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3.10 08:43

사순 제4주일

조회 수 5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의 첫 구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광야에서 뱀을 나뭇가지에 묶어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나무에 들어 올려질 것입니다.
이것은 우선
예수의 십자가 죽음을 의미합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믿는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 구절에서는
하느님께서 외아들을 내주셨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다음 구절과 연결되는데
거기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다고 표현합니다.
즉 외아들을 내주신 것은
예수의 육화를 이야기합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그 육화도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원한 생명은
다음 구절과 연결해서 보면
하느님께서 주시려는 구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의 수난과 육화는
믿는 이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
즉 믿는 이의 구원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이라고
복음은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셨다고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십니다.
이것은 놀라운데
로고스찬가에서 세상은
빛이 되어 오신 말씀을 알아보지 못하였고
맞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세상도
하느님께서는 사랑하십니다.
즉 하느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처럼
심판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당신을 거부할지라도
우리를 향한 사랑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 사랑을 볼 수 있을 때
그 사랑을 느낄 수 있을 때
우리 안에 있는 거부감과 미움은
눈 녹듯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 거부하는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이
없어질 때까지
하느님께서는 기다려 주시고
그것이 사라질 때까지
따뜻한 빛을 비추어 주십니다.
그렇게 천천히
우리 안의 거부감과 미움이
사라지는 것을 보는 것이
우리의 신앙 생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본다는 것은
내 안에 있는 거부감과 미움도
같이 본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빛으로 다가오시기에
그 빛을 통해 내 마음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거부감과 미움을 보기 힘든 이유는
그것을 들키면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지 않으실 것 같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우리 안에 있어도
하느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고
그것을 하느님께 드러내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그 마음은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은 조건이 없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미워해도
그 사랑은 우리를 향해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육화와 수난으로
그리고 부활로 표현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을 묵상하면서
나의 삶도 바라보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사순 시기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Jul

    2024년 7월 1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70
    Read More
  2. No Image 15Jul

    연중 15주 월요일-주님께서 칼을 주신 뜻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주님께서는 칼을 주러 오셨다고 하십니다. 이때의 칼은 어떤 칼일까요?   찌르라는 칼일까요? 자르라는 칼일까요? 죽이라는 칼일까요? 끊으라는 칼일까요?   말씀의 전체 맥...
    Date2024.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63
    Read More
  3. No Image 14Jul

    연중 제15주일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파견하십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무엇을 믿고 제자들을 파견하셨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당신과 함께 지낸지 얼마 되지 않은 그들이 파견될 정도로 능력을 갖추거나 훌륭한 사람들이었는지 물을 때 답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
    Date2024.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1
    Read More
  4. No Image 14Jul

    연중 제15주일-여행자가 아니라 파견된 자

    배가본드(vagabond)라는 말이 있지요. 우리말로 여행자라고 번역되는 말인데 이것을 영영사전에서는 ‘wandering aimlessly without ties to a place or community’라고 풀이합니다.   풀이하면 어떤 일정한 장소나 공동체에 매임 없이 그리고 아무 뚜렷한 목적...
    Date2024.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8 Views584
    Read More
  5. No Image 14Jul

    2024년 7월 14일 연중 15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5
    Read More
  6. No Image 13Jul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인간의 두려움은 무엇을 빼앗길 것 같은 마음에서 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목숨이라고 생각할 때 그 두려움의 끝은 내 생명을 빼앗기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옵니다. 그래서 생명을 빼앗기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클수록 즉 죽고 ...
    Date2024.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7
    Read More
  7. No Image 13Jul

    연중 14주 토요일-사랑의 운명 공동체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랑의 운명 공동체.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사랑하는 사이는 운명이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이는 불가분리적이기 때문입니다. 엄마와 아이 사이를 갈라놓거나 떼어놓는 것은 ...
    Date2024.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8
    Read More
  8. No Image 13Jul

    2024년 7월 13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27
    Read More
  9. No Image 12Jul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오늘의 이 말씀은 소위 말하는 공관 복음 세 군데에 모두 있습니다. 세 복음을 비교했을 때 마태오에만 나타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에서 예수님께서 박해를 피하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입니다. 바로 앞 문장에서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
    Date2024.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5
    Read More
  10. No Image 12Jul

    2024년 7월 1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