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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4.05.01 05:47

부활 제5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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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우리가 당신 안에 머무를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는 말씀이
한편으로는 위협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단순히 당신 안에 머무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렇지 않으면 극단적인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위협이 아닌
걱정으로 알아들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인간은 인간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기도 합니다.
아니 삶이 바빠서
혹은 다른 이유 때문에
하느님을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려고 애쓰는 상황에서
한계에 부딛칠 때
우리가 돌아갈 그 어딘가가 있음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과 함께할 때
생명을 얻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데
지금 나만의 힘으로 살아가다
한계에 도달했을 때
당신을 찾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당신 뜻에 복종시키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무조건 당신께 의지해야만 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 안에 머무는 것만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 안에 머무는 것처럼
당신도 우리 안에 머무르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서로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누가 누구에게 일방적으로 속하거나
누가 누구에게 일방적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으로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느님께
우리도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겪는 어려움의 순간들
우리가 부딛치는 한계의 순간들
그 시간들이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시간들입니다.
지금까지 하느님을 찾지 않았는데
어려울 때만 찾아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라는 것
그 순간이
하느님께서 기다리시는 순간이라는 것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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