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4.05.22 04:38

연중 7주 수요일-선행 독점?

조회 수 832 추천 수 0 댓글 7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을 묵상하는데 왜 그런지 어제 독서 야고보서와 자꾸 연결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제자단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 주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자

이것을 막으려고 했던 요한의 속 좁은 생각을 주님께서 고쳐주시는 내용입니다.

 

어제 야고보 사도의 말은 이렇습니다.

여러분이 가지지 못하는 것은 여러분이 청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청하여도 얻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욕정을 채우는 데에 쓰려고 청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청하여도 얻지 못하는 것은 주시지 않을 것을 청하기 때문이고,

청해도 주시지 않음은 당신 뜻을 거스르는 나쁜 것을 청하기 때문이며,

당신이 주고자 하시는 좋은 것을 우리가 청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과 하느님의 뜻이 다를 때 일어나는 것인데

이때 우리가 착각하지 말아야 하고 잘 알아야 할 것은

하느님은 당신 뜻을 절대로 꺾지 않으신다는 점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언제나 선하고 정의로우며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우리가 청하는 것은 많은 경우 욕심 채우기입니다.

 

오늘 어떤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냅니다.

마귀를 쫓아내는 것은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요한이 원하는 것은 하느님 뜻과 상관없습니다.

요한이 원하는 것은 특권을 자기들만 가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처럼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고,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그것이 누구에 의해 이루어지건 같이 기뻐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요한이 원한 것은 결국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름이 날리는 것이었으며

그래서 다른 이의 선행도 시기합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권고합니다.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주님께서 자기 형제 안에서 말씀하시고 이루시는 선을 보고

그 형제를 시기하면, 모든 선을 말씀하시고 이루어 주시는 지극히 높으신 분

자신을 시기하는 것이기에 하느님을 모독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가끔 우리는 우리만 칭찬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만 선행을 하고 다른 이의 선행을 시기합니다.

 

그래서 선행과 선행의 권한도 독점하려고 하고,

심지어는 자기 선행 구역을 선포하기도 합니다.

내 구역에서는 나만 선행해야지 다른 사람은 안 된다고.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내가 또 다른 요한이 아닌지 성찰해야 합니다.

주님 사랑을 특별히 받았기에 그 사랑을 독점하고 싶었을지도 모를,

그런 요한과 같은 내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5.22 05:06:00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Aug

    연중 20주 월요일-기껏 사랑하고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오늘 주님은 부자 청년에게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완전...
    Date2024.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41
    Read More
  2. No Image 18Aug

    2024년 8월 18일 연중 20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18일 연중 20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
    Date2024.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7
    Read More
  3. No Image 18Aug

    연중 제20주일-단맛의 쓴맛을 보고 난 뒤에야 쓴맛의 단맛을 본다.

    Date2024.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62
    Read More
  4. No Image 17Aug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것을 막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보자면  어린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을 꾸짖습니다.  여기까지의 모습에서 어린이들은  단지 사람들과 제자들, 즉 어른들의  행동 대상으로 나타납니다.  ...
    Date2024.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
    Read More
  5. No Image 17Aug

    2024년 8월 1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1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3
    Read More
  6. No Image 17Aug

    연중 19주 토요일-하느님의 것이고 작은 이들의 것

    오늘 복음에 어린이에게 축복을 청하는 것을 보고 제자들이 꾸짖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왜 꾸짖었을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축복 청하는 것이 꾸짖음을 들을 만큼 그렇게 잘못한 것인지. 제자들이 터무니없이 꾸짖은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 잘못인지.   주님...
    Date2024.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8
    Read More
  7. No Image 16Aug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혼인 관계에 대해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이라고 표현하십니다.  그 관계가 정말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관계를 소홀히 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선택은 다른 관점에서는  하느님의 명령이라고 생각할 수...
    Date2024.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4
    Read More
  8. No Image 16Aug

    2024년 8월 1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1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
    Read More
  9. No Image 16Aug

    연중 19주 금요일-하느님께서 짝 지어 주신 뜻

    제가 생각해도 신기한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결혼하고 싶은 적이 제게 없었다는 점입니다 여자를 싫어한 것도 아니고 연애를 싫어한 것도 아닌데, 다시 말해서 연애는 하고 싶었는데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도 생활을 제가 원했기에 결혼하...
    Date2024.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77
    Read More
  10.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

     마리아의 인사를 받고  엘리사벳이 외칩니다.  마리아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복되다고 말하는 이유는  마리아 태중의 아기가 복되기 때문인데  그 아기는 다른 아닌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믿음으로 그녀가 아기를 잉...
    Date2024.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