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구약에서 하느님을 본 사람으로
소개되는 사람은
모세입니다.
모세는 하느님과 친구처럼
얼굴과 얼굴을 마주대고 바라보았다고
성경은 전합니다.
모세가 하느님과 대화를 하는 동안
하느님의 영향을 받아 얼굴이 빛나게 되어
모세가 사람들에게 다시 다가갔을 때에도
그 빛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 빛이 너무 눈부셔서
모세 얼굴에 너울을 씌우게 됩니다.
모세 얼굴을 보기 힘들어 하는 것은
여기에서 한편으로는
하느님을 직접 바라보는 것을
힘들어 하는 것과 연결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오래 가지 못하고
모세는 더 이상 하느님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사람들이 황금 송아지를 만들고 나서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너는 더 이상 나를 볼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하느님을 뵙는 것을
두려워한 것을 넘어서서
이제는 볼 수 있는 가능성 조차도 없어졌습니다.
직접 볼 수 없다는 것은
그만큼 거리가 생긴 것이고
그만큼 인간은 하느님을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필립보는
하느님을 보고 싶어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나온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 또한 삶에 의문이 생길 때
더 나아가 신앙에 의문이 생길 때
정말 하느님께서 계시는지 묻게 됩니다.
그 순간 우리도 하느님을 보고 싶은 마음을
갖기도 합니다.
의문이 생긴다는 것은
인간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한계의 상황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안 된다고 느껴질 때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홀로 버려진 존재로 살아가야만 하는 것인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아버지께 가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세상으로 다가오셨음을 뜻합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에게 다가오시는 길이기에
반대로 우리가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즉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멀어졌던 관계를 가깝게 만들고 싶어 하십니다.
즉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은
우리가 홀로 버려진 존재가 아님을
하느님께서 몸소 말씀하신 사건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방식인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도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로 우리는 나만의 방식
즉 황금 송아지를 통해서
하느님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 방식은
오히려 하느님을 볼 수 없고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즉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하느님과 대화를 통해 만들어가는
상호 관계로
하느님과의 일치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가오시는 하느님과
마주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평화와 기쁨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Jul

    연중 17주 수요일-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오늘 주님의 비유를 풀이하면 이렇습니다.   하늘나라는 보물입니다. 모든 것을 다 팔아 살만큼 대단한 보물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습니다. 그래서 눈이 없는 사람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 “주님이 ...
    Date2024.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12
    Read More
  2. No Image 30Jul

    연중 17주 화요일-구별과 차별을 하는 것이 가라지다.

    오늘 복음은 밀과 가라지의 비유입니다. 우리 공동체를 보면 가라지가 꼭 밀 가운데 섞여 있는데, 그 가라지들을 우리가 뽑으려고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비유에서는 가라지를 잘 솎아낼 능력이 우리에게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오늘 저는 다른...
    Date2024.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39
    Read More
  3. No Image 30Jul

    2024년 7월 30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7월 30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1
    Read More
  4. No Image 29Jul

    2024년 7월 2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7월 2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6
    Read More
  5.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축일-거룩한 가족

    아시다시피 오늘 축일이 옛날에는 성녀 마르타의 축일이었습니다. 이 말은 옛날에는 마르타의 동생과 오빠는 성인으로 공경받지 못했다는 말이고, 마르타만이 가족들을 대표하는 성녀가 되었다는 의미로도 읽힐 수 있을 겁니다.   이런 면에서 세 분을 성인으...
    Date2024.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83
    Read More
  6. No Image 28Jul

    연중 제17주일-소용없는 것을 소중히 쓰시는

    빵의 기적 얘기는 네 복음에 다 나오는 얘깁니다. 그런데 줄거리는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점이 있습니다. 특히 요한복음이 공관복음과 비교할 때 조금 더 다릅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공관 복음에서는 제자들이 가지고 있는데 요한복음에서는...
    Date2024.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88
    Read More
  7. No Image 28Jul

    2024년 7월 28일 연중 17주일 2024년 7월 28일 연중 17주일

    2024년 7월 28일 연중 17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
    Date2024.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
    Read More
  8. No Image 27Jul

    2024년 7월 2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7월 2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5
    Read More
  9. No Image 27Jul

    연중 16주 토요일-밀이라는 자가 가라지다!

    오늘 복음은 밀과 가라지의 비유입니다. 우리 공동체를 보면 가라지가 꼭 밀 가운데 섞여 있는데, 그 가라지들을 우리가 뽑으려고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비유에서는 가라지를 잘 솎아낼 능력이 우리에게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오늘 저는 다른...
    Date2024.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4
    Read More
  10. No Image 26Jul

    2024년 7월 2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