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86 추천 수 0 댓글 17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사순 제2주일의 두 독서는 두 아버지의 아들 봉헌을 얘기합니다.

두 아버지가 외아들을 아끼지 않고 봉헌하였다고 얘기합니다.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

 

1독서 창세기는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봉헌한 얘기이고,

2독서 로마서는 성부께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봉헌하셨다는 얘기입니다.

 

이것을 보면 사순 제2주일은 당신 아들을 우리를 위해 내어 주신 하느님께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우리의 아들을 바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처럼 아들을 바치라는 것이 진정 사순 제2주일의 주제일까요?

 

그런 것이 아닐 것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복음의 다음 말씀에 들어있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들이라는 것을 믿으라는 것이고,

둘째는 그분의 말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믿음이 언제 흔들입니까?

박해나 극심한 시련의 때가 아닙니까?

믿음이 언제 필요합니까?

박해나 극심한 시련의 때가 아닙니까?

 

그러니까 시련의 때에 믿음이 제일 많이 흔들리고 크게 흔들리지만

이때가 믿음이 더 필요한 때라는 얘기입니다.

 

모든 것이 평안할 땐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굳은 믿음도 굳이 필요치 않습니다.

씨뿌리는 이의 비유에서도 믿음이 약한 사람을 돌밭에 뿌려진 씨에 비유하시며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어 한때는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라고 주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참으로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이라면

아브라함처럼 우리도 사랑하는 아들을 잃게 될지도 모를 때,

제자들처럼 믿고 의지하던 사람을 잃게 될지도 모를 때,

그리고 그때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심을 느낄 수 없을 때.

그때도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또 우리의 믿음이 지금 비록 시련 당하지만, 이때 믿음이 더 필요하고

시련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단련되고 있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께서는 그의 말을 들어라.”라고 하십니다.

수난 예고 때는 설마 그런 일이 있을까 하며 수난과 죽음은 빼놓고 듣고,

막상 수난이 닥치고 주님께서 확 돌아가시고 나면 절망감 때문에

부활에 관한 말씀은 빼놓고 들을 수 있는데

바로 그 절망의 때에 부활의 말씀을 상기하고 영광을 내다보라는 거지요.

 

오늘 본기도는 그래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하느님, 사랑하시는 아드님을 따르라고 명하셨으니
하느님의 말씀으로 저희 믿음을 북돋아 주시고 영혼의 눈을 맑게 하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여기서 중요한 말이 영혼의 눈을 맑게 하시어입니다.

육신의 눈은 지금 죽음을 목도하지만

영혼의 눈은 불신과 의심과 절망으로 흐려지지 않고,

맑은 눈으로 부활을 내다보며 부활 관상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진정 믿음의 눈은 고통과 절망 속에서

맑은 눈으로 부활 관상함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4:24
    08년 사순 제2주일<br />http://www.ofmkorea.org/8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3:57
    09년 사순 제2주일<br />(하느님의 아들이기에)<br />http://www.ofmkorea.org/21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3:02
    10년 사순 제2주일<br />(절망을 이겨내는 신비체험)<br />http://www.ofmkorea.org/37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2:36
    11년 사순 제2주일<br />(타볼산에서 해골산으로)<br />http://www.ofmkorea.org/49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2:10
    12년 사순 제2주일<br />(아끼는 것도 아까워하지 않아야 사랑)<br />http://www.ofmkorea.org/56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1:43
    13년 사순 제2주일<br />(내가 남달리 큰 시련을 받는다면)<br />http://www.ofmkorea.org/510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1:18
    14년 사순 제2주일<br />(복스러운 사람)<br />http://www.ofmkorea.org/609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0:50
    15년 사순 제2주일<br />(하느님과 인간의 상호 봉헌)<br />http://www.ofmkorea.org/755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6:00:24
    16년 사순 제2주일<br />(관상과 변모)<br />http://www.ofmkorea.org/871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25 05:59:47
    17년 사순 제2주일<br />(타볼산에서 해골산으로)<br />http://www.ofmkorea.org/10040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Nov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무한히 선행을 베풀기는 어렵습니다. 선행을 베푼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내가 가진 무엇인가를 남에게 주는 것인데, 우리가 가진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남에게 무엇인가를 주었다면 우리도 남에게 무엇인가를 받고...
    Date2023.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2
    Read More
  2. No Image 06Nov

    연중 31주 월요일-하느님 사랑을 보답으로 받는

    줬다가 뺏는 것처럼 치사하고 하지 말아야 할 짓은 없을 것입니다. 어린이에게 돈을 줬다가 뺏으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이는 울고불고 난리가 날 것입니다.   그것은 숫제 주지 않은 것보다 나쁜 짓입니다. 그것은 사람을 가지고 노는 ...
    Date2023.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89
    Read More
  3. No Image 06Nov

    2023년 11월 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6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
    Date2023.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1
    Read More
  4. No Image 05Nov

    연중 제31주일

    한 사람의 권위는 그의 겉모습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삶에서 온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이 말한 것을 얼마나 실천하느냐에 따라 오는 것이지 그가 입은 옷이나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대하는지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좋게 평가하고 좋...
    Date2023.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2
    Read More
  5. No Image 05Nov

    연중 제31주일-길의 길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가르침을 요약하면 이런 뜻이 되겠습니다. 백성의 지도라는 사람들이 모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모...
    Date2023.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13
    Read More
  6. No Image 05Nov

    2023년 11월 5일 연중 31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1월 5일 연중 31주일 고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섬기라 하시고 낮아지라 하십니다. 한마디로 겸손하라고 말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에게서 배워라’는 주님의 말...
    Date2023.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3
    Read More
  7. No Image 04Nov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자신을 낮추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불가능합니다. 무시당하고 싶지 않고 무시당하게 내버려 두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자신을 낮추면 언젠가는 높아질 것이기에 그것을 보면서 자신을 낮추는 것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시 말하면 언젠...
    Date2023.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3
    Read More
  8. No Image 04Nov

    연중 30주 토요일-높여주시도록 낮추는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자신을 높이면 낮아지고 낮추면 높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러니 이 말씀은 자신을 낮추라는 말씀이라고 이해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 저는 자신을 높이지...
    Date2023.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625
    Read More
  9. No Image 03Nov

    2023년 11월 4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1월 4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 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
    Date2023.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3
    Read More
  10. No Image 03Nov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어느 안식일에 수종을 앓는 사람을 고쳐주십니다.그리고 나서 율법 교사들과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바로 끌어내지 않겠느냐?' 예수님께 수종 병자는 아들과 같은 존재입니다. 병자를 보시...
    Date2023.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