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95 추천 수 0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유다 이스카리옷 자리를 꼭 메꿔야 하는가?

다시 말해서 빈자리를 다시 채워야 하는가?

빈자리로 남겨두면 안 되는가?

 

이런 생각을 저는 오늘 마티아 사도 축일에 합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냐면 요즘 제 주변에서

곧 수도원이나 재속 프란치스코회나 이사회 등에서

자리가 비는 일이 점점 많아지면서입니다.

 

불가피한 이유로 그런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불가피한 경우는 그가 그만둔 것이 아니라 그만두게 된 것이고,

그러니 하느님의 뜻과 부르심을 거스르는 것은 아니고 이 경우,

우리는 그 자리를 메꿔야 하는데 오늘 마티아 사도의 선출처럼

합의가 아니라 기도로 선출하면 그것이 하느님께서 뽑으시는 것이 됩니다.

 

문제는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 서로의 뜻이 맞지 않아서,

또는 서로 맘이 맞지 않아서 그만두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부족한 인간들이니 그럴 수 있고,

맞지 않는 자체를 그리 문제 삼을 것 없습니다.

맞추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고 맞추지 않으려는 것이 더 문제이겠지요.

 

왜 맞추지 못할까?

왜 맞추지 않을까?

 

너에게 맞추기 싫기 때문이겠지요.

나에게 맞추길 바라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하느님께 맞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랑이 없기 때문이고,

특히 하느님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너에게 맞추는 것은 싫습니다.

내게 맞추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이고 강요입니다.

그러니 서로 맞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으로,

그것도 초대교회 신자들처럼 하느님 사랑으로 한마음 한뜻이 되는 것이고,

역시 초대교회 사도들 공동체처럼 빈자리를 채워야 합니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다 부족합니다.

혼자서는 누구나 부족합니다.

부족할 뿐 아니라 잘못을 저지릅니다.

 

그러니 부족을 들추는 공동체이거나 부족을 메꾸는 공동체이거나이고,

잘못을 비판하는 공동체이거나

혼자서는 잘못하는 것을 같이함으로써 잘 해내는 공동체이거나입니다.

 

부족을 탓하지 않고 보완하고,

서로 파괴하지 않고 완성하는.

그런 공동체가 하느님의 뜻과 사랑을 이루는 초대교회 사도 공동체이고,

오늘 우리가 마티아 사도의 축일을 지내는 의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5.14 06:08:19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May

    성령 강림 대축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평화의 인사를 하십니다. 이어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며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숨을 불어넣으시는 모습은 창조의 순간에 아담에게 하시는 모습과 똑같습니다. 숨을 통해 흙덩이가 사람이 된 것처럼 ...
    Date2024.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6
    Read More
  2. No Image 19May

    성령 강림 대축일-우리 공동체에도 성령께서 내려오실까?

    지금 우리 공동체에도 성령께서 내려오실까? 내려오시면 우리는 성령으로 가득 찰까?   이것이 이번 성령 강림 대축일에 저에 대해 하는 성찰이고, 제가 우리 공동체들에 던지는 질문입니다.   나는 성령께서 나에게 내려오시길 바랄까? 우리 공동체는 성령께...
    Date2024.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467
    Read More
  3. No Image 19May

    2024년 5월 19일 성령강림 대축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2
    Read More
  4. No Image 18May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우리는 오늘 요한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들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를 이야기합니다. 이어서 복음사가는 그가 이 일을 증언하고 기록한 사람이라고 전합니다. 요한복음은 처음부터 증언이라는 주제로 시작합니다 세례자 요한의 증언으로...
    Date2024.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9
    Read More
  5. No Image 18May

    부활 7주 토요일-상관하지 않아 방해 받지 않는

    “그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였다.”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오늘로써 부활 시기를 끝내는 우리 교회는 사도행전과 요한복음도 끝부분을 들려줍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베드로 사도와 ...
    Date2024.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456
    Read More
  6. No Image 18May

    2024년 5월 18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2
    Read More
  7. No Image 17May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물으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은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이어지는 말씀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베드로의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 양들을 돌보...
    Date2024.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5
    Read More
  8. No Image 17May

    부활 7부 금요일-사랑하느냐고 주님께서 물으신다면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을 세 번 배반한 베드로에게 세 번 사랑하는지 물으십니다. 그런데 그 의미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압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모르시고 우리 마음도 모르시기에 이런 질문...
    Date2024.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28
    Read More
  9. No Image 17May

    2024년 5월 1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9
    Read More
  10. No Image 16May

    부활 7주 목요일-완전히 하나 되는 법

    완전히 하나가 되는 법.   오늘 제자들을 떠나시며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주님께서 아버지께 기도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완전히 하나가 되는 법에 대해 자연히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은 완전한 사랑이라는 생각으로 ...
    Date2024.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723 Next ›
/ 7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