다고 얘기해주면 그분들은

복음의 가르침을 제시하는 교회를 오히려 정치적이라고 비난합니다.

 

돈이나 권력을 쫓는 분들도 있는데 이분들도 길 잃은 양들이지요.

이런 분들은 돈이나 권력을 쫓다가 주님의 길을 잃는 것은 물론

요즘 잘 볼 수 있듯이 패가망신하기까지 하지요.

 

그런데 제 생각에 지금 저의 글을 읽으시는 분들 가운데는

제가 앞에서 열거한 그런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분들은 꽤 있을 겁니다.

 

집안에 시련이나 우환과 같은 큰일이 닥치면

하느님께서 계시는 건지, 나와 함께 계시기는 하는 건지,

나의 고통을 알아주시고 나의 말을 듣고 계시기는 하는 건지,

이런 의심을 하게 되고 우리는 신앙적인 방황을 하게 되지요.

현세의 고통 때문에 하느님을 믿을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하고,

믿음이 굳건치 못한 분들은 결국 하느님을 떠나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길 잃은 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의의 길을 가지 않고

사랑의 길을 가지 않는 사람도 사실은 길 잃은 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길 잃은 한 마리 양>이 아닌 사람이 사실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과거에 <길 잃은 한 마리 양>이었거나

현재 <길 잃은 한 마리 양>이거나

미래에 <길 잃은 한 마리 양>일 것입니다.

 

그러니 목자인 주님께서는 한 마리가 아니라 모두를 찾아 나서시는 것이고

아흔아홉을 버려두고 한 마리를 찾아 나서시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찾아 나서시는 것입니다.

오늘은 김 양을, 다음은 정 양을, 그다음은 박 양을 찾아 나서는 거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7:13
    08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하나를 사랑하는 사랑이 참 사랑이다.)<br />http://www.ofmkorea.org/19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6:49
    10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책임이 아니라 사랑으로)<br />http://www.ofmkorea.org/46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6:30
    11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하느님의 원죄)<br />http://www.ofmkorea.org/54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6:09
    12년 대림 져2주간 화요일<br />(배신하지 말지니!)<br />http://www.ofmkorea.org/446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5:49
    13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잃은 양이 찾지 않은 양이 되지 않도록)<br />http://www.ofmkorea.org/5839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5:28
    14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나도, 우리도 백 마리 중 한 마리 양)<br />http://www.ofmkorea.org/727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5:08
    16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내가 길 잃은 양인 것은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964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4:45
    17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잠재적으로 길 잃은 양)<br />http://www.ofmkorea.org/1153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4:25
    18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길 잃은 양을 영영 잃어버리지 말라심)<br />http://www.ofmkorea.org/1739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4:03
    19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나의 목자적 정체성은?)<br />http://www.ofmkorea.org/29719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Sep

    연중 24주 토요일-좋은 땅이란?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과 관련한 비유를 묵상하면서 이런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열매를 맺는 좋은 땅인가? 이에 대해 저는 좋은 땅이 되어가고 있...
    Date2023.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657
    Read More
  2. No Image 23Sep

    2023년 9월 23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23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발에 짓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먹어...
    Date2023.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3
    Read More
  3. No Image 22Sep

    연중 24주 금요일-교만의 결과들

    “그는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논쟁과 설전에 병적인 열정을 쏟습니다. 이러한 것에서부터 시기와 분쟁과 중상과 못된 의심과 끊임없는 알력이 나와, 정신이 썩고 진리를 잃어버린 사람들 사이에 번져갑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가르...
    Date2023.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01
    Read More
  4. No Image 22Sep

    2023년 9월 22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22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
    Date2023.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9
    Read More
  5. No Image 21Sep

    성 마태오 사도 축일-어울리지 않는 사람과 어울리는 사랑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오늘 주님께서는 죄인들과 어울린다고 바리사이들에게 비난을 받습니다. 그래서 어울린다는 말을 가지고 오늘 축일의 의미를 성찰코자 합니다.   어울린다는 말에는 당신에게는 감색 또는 ...
    Date2023.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72
    Read More
  6. No Image 21Sep

    2023년 9월 21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21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마태 9,10) 많은 세리가 오다 세리들도 왔습니다...
    Date2023.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3
    Read More
  7. No Image 20Sep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온 세상을 얻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역설이 나옵니다. 그 소중한 것을 잘 간직하기 위해서 그것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버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우리가...
    Date2023.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6
    Read More
  8. No Image 20Sep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이어가는? 또는 증거 하는?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이번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에는 궤변일지도 모르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순교 성인들처럼 꼭 순교해야 하...
    Date2023.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0 Views717
    Read More
  9. No Image 20Sep

    2023년 9월 20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20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기랴?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루카 7,31) 이 세대 사람들인 유대인 지도자들 “불행하여라, 좋은 것을 나쁘다...
    Date2023.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3
    Read More
  10. No Image 19Sep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사람들이 죽은 이를 메고 성문을 나옵니다. 복음사가는 그가 외아들이고 그 어머니는 과부였다고 표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고 복음사가는 말합니다. 구약에서 하느님께서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
    Date2023.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