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4.03.09 05:21

사순 3주 토요일-자, 이제

조회 수 539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 주님께 돌아가자.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오늘 호세아서는 로 시작하는데

오늘 저는 이 라는 말이 왠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라는 말은 , 이제 조용히 하고 ---합시다.”처럼

지금까지 하던 것을 멈추거나 떠들고 있던 것을 멈추고

라고 하는 사람에게 시선을 돌리고 그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고 그가 하는 말은 무엇입니까?

두 가지, 돌아가자.”알도록 힘쓰자.”입니다.

주님께 돌아가자는 것과 주님을 알려고 힘쓰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 주님께 돌아가자.”라고 하는 것은

지금까지 주님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있었다는 것인데,

누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하면 나는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주님 앞에 줄곧 있었다거나 지금은 주님 앞에 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가 다시 , 진정 주님께 돌아가자.”라고 얘기할 것입니다.

주님 앞에 있는다고 있지만 제가 참으로 주님 앞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비유로 드신 바리사이를 생각해봅시다.

그는 하느님 앞에 서 있고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온전히 하느님 앞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 올바로 기도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하느님 앞에 있는 것 같지만 세리와 자신을 비교하고 있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실은 자기의 의로움 자랑하고 있습니다.

 

자랑은 다른 인간들 앞에서나 하는 것입니다.

누가 하느님 앞에서 자랑할 수 있습니까?

 

그러니 그는 하느님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 곧 세리 앞에 있는 것이며,

하느님 앞에 있다 하더라도 자랑할 수 있는 인간 정도로 하느님을 생각한 겁니다.

 

진정 그리고 오롯이 하느님 앞에 있다면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할 수 없고,

자기의 의로움을 보고 자랑할 수 없고 자기 죄 외엔 아무것도 볼 수 없을 겁니다.

 

그러니 진정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은 오늘 복음의 세리이고,

, 돌아가자.”라고 하는 것도 이제 진정 하느님 앞에 세리처럼 서자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 주님을 알도록 애쓰자.”라는 말을 보겠습니다.

이 말은 지금까지 주님을 잘못 알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하느님을 뇌물을 좋아하고,

우리의 마음보다 십일조를 좋아하고,

겸손한 마음보다 희생제물과 번제물을 더 좋아하는 분으로 안 것입니다.

 

이것은 하느님을 몰라도 너무도 모르는 것이고,

잘못 알고 있어도 너무 잘못 알고 있는 겁니다.

 

이것은 하느님을 결핍이 있는 인간처럼 알고 있고,

그 결핍을 채우려고 욕심을 부리는 인간처럼 하느님을 알고 있으며,

그 결핍을 인간을 통해서 채우려는 존재쯤으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오늘 호세아서의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정녕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제물이 아니라 신의다.
번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다.”

it is love that I desire, not sacrifice,
and knowledge of God rather than burnt offerings.”

 

, 우리도 이제 확실히 압시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우리의 겸손과 사랑임을.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3.09 06:06:24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Nov

    성모 자헌 축일-봉헌하여 은총을 얻는

    오늘은 성모님께서 당신 자신을 봉헌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스스로 당신 자신을 봉헌하신 날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모님께서 다신 자신을 스스로 봉헌하신 것을 우리가 그리 대단하게 생각할 것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아드님을 봉헌하...
    Date2023.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28
    Read More
  2. No Image 21Nov

    2023년 11월 2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2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 12,50) 믿음 안에서 내 어머니신 분 믿음에 듦으로써 주님의 형제가 될 수 있다면, 그...
    Date2023.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4
    Read More
  3. No Image 20Nov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지나가십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 가느라 소란스럽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서 무슨 일인지 알 수 없는 사람에게 그 소리는 더 요란하게 들렸을 것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할까 궁금합니다. 나도 거기에 참여하고 싶...
    Date2023.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5
    Read More
  4. No Image 20Nov

    연중 33주 월요일-다시 보고, 달리 보고, 달라지는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오늘 눈먼 이가 자비를 청하는데 자비의 내용은 다시 보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도 다시 보게 되는 자비에 대해 묵상해봤습니다. 그러나 제가 다시 본다는 것은 복...
    Date2023.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15
    Read More
  5. No Image 20Nov

    2023년 11월 2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2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의 일이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루카 18,35-36)...
    Date2023.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7
    Read More
  6. No Image 19Nov

    연중 제33주일

    다섯 탈렌트와 두 탈렌트를 받은 사람과 한 탈렌트를 받은 사람의 행동이 서로 다릅니다. 다섯 탈렌트와 두 탈렌트를 받은 사람은 그 돈을 활용하여 돈을 더 벌게 됩니다. 하지만 한 탈렌트를 받은 사람은 그 돈을 숨깁니다. 행동이 달랐던 이유는 주인에 대...
    Date2023.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0
    Read More
  7. No Image 19Nov

    연중 제33주일-인생 결산

    오늘 연주 제33주일은 연중시기 마지막 주일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연중 마지막 주일이 그리스도 왕 대축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중 제33주일의 주제도 ‘인생 결산’, ‘인생 최종 결산’이라고 함이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도 이렇게 얘...
    Date2023.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08
    Read More
  8. No Image 19Nov

    2023년 11월 19일 연중 3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1월 19일 연중 33주일 고도미니코 신부 오늘은 연중 제 33주일이자 세계 가난한 이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11월 "자비의 희년"을 폐막하며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
    Date2023.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0
    Read More
  9. No Image 18Nov

    연중 32주 토요일-하느님의 때에 대한 믿음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오늘 복음에서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고, 청을 들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여러 차원에서 믿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
    Date2023.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83
    Read More
  10. No Image 18Nov

    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루카 18,1) 끊임없이 기도하는 이들에게는 아버지께 말씀드려 주...
    Date2023.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