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3.12.19 05:25

12월 19일-가슴이

조회 수 589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오늘 주님의 천사는 즈카르야에게 그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고 얘기하고,

이어서 그것이 그의 기쁨일 뿐 아니라 많은 이의 기쁨이 될 거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즈카르야는 아이를 달라고 청원을 한 셈입니다.

그러나 그 청원은 소싯적 청원이었을 것입니다.

설마 70 넘어서까지 자식을 달라고 했겠습니까?

만약 그랬다면 정말 주책바가지라고 해야 하겠지요.

 

그러니 이 청원은 젊었을 때 한 것이고,

그야말로 묵은 청원이 이루어진 것인데,

그렇다면 응답이 주어졌을 때 기뻐 날뛰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어찌 불신의 태도를 보입니까?

진정 늙은이가 애를 낳는다는 것은

아무리 하느님이어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입니까?

 

제 생각에 그런 것은 아니고

그래서 즈카르야의 불신을 너무 나무라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능력을 의심한 것이라기보다는

그런 일이 자기에게 생긴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너무 엄청난 일이 닥치면

순간은 믿기지 않는 것이 보통이고

그래서 그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리곤 하는 것이 보통이지요.

 

어두운 데 있다가 바로 밝은 데 나가면,

반대로 밝은 데 있다가 바로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너무 눈이 부셔서 또는 너무 캄캄해 감각 기능이 순간 망가지듯

우리의 믿음 기능도 순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불신의 말은 입에서 나오지 말아야 하기에

구원의 찬미가 제대로 터져 나올 때까지 벙어리가 되어야 하고,

그리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 영적인 냉가슴을 앓아야 합니다.

 

그리고 냉가슴을 앓는 동안 늙은이의 가슴은

젊은이의 가슴처럼 다시 그리고 점차 끓어올라야 하고,

고작 자기 소원이 이루어진 것을 기뻐하는 작은 가슴이 아니라

인류 구원이 이루어진 것을 찬미하는 큰 가슴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천사는 너도 기뻐할 테지만 많은 이가 기뻐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즈카르야처럼 늙은이라고 생각되는 분이 있다면

고작 젊어지거나 젊게 살려고 애쓰지 말고 구원을 살려고 애써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식이 태어난 것을 기뻐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식이 구원의 도구가 됨을 기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9 05:41:24
    08년 12월 19일<br />(말문이 막혀야!)<br />http://www.ofmkorea.org/19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9 05:41:07
    09년 12월 19일<br />(신비의 문을 열면,)<br />http://www.ofmkorea.org/34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9 05:40:44
    11년 12월 19일<br />(구원 받은 구원자)<br />http://www.ofmkorea.org/54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9 05:40:25
    12년 12월 19일<br />(석녀와 동정녀)<br />http://www.ofmkorea.org/4630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9 05:40:06
    13년 12월 19일<br />(하느님 뜻에 맞는 나의 뜻)<br />http://www.ofmkorea.org/586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9 05:39:47
    14년 12월 19일<br />(축성과 축복 중에 나는 무엇을?)<br />http://www.ofmkorea.org/729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9 05:39:28
    17년 12월 19일<br />(삼손과 요한만이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1156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9 05:39:08
    18년 12월 19일<br />(사랑의 온상)<br />http://www.ofmkorea.org/1768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9 05:38:48
    19년 12월 19일<br />(나의 청이 주님께 가납되길 바란다면)<br />http://www.ofmkorea.org/2995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9 05:38:27
    20년 12월 19일 <br />(늙은 도구) <br />http://www.ofmkorea.org/39319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섬기는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를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섬기려면 하느님의 방식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누군가를 사랑하신다면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십니다. 요한복음은 하느님의 그 사랑이 당...
    Date2023.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0
    Read More
  2.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이웃을 보물로 여기는 것부터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오늘 라우렌시오 축일에 독서와 복음은 모두 씨앗 얘기를 들려줍니다. 그것은 라우렌시오 성...
    Date2023.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81
    Read More
  3. No Image 10Aug

    2023년 8월 10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10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요한 12,...
    Date2023.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1
    Read More
  4. No Image 09Aug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가나안 사람이라는 이유로 처음에는 여인의 말에 귀도 기울이지 않으십니다. 앞선 이야기에서 예수님께서는 조상들의 전통보다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하느...
    Date2023.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5
    Read More
  5. No Image 09Aug

    연중 18주 수요일-그러나

    어제와 오늘 연일 보지만 그리고 내일도 보게 되겠지만, 민수기의 이스라엘 백성은 아주 문제적인 인간들입니다.   불평불만이 많고, 그러니까 욕심이 많고, 그러면서도 자신감은 형편없습니다. 있어야 할 것은 없고 없어야 할 것은 많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Date2023.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14
    Read More
  6. No Image 09Aug

    2023년 8월 9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9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 그런데 그 고장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
    Date2023.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4
    Read More
  7. No Image 08Aug

    연중 18주 화요일-하느님 앞에서 나도 보고 너도 보는 겸손

    “주님께서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셨느냐? 우리를 통해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이 말씀은 모세가 에티오피아 여자를 아내로 삼은 것 때문에 모세의 친형제들인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를 비방하며 한 말이고, 이 때문에 아론과 미리암은 꾸지람을 듣고 미...
    Date2023.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52
    Read More
  8. No Image 08Aug

    2023년 8월 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8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마태 14,24)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는 배 제자들은 다시 파도에...
    Date2023.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4
    Read More
  9. No Image 07Aug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외딴곳으로 물러가십니다. 여기에서 외딴곳은 광야라고도 번역되는 단어입니다. 이어지는 복음에서 제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라 광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랜시간, 즉 저녁때가 될...
    Date2023.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8
    Read More
  10. No Image 07Aug

    연중 18주 월요일-지혜롭고 조화로운 삶

    오늘 주님의 동선이랄까 행위를 보면 이렇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죽은 소식을 듣고 배를 타고 혼자 외딴곳으로 가십니다. 이것을 안 사람들은 극성스럽다 싶은 정도로 육로로 주님 계신 곳으로 갑니다. 이에 주님께서는 사람들을 가엾이 보시어 병을 고쳐주시...
    Date2023.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0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 756 Next ›
/ 75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