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잘 아시다시피 오늘 축일로 지내는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은

2018년 처음 축일로 지내기 시작한 축일이고 이동 축일입니다.

곧 어느 한 날로 축일이 정해져 있지 않고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날 지내게 되어있는 축일입니다.

 

그러니 이 축일은 성령과 마리아 사이에,

또는 성령 강림과 마리아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다는 말입니다.

 

어떤 관계일까요?

 

이 축일 독서로 창세기 뱀과 하와 얘기를 우리는 듣습니다.

하와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 그 자손인 우리에게 원죄를 안긴 어머니입니다.

여기서 뱀은 성령과 반대되는 악령이지요.

 

이에 비해 마리아는 성령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고 낳으심으로써

그 영적 자녀인 우리에게 구원을 안긴 우리의 어머니시고 교회의 어머니시라는

얘기를 오늘 독서 창세기를 통해 교회 전례는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뒷받침하는 것이 오늘 복음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며

제자 요한과 당신 어머니를 영적 모자 관계로 맺어주십니다.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이로써 주님께서는 마리아를 모두의 어머니로 내어주신 것이고,

마리아는 예수의 어머니일 뿐 아니라

모두의 어머니요 교회의 어머니가 되신 것입니다.

 

이런 당부에 따라 마리아는 제자들과 떨어지지 않고,

성령 강림을 앞두고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십니다.

 

사도들은 모두 예수님의 어머니와 그분의 형제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다.”(사도행전 1, 14)

 

그래서 오늘 감사송도 이런 마리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노래합니다.

또한 사도들이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고 있을 때
당신의 간구를 제자들의 기도에 결합시켜 기도하는 교회의 본보기가 되셨나이다.”

 

저는 요즘 우리 공동체들을 위해서 기도하자고 자주 권고합니다.

공동체의 누구를 특히 공동체 봉사자들을

욕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기도하자고 합니다.

 

그들을 욕하기보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자는 것이고,

실은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자는 것입니다.

 

우리의 대통령에 대해서도 욕하기보다 기도하자고 합니다.

지금까지 실컷 욕했으면 이제는 기도할 때가 된 것입니다.

 

그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우리나라를 이끄는 분이기 때문이며,

지금까지 잘못했어도 이제는 우리나라를 위해

잘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니 실은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적으로 성숙한 것뿐 아니라

마리아처럼 공동체를 위해 같이 기도하는 영적 성숙입니다.

 

우리는 영적 성숙 특히 기도와 관련한 영적 성숙을,

자기가 기도의 높은 경지에 오르는 것만 생각할 수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보면 영적 탐욕이요 이기주의이기 쉽습니다.

 

영적이고 진정 높은 경지의 기도는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는 것임을

그 본보기이신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를 통해 배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5.20 05:38:52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나는 누구인가? 개인가? 자녀인가?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이것은 요한의 서간에 나오는 말씀인데 저는 이 말씀으로 모든 신비와 의문을 해결했습니다. 이 말씀이 말하자면 모든 존재와 활동의 원리입니다.   모든 존재는 사랑이신 하느님에게서 비롯되었고, 모든 존재는 이 사랑의 원리에 따...
    Date2024.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463
    Read More
  2. No Image 01Jun

    연중 제8주간 토요일

    사람들이 예수님의 권한을 묻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예수님의 권한을 받아들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거부하기 위한 질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질문에 그들이 대답하지 못하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왔다면 요한의 세례를 거부...
    Date2024.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4
    Read More
  3. No Image 01Jun

    연중 8주 토요일-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성령의 힘으로 일하는

    유다서는 많이 읽히지도 않고 짧은 서간인데 잘 뜯어보면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살아야 할 삶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우선 내적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얘기해줍니다. 내적 생활이란 이웃 사랑과 관련한 외적인 생활과 다른 생활이지요.   다른 사람에...
    Date2024.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542
    Read More
  4. No Image 01Jun

    2024년 6월 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5
    Read More
  5. No Image 31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엘리사벳에게 갑니다.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임신한 마리아와 늙은 나이로 아기를 임신한 엘리사벳이 만납니다. 두 사람이 느꼈을 두려움은 대단히 컸을 것입니다. 우선 늙은 나이의 임신은 가능하지도 않지만 유산의 위험 부담이 ...
    Date2024.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4
    Read More
  6. No Image 31May

    2024년 5월 3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0
    Read More
  7. No Image 31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구원을 보는

    “궁핍한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손님 접대에 힘쓰십시오. 여러분을 박해하는 자들을 축복하십시오. 저주하지 말고 축복해 주십시오.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   우리는 보통 스바니야서를 오늘 첫째 독서로 읽는데 작년에 이...
    Date2024.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492
    Read More
  8. No Image 30May

    연중 8주 목요일-그 무엇이든 영적으로 바꾸고 승화케하는 우리

    “사랑하는 여러분,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갈망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으로 자라나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저는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갈망하라는 베드로 서간의 말을 들으면 즉시 클라라 성녀가 떠오릅니다. 클라라 성녀야말로 바...
    Date2024.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500
    Read More
  9. No Image 30May

    2024년 5월 3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8
    Read More
  10. No Image 29May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자기 목숨을 함부로 대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도 그 안에는 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있는 것을 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더욱이 요즘 세상은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며 그래서 먹는 것이나 운동 등...
    Date2024.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