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51 추천 수 1 댓글 8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는 부자들의 죄에 대해 경고하고,

복음도 죄짓는 것에 대해 엄중히 경고합니다.

 

어느 정도로 엄중하냐 하면 죄짓게 하는 것이라면

그 손발은 잘라 버리고 눈은 빼 던져 버리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고,

강하게 반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죄짓게 한다면 정말로 손발을 자르라는 말인가?

우리 인간은 다 살자고 밥 먹는 것이고,

살기 위해서 죄도 짓지 말자는 것인데 이 말씀은

살라는 얘기가 아니라 죽으라는 얘기밖에 되지 않지 않은가?

 

우리 지체 중에 죄짓지 않게 하는 지체가 어디 있다는 말인가?

이러다가는 남아나는 지체가 하나도 없게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우리는 정말로 이렇게 해서는 안 되고,

주님의 가르침도 정말로 이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며

지체를 다 잘라낼 정도로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는 말일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죄는 다 마음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지체를 다 잘라버릴 정도로 단단히 마음먹으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늘 말씀의 끝에 마음 얘기를 꺼내십니다.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맛을 내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라?

 

마음이 물러지지 않고 썩지 않게 하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다른 곳에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지요.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조심(操心)이라는 말을 그대로 풀이하면 마음을 잡는 것입니다.

() 자가 잡다’, ‘쥐다’, ‘부리다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방심(放心)하면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방심은 마음이 풀어지는 것이잖아요?

 

그러니 신체를 잘라서라도 마음을 잡으라는 말씀이고,

마음이 물러지지 않도록 단단히 마음먹으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말씀이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욕심(慾心)과 연관이 있는 말씀일 것입니다.

 

마음이 물러서도 안 되지만

욕심의 마음이어도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재미있는 것이 오늘 야고보서의 끝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그대들은 이 세상에서 사치와 쾌락을 누렸고,

살육의 날에도 마음을 기름지게 하였습니다.”

 

부자들의 죄에 대해 경고하면서 마지막으로 이 말을 한 것인데

품삯을 주지 않는 것 때문에 원성을 사고,

곧 죽을 텐데도 이 세상에서 온갖 욕심을 부리는 것에 대한 경고이지요.

 

그러니 주님 말씀은 욕심에 소금을 뿌려,

마음이 청빈해지면 이웃과 평화롭게 되리라는 말씀이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5.23 05:07:48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Mar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첫째가는 계명을 묻는 율법 학자에게 예수님께서는 대답하십니다. 첫째가는 계명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둘째도 이와 비슷한데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둘째가는 계명을 우리는 자주 이웃 사랑이라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그 안의 내용...
    Date2024.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5
    Read More
  2. No Image 08Mar

    사순 3주 금요일

    사순 3주 금요일-2018   “첫째는 이것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사랑이 으뜸가는 계명이라고 하십니다....
    Date2024.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376
    Read More
  3. No Image 08Mar

    2024년 3월 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0
    Read More
  4. No Image 07Mar

    사순 3주 목요일-불편부당과 부화뇌동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불편부당(不偏不黨)과 부화뇌동(附和雷同).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불편부당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공동체가 깨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부화뇌동...
    Date2024.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00
    Read More
  5. No Image 07Mar

    2024년 3월 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7
    Read More
  6. No Image 06Mar

    사순 3주 수요일-소 닭 보듯?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오늘 모세는 자기 백성에게 하느님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분이라고, 그러니 이런 하느님을 모신 이스라엘 민족은 위대한 민족이라고 ...
    Date2024.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55
    Read More
  7. No Image 06Mar

    2024년 3월 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3
    Read More
  8. No Image 05Mar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용서에 대해 묻는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는 비유 하나를 말씀하십니다. 임금이 빚을 탕감해 준 사람은 나가서 자기에게 빚진 사람의 빚을 탕감해 주지 못합니다. 그것을 알게 된 임금은 다시 그를 불러들여 말합니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
    Date2024.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4
    Read More
  9. No Image 05Mar

    사순 3주 화요일-두렵지만 우리가 청해야 할 것

    오늘 독서는 불가마 속에 곧 죽게 될 절체절명의 상태에서 세 청년을 대표하여 아자르야가 바치는 절절한 기도입니다.   인간적으로만 보면 너무도 불행한 처지이기에 매우 두렵지만 그래서 막상 제가 이런 처지가 된다면 제가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런...
    Date2024.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33
    Read More
  10. No Image 05Mar

    2024년 3월 5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