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4.02 08:43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조회 수 6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리아 막달레나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습니다.
 무덤이 비어 있다는 것을
 베드로와 요한에게 알렸고
 그들이 와서 그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이렇다 할 답을 주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고
 이제는 그의 시신마저도 잃어서
 마리아는 무덤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흔적이라도 볼 수 있을까
 무덤 안을 들여다본 마리아는
 천사들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여느 때와 다른 모습을 봅니다.
 하느님을 만난 사람들이나
 천사들을 만난 사람들은
 성경에서 종종 놀라거나 움츠러듭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놀라지도 움츠러들지도 않습니다.
 그냥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처럼
 천사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즉 마리아는 그들이 천사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무엇인가 마리아의 눈을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가린 것처럼 보입니다.
 마리아의 이런 모습은
 예수님을 볼 때도 그렇게 나타납니다.
 천사와 대화를 나누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을 보게 되지만
 예수님인 줄은 모릅니다.
 무엇이 마리아의 눈을 가렸을까요?
 그리고 무엇이 마리아의 귀를 열어주어
 예수님께서 '마리아야'하고 부르실 때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었을까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이 너무 컸기에
 마리아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과
 달랐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 고통이 너무 크기에
 그 고통이 마리아의 눈을 가리고 있습니다.
 이 고통은 사랑에서 온 것이기에
 사랑이 그 원인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마리아의 귀가 열린 것도
 사랑의 음성 덕분이었습니다.
 이름을 부르며 다가오는 사랑은
 그녀의 닫힌 귀를 열어주고
 가려진 눈을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사랑 때문에 눈 멀었지만
 이제 사랑 덕분에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마리아는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너무 커서
 눈이 멀었지만
 그 사랑이 있었기에
 예수님의 사랑이 마리아를 향해 올 때
 그것을 바로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보기 위해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을 향한 사랑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이 클수록
 우리가 받아들이는 사랑도
 점점 커질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Feb

    2024년 2월 29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0
    Read More
  2. No Image 28Feb

    사순 2주 수요일-진정 높은 사람은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어제 복음의 끝부분과 오늘 복음의 끝부분은 거의 똑같은 내용입니다. 어제의 말씀은 율법 학자와 바리사...
    Date2024.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50
    Read More
  3. No Image 28Feb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4
    Read More
  4. No Image 27Feb

    사순 2주 화요일-성찰과 반성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오늘 주님의 이 말씀은 저를 두고 여러분에게 하시는 말씀 같습니다. 김찬선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
    Date2024.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66
    Read More
  5. No Image 27Feb

    2024년 2월 27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3
    Read More
  6. No Image 26Feb

    사순 2주 월요일-자비 남용, 용서 남용

    오늘 독서와 복음 모두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에 관해 얘기합니다. 그래서 저도 자비와 용서에 관해 얘기하고자 하는데 오늘은 하느님 자비와 용서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집중코자 합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제가 남용하고 있다는 반성 때문입니...
    Date2024.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18
    Read More
  7. No Image 26Feb

    2024년 2월 26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1
    Read More
  8. No Image 25Feb

    사순 제2주일-믿음의 맑은 눈으로

    오늘 사순 제2주일의 두 독서는 두 아버지의 아들 봉헌을 얘기합니다. 두 아버지가 외아들을 아끼지 않고 봉헌하였다고 얘기합니다.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하여 내...
    Date2024.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572
    Read More
  9. No Image 25Feb

    2024년 2월 25일 사순 제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1
    Read More
  10. No Image 24Feb

    사순 1주 토요일-전에 원수였어도 이젠 아닌 경지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
    Date2024.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