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37 추천 수 1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 가운데에 누구든지 지혜가 모자라면 하느님께 청하십시오.
하느님은 모든 사람에게 너그럽게 베푸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야고보서는 지혜가 모자라면 청하라고,

그러면 하느님께서 너그럽게 베푸실 거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모자라고 청할 것이 지혜뿐이고,

하느님께서 주실 것이 지혜뿐이겠습니까?

 

우리는 모자라는 것투성이고,

그러니 우리는 청할 것을 특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진정 좋은 거라면 뭐든 청해도 되고 하느님께서는 너그럽게 주십니다.

 

여기서 야고보는 하느님께서 너그럽게 주신다고 하는데

이 말을 바꿔 이해하면 하느님은 은총의 하느님이라는 말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청하고 하느님께서 은총을 주신다고

그 은총이 다 우리에게 진정한 은총이 되는 것인지,

그 은총이 진정한 은총이 되게 하려면 다시 말해서

은총을 완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것이 오늘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입니다.

 

은총의 완성은 실천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이 우리에게 진정한 은총이 되게 하려면

주신 은총을 가지고 실천해야 한다는 말이고 이것이 야고보서가

줄곧 주장하는 바이며 우리 가톨릭이 개신교와 달리 얘기하는 바입니다.

 

개신교가 비판하듯 우리의 실천과 공로가 있어야

하느님께서 은총을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실천과 공로가 은총의 조건은 아닙니다.

우리의 실천은 주신 은총에 대한 합당한 노력입니다.

 

밥을 주십사 청하면 하느님은 밥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그 밥을 먹고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빈둥 놀면

그 밥은 우리의 힘이 되지 않고 살만 찌개하고 비만만 되게 할 뿐이지요.

 

밥이 우리의 힘이 되게 하려면 힘들어도 힘을 써야 합니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힘들다는 말은 힘이 들어온다는 말인데,

밥이 힘이 되어 들어오게 하려면 힘들어도 힘을 쓸 때 들어오는 것입니다.

 

오늘 야고보는 인내 또는 인내력이 어떻게 생기는지 얘기하는데

그 골자는 시련 없이 인내는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련이 인내를 낳는다는 말이기도 한데 너무도 당연한 말입니다.

인내라는 것이 본래 싫어하는 것, 고통, 시련을 견뎌내는 것이지,

좋아하는 것, 즐거움, 순탄함은 견디지 않고 그저 즐기고 누리는 법이지요.

 

요즘 인내하는 힘들이 갈수록 떨어집니다.

역경에 조금만 처해도 쉽게 Burn out이 됩니다.

 

Burn out을 우리말로 무기력증이라고 번역해도 좋을지 모르지만

풀어서 얘기하면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어느 순간,

심리적 정신적 에너지가 고갈되고 육체적으로도 무기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렸을 때부터 역경을 적당히 견디는 힘을 길렀어야 하는데

자식을 너무 사랑하여 그 나이에 맞는 역경을 겪지 않아도 되게

부모가 과보호했고 역경을 피해 가게 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역경을 견디고 이겨내는 힘이 세다고 하지요.

맞는 말이지만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 아니, ‘과잉 사랑을 받아

힘든 것은 아무것도 스스로 하지 않고 컸다면 그 사랑의 결과는

완성이 아니라 실패이고 밥을 먹고 힘든 일을 하지 않아 비만이 되듯

사랑도 비만이 될 것입니다.

 

사랑이든 은총이든 많이 받았으면 많이 실천해야

사랑 비만 은총 비만이 되지 않고 완성될 것입니다.




내일부터 17일 토요일까지 강론을 올릴 수 없습니다.
돌아와서 기쁘게 다시 만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6:47
    09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예수님께서 포기한 사람들)<br />http://www.ofmkorea.org/21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6:25
    10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일단은)<br />http://www.ofmkorea.org/36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6:02
    11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내 이웃은 어디에?)<br />http://www.ofmkorea.org/48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5:33
    12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시험)<br />http://www.ofmkorea.org/556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5:12
    14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하늘의 표징은?)<br />http://www.ofmkorea.org/603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4:11
    15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하느님도 편애를 하실까?)<br />http://www.ofmkorea.org/749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3:54
    17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인간을 죄짓게 하시는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990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3:31
    18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주님께서 버리셨듯이)<br />http://www.ofmkorea.org/1177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3:11
    20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지혜가 모자람을 아는 지혜)<br />http://www.ofmkorea.org/3188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2:48
    21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죄악의 비화)<br />http://www.ofmkorea.org/39936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Oct

    연중 28주 금요일-우리는, 나는, 귀한 존재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너희는 귀하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우리도 귀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귀하다는 의미는 무엇이고, 어찌 제자들 곧 우리가 귀한지 생각해봅니다.   귀하다는 의미를 ...
    Date2023.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09
    Read More
  2. No Image 20Oct

    2023년 10월 20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20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
    Date2023.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0
    Read More
  3. No Image 19Oct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는 율법 교사들을 나무라십니다. 그들은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을 위해서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예언자를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으로 인정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과 모순이 됩니다. 즉 ...
    Date2023.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7
    Read More
  4. No Image 19Oct

    2023년 10월 1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19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루카 11,52) 지식의...
    Date2023.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1
    Read More
  5. No Image 19Oct

    연중 20주 목요일-은총은 청해야지 강요해서는 안 되는 법

    오늘 주님께서는 율법 학자들이 불행한 이유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렸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여...
    Date2023.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10
    Read More
  6.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예수님께서는 일흔 두 제자들 파견하십니다. 그들은 예수님에 앞서 가면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할 것입니다. 이 말을 마태오복음에서는 세례자 요한이 먼저 했으며 마르코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하십니다. 루카복음에...
    Date2023.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7
    Read More
  7. No Image 18Oct

    2023년 10월 18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18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루카 10,3) 이사야의 예언을 이루는 제자들 주님께서는 일흔두 제자를 뽑아 둘씩 짝을 이루...
    Date2023.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0
    Read More
  8.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지금 평화의 복음 선포가 절실하다

    여러 번 제가 말씀드린 바이지만 오늘 우리가 들은 루카 복음은 일흔두 제자 파견 얘기이고 열두 사도를 파견한 얘기와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파견된다는 면이나 아무것도 가지지 말고 가라는 것은 같지만 일흔두 제자 파견 얘기에는 “가거라”는 명령어와 인...
    Date2023.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48
    Read More
  9. No Image 17Oct

    연중 28주 화요일-더럽히는 것과 깨끗하게 하는 것

    더럽히는 것과 깨끗하게 하는 것.   공교롭게도 오늘 독서와 복음 모두 더럽히는 것과 깨끗하게 하는 것을 얘기합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이 우리를 더럽게 하는가? 그전에 무엇이 더러운 것인가?   제 생각에 더러움이란 죄의 더러움일 것입니다...
    Date2023.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92
    Read More
  10. No Image 17Oct

    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속...
    Date2023.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