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1.08 10:22

주님 세례 축일

조회 수 9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의 세례 축일을 마지막으로
교회는 성탄 시기를 마무리합니다.
다른 전례 시기보다 가장 짧은 기간이지만
성탄 시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예수님의 탄생부터 공현을 거쳐
세례까지의 과정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볼 수 있는 모습으로
드러내신 사건들의 연속입니다.
구약에 나타난 하느님은
전지 전능하신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나약한 인간과 차이가 크기에
인간이 가까이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어떤 모습 속에
담기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이제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것도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다가오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당신께 다가갈 수 있도록
화려한 모습이 아니라 가난한 모습으로
당신을 드러내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멀리 계시지 않고
우리와 항상 함께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고
직접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인간이 비록 여러 이유 때문에
하느님에게서 멀어질지라도
하느님께서는 결코 인간을 거부하거나
당신이 인간에게서 멀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몸소 보여주십니다.
즉 함께하는 것을
어떤 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물론 구약에서도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을 종종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나 육화에서 세례에 이르는 이번 경우는
구약과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당신의 강한 힘을 드러내시기 보다는
피조물의 약함을 선택하셨습니다.
피조물의 약한 모습은
극복해야 할 그 무엇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존중하시는
있는 그대로 보아주시고 인정해 주시는
모습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십니다.
그 약한 모습 때문에 인간은
하느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면서도
약함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약함을 죄의 결과로 보아서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하느님께서 우리 곁에 머무신다는 것은
우리도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해도 괜찮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하느님 사랑의 대상입니다.
성탄 시기를 마무리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는 존재인지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Oct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겨자씨는 아주 작은 씨앗이며 누룩은 밀가루 반죽 속에 들어가면 보이지 않습니다. 그만큼 하느님의 나라는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가리키시는 것 같습니다. 눈에 잘 보이는 ...
    Date2023.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7
    Read More
  2. No Image 31Oct

    연중 30주 화요일-오래 관조하고, 오래 관상하면

    누가 더 내세의 희망을 지니고 있을까? 누가 더 내세의 희망을 간절히 바랄까?   이 세상에서 고통이 없고 행복한 사람일까? 그 반대의 사람일까?   틀림없이 이 세상에서 고통이 없고 행복한 사람은 이 세상 행복이 지속되기를 바라지 내세의 희망을 바라지 ...
    Date2023.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79
    Read More
  3. No Image 31Oct

    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그랬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루카 13,1...
    Date2023.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9
    Read More
  4. No Image 30Oct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한 여인을 치유해 주십니다. 이것을 지켜보던 회당장은 분개하여 군중에게 말합니다. 안식일에는 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니 안식일에는 치료를 받으러 오지 말라고 합니다. 여인은 치료를 받으러 회당에 온 것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
    Date2023.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3
    Read More
  5. No Image 30Oct

    2023년 10월 3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3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위선자들아,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자기 소나 나귀를 구유에서 풀어 물을 먹이러 끌고 가지 않느냐?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
    Date2023.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0
    Read More
  6. No Image 30Oct

    연중 30주 월요일-정신은 차리고, 영의 불은 끄지 않는

    우리말에서 정신과 관련한 말들을 한번 생각나는 대로 모아봤습니다. 정신 나간 놈. 요즘 정신이 없어! 정신을 쏙 빼놓네. 그런 썩어빠진 정신을 가지고 뭘 할 수 있냐!   이것이 정신과 관련한 부정적인 표현이라면 좋은 의미의 표현과 사용도 있습니다.   제...
    Date2023.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84
    Read More
  7. No Image 29Oct

    연중 제30주일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율법은 좁게 보면 십계명을 가리키고 넓게 보면 모세 오경이라고 부르는 구약의 첫 다섯 권 전체를 뜻합니다. 처음에는 10개의 계명으로 출발했지만 그것은 차츰 613개 조항으로...
    Date2023.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
    Read More
  8. No Image 29Oct

    연중 제30주일-자비하신 하느님의 무자비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자비하신 분이시며, 그러므로 우리도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이웃에게 무자비하면 하느님께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리가 무자비한데도 하느님은 사랑이시니 우리에게 ...
    Date2023.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24
    Read More
  9. No Image 29Oct

    2023년 10월 29일 연중 30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29일 연중 30주일 고인현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유대인들은 십계명에 기초한 여러 세부적 법규정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Date2023.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0
    Read More
  10.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탈바꿈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2021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오늘 두 사도의 축일을 지내며 우리가 자연스럽게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은 왜 두 사...
    Date2023.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3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