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4.05.06 04:42

부활 6주 월요일

조회 수 730 추천 수 0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활 6주 월요일-2021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 복음의 말씀은 다 미래형의 말씀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신이 돌아가시고 난 뒤를 예고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돌아가시고 나면 당신이 성령을 보내주실 것인데

성령께서는 한편으로는 진리의 영으로서 당신의 진실을 증언하실 겁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당신이 돌아가신 뒤 박해를 받게 될 제자들을

보호해주실 터인데 그것은 제자들이 당신에게서 떨어져 나가지 않고

제자들도 당신을 증언케 하기 위함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박해가 제자들을 떨어져 나가게 할 것이라는 말씀은 우리가

충분히 예상하고 수긍할 수 있는 말씀인데 그런데 그런 제자들이

당신을 증언하게 될 거라는 말씀이 일단은 이해가 안 됩니다.

 

그렇습니다.

일단은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런데 일단이라는 말이 많은 경우 일단一旦의 뜻으로 쓰이지만

이 경우엔 일단一段이라는 뜻으로 제가 쓴 것이며

다음에 이단二段이 있다는 것을 내포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당신의 말씀과 달리 제자들이 당신을 모른다고 하고 도망쳤으니

일단은 주님의 말씀과 어긋나는 결과이고 그래서 그런 제자들이

당신을 증언할 거라는 말씀이 일단은 이해가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일단은 인간의 단계段階입니다.

그리고 이단은 성령의 단계段階입니다.

 

일단은 연약한 인간이기에 도망치고 봤는데

이런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성령을 보내주시자

새로운 단계 곧 이 단계인 성령의 단계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런데 일 단계에서 이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소위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이 제자들에게 요구됩니다.

 

유다 이스카리옷처럼 하느님도 손쓸 수 없게

자기가 완전히 끝장을 내지 말아야 하는데

그런데 열한 제자는 주님을 배반했지만 그리고 비록 두려움 때문에

다락방에 숨어있었을지라도 다행히 완전히 떨어져 나가지는 않았지요.

 

여기에 우리가 오늘 배울 것이 있습니다.

정말 끝이라고 생각될 때도 내가 끝장내지 않고

하느님께 여지를 드리는 것 말입니다.

 

우리에게 하느님을 위한 여지는 없습니까?

하느님께 여지를 드릴 여유가 나에게 없습니까?

나로 가득하여 우리에게 하느님을 위한 여지는 없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께 여지랄까 말미를 드리면

그 여지에 하느님께서 성령과 작당하여 모의하실 것이고

그래서 성령을 받은 제자들이 다락방을 박차고 나와

마침내 주님의 예언대로 주님을 증언하게 될 것이며.

오늘 리디아의 마음을 연 바오로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바꿔 주님을 믿게 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뭐든 우리가 끝장내려고 하지 말고,

하느님께 여지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늦잠을 자는 바람에 새로운 강론을 올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한 주간 강론을 올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또 죄송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부터 다시 올리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5.06 07:01:37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Sep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지켜봅니다.  그 눈빛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 규정을 지키는지 어기는지  감사하는 눈빛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 마음을 들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겉으로는 아닌 척 하지만  회당 안의 분...
    Date2024.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5
    Read More
  2. No Image 09Sep

    연중 23주 월요일-뭐가 중헌디?

    율법 학자가 주님께 첫째가는 계명이 무엇인지 여쭈었을 때 주님께서 사랑 곧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답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늘 무엇을 할 때나 어떤 판단이나 결정을 내릴 때 제일 중요한 것을 기준으로 무엇을 하든 해야 할 것입니다.   ...
    Date2024.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68
    Read More
  3. No Image 08Sep

    2024년 9월 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
    Read More
  4. No Image 08Sep

    연중 제23주일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치유해 주십니다.  이것은 오늘 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것이  이루어진 사건이었습니다.  이사야서의 이 말씀을  메시아 왕국의 예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면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증명한 사...
    Date2024.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6
    Read More
  5. No Image 08Sep

    연중 제23주일-들어야지 말하고 들은 대로 말한다.

    아시다시피 이사야서는 오실 메시아가 어떤 분이신지, 메시아가 오시면 세상이 어떻게 되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언하는 책이고 그래서 오늘 첫째 독서도 메시아가 오시면 어떤 벌어질지 묘사하는데 이렇습니다.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
    Date2024.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89
    Read More
  6. No Image 07Sep

    2024년 9월 8일 연중 2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8일 연중 2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5
    Read More
  7. No Image 07Sep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오늘 복음 말씀을 알아듣는 방식 가운데 하나는  이것입니다.  공관복음에서는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언젠가 한 번 찾아오신 이야기를 전합니다.  성모님도 그렇고, 같이 온 사람들도 그렇고  심지어 예수님 곁에 있던 사람들도  당연히 예수님께서 성모님...
    Date2024.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3
    Read More
  8. No Image 07Sep

    연중 22주 토요일-아버지가 필요해

    오늘 독서는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 신자들을 질타하는 내용입니다. “그대가 가진 것 가운데서, 받지 않은 것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질책성 질문을 하면서 자기가 벌어서 부자가 된 양 우쭐거리고 자랑하는 신자들을 질타합니다.   그러면서 사도들 자신은 “세...
    Date2024.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20
    Read More
  9. No Image 06Sep

    2024년 9월 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1
    Read More
  10. No Image 06Sep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왜 예수님의 제자들은  단식이나 기도를 하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기 어렵다는 것을  여러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이 말씀은  다른 공관 복음에도 있는데...
    Date202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