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4.20 05:54

부활 제3주간 토요일

조회 수 8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의 말로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독특한 점은
요한복음사가가
그들을 '제자들'이라고 부른다는 점입니다.
오늘 복음의 중간에서
'열두 제자'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시작 부분에서 나오는 '제자들'은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입니다.
즉 요한복음사가는
열두 명만 제자라고 부르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제자라고 부릅니다.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떠나갑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하신 일을 보고
예수님을 따라왔지만
이제는 다시 그 말씀을 듣고 떠나갑니다.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한 번 선택한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님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길에 놓이며
그것으로 계속해서 제자가 될 것인지 아닌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 모습은 유다에게서도 볼 수 있는데
그는 열두 명에 속했지만
그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제자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내가 예수님의 제자이다'
'내가 그리스도인이다'라는 이름이
나를 하느님과의 관계에
머물게 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하느님과의 관계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 만족만 주며
그것으로 우리는 오히려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하고
서약을 통해 수도자의 삶을 시작했지만
하느님을 잊은 삶은
그래서 하느님이 아니라 나를 드러내려는 삶은
하느님에게서 멀어져가는 나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우리의 눈을 가립니다.
여전히 나는 수도복을 입고 있고
여전히 나는 수도원에 살고 있기에
괜찮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느님과의 관계는 점점 좋지 않게
바뀌어 갑니다.

매 순간 선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니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냥 쉽게 쉽게 가고 싶은 것이
우리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쉽지 않다고 해서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길에, 그 선택에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그렇다고 자기 검열을 하라는 뜻도
아닐 것입니다.
선택의 순간을 우리 삶에서 마주할 때
그것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하느님을 선택하려고 노력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Jul

    2024년 7월 13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27
    Read More
  2. No Image 12Jul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오늘의 이 말씀은 소위 말하는 공관 복음 세 군데에 모두 있습니다. 세 복음을 비교했을 때 마태오에만 나타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에서 예수님께서 박해를 피하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입니다. 바로 앞 문장에서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
    Date2024.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5
    Read More
  3. No Image 12Jul

    2024년 7월 1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0
    Read More
  4. No Image 12Jul

    연중 14주 금요일-조심은 하되 걱정은 않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주님께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어제와 오늘의 말씀을 나열하면 이렇습니다.   아무것도 지니지 마라! 평화를 빌어줘라! 여기저기 옮겨 다니지 마라! 발의 먼지를 털고 ‘쿨’하게 떠나...
    Date2024.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42
    Read More
  5. No Image 11Jul

    연중 14주 목요일-줄 것이 없다면

    오늘 복음은 어제 사도들의 임명에 이어지는 파견 내용입니다. 그리고 파견하시면서 여러 가지를 말씀하셨는데 오늘 저의 나눔은 한 말씀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이 말을 듣고 내가 뭘 거저 받았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
    Date2024.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19
    Read More
  6. No Image 11Jul

    2024년 7월 11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7
    Read More
  7. No Image 10Jul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며그것들을 쫓아내고병자와 허약한 이들을모두 고쳐 주게 하셨습니다.이 모습은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하셨던 것과 똑같습니다.당신께서 하시던 일을이제 제자들...
    Date2024.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1
    Read More
  8. No Image 10Jul

    연중 14주 수요일-성소와 소명, 영광일까? 부담일까?

     성소(聖召)와 소명(召命)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제자에서 사도가 됩니다. 제자가 자기가 스승을 선택한 측면이 있다면 사도는 주님께서 제자들을 사도로 선택하신 겁니다.   그러므로 제가 결론처럼 말씀드리면 우리도 제자에서 사도가 되어야 하고, 성소...
    Date2024.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2
    Read More
  9. No Image 10Jul

    2024년 7월 10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1
    Read More
  10. No Image 09Jul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쫓아내시고 그 사람은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본 군중의 반응은 둘로 나누어집니다. 그것을 기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예수님을 마귀에 속한 사람...
    Date2024.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