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1.16 15:26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조회 수 4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안식일에 일을 해서는 안 되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었습니다.
그것이 십계명을 어기는 것임을 알았지만
배가 고픈 나머지
밀 이삭을 뜯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다인들에게 계명을 지키는 것은
생명을 얻고 그 생명을 누리는 것과
연결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잘 지키면
오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계명을 지키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즉 계명은 지키기 위한 규정이 아니라
생명을 얻어 누리는 방법이었습니다.
지금 제자들을 보면
배가 고파서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즉 밀 이삭이라도 먹지 않으면
걸을 힘조차 없었습니다.
생명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두 상황 모두
계명을 지키는 것과 밀 이삭을 먹는 것 모두
생명을 위한 행동입니다.
하지만 방식을 보면
계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굶어야 하고
이삭을 먹으려면 계명을 어겨야 합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는
이삭을 먹는 것을 선택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리사이들의 생각
계명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처럼 지적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 때문에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마음을 먹기도 했습니다.

두 방식은 정말 모순되는 것일까요?
인간은 먹지 않으면 죽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 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밀 이삭을 먹는 것을 선택하신 것은
제자들이 인간임을 인정하신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들은 인간이기에 먹어야 합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은 영적인 방식이고
이삭을 먹는 것은 육적인 방식이라고
구분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게 영과 육을 구분하는 것은
단순한 구분이 아니라
육적인 방식을 거부하는
좋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인간으로서
당신과 관계를 맺고 싶어하시지
인간적인 모습을 뛰어넘어서
소위 말하는 고상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싶어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한 인간으로 인정하시며
그래서 인간적인 모습, 배고픔을
잘못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즉 우리가 인간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것이
하느님의 말씀을 올바로 지키는 방식입니다.
밀 이삭을 먹는 것이
좁게는 안식일 법을 어기는 행동으로 보이지만
넓게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행동입니다.
결국 밀 이삭을 먹는 것과
하느님의 말씀인 계명을 지키는 것은
모순되지 않습니다.

신앙 생활에서
육적인 부분, 인간적인 부분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그것을 큰 잘못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너무 세상적인 것으로 치우치는 것도 좋지 않지만
적당한 수면과 적당한 식사가
함께하는 기도생활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Nov

    2023년 11월 12일 연중 32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1월 12일 연중 32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기름과 등불을 비유로 들면서 어떻게 깨어 준비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등불은 그 불빛으로 인한 하느님과 인간의...
    Date2023.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8
    Read More
  2. No Image 11Nov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높이 평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가 남보다 뛰어난 점이 있어서 그 부분을 칭찬합니다. 그가 가진 능력, 그가 한 노력 등이 평가의 대상이 됩니다. 열심히 노력한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그가 다시 한 번 노력할 ...
    Date2023.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
    Read More
  3. No Image 11Nov

    연중 31주 토요일-친구를 많이 만드는 법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에 이어지는 가르침입니다. 어제 강론에서 저는 집사란 주님의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이고, 주님의 사랑으로 선심을 팍...
    Date2023.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53
    Read More
  4. No Image 11Nov

    2023년 11월 1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11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루카 16,9) 가난한 이들을 구제해 줌으로써 하느님의 ...
    Date2023.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2
    Read More
  5. No Image 10Nov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야기의 집사는 굉장히 영리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는 있지도 않은 것을 사...
    Date2023.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7
    Read More
  6. No Image 10Nov

    연중 31주 금요일-선심 팍팍 씁시다!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의 비유에서 불의한 집사가 칭찬받습니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불의한 집사가 칭찬받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그런데 칭찬받는 이유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
    Date2023.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90
    Read More
  7. No Image 10Nov

    2023년 11월 10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10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루카 16,8) ...
    Date2023.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6
    Read More
  8. No Image 09Nov

    라떼라노 대성전 축일-허물고 세우는

    오늘은 라떼라노 대성전 축일인데 건물로서의 대성전의 의미를 기념하기도 하지만 성령의 성전인 우리와 우리 공동체의 의미도 기념합니다.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누구든지 하느님의...
    Date2023.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60
    Read More
  9. No Image 09Nov

    2023년 11월 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9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요한 2,16) 우리의 영혼은 그리스도의 성전이...
    Date2023.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1
    Read More
  10. No Image 08Nov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예수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 아무런 방해나 고통이 없는 상황에서는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길은...
    Date2023.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726 Next ›
/ 7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