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04 추천 수 0 댓글 7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 가운데에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오늘 야고보서는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라고 합니다.

이 말은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지 않고 무엇을 할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 고통을 겪을 때 의외로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무신론자들이지요.

이들은 신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니 고통은 물론

어떤 경우든 무엇을 하든 하느님과 관련 없이 생각하고 행위를 합니다.

 

하느님이 없다고 믿는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만

문제는 하느님을 믿는다는 사람 가운데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존재를 부정하지 않을 뿐 실제의 삶은 하느님과 상관없이 사는 사람이겠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느님이 실제 삶에 깊이 들어와 있지 않은 것입니다.

강론을 들을 때나 누가 하느님 얘기를 하면 그때 잠깐 그의 귀에

하느님께서 머물다가는 이내 자취를 감추시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 이런 사람은 기도하지 않고 무엇을 합니까?

껌을 계속해서 씹듯 고통을 씹고 또 씹습니다.

고통에 대해 분노하고 고통과 싸웁니다.

고통 때문에 이웃과 싸웁니다.

그래서 고통 때문에 불행해지고 맙니다.

 

그런가 하면 고통을 남에게 토로합니다.

고통을 가지고 상담을 합니다.

 

이것은 혼자 고통과 씨름하고 불행해지는 것보다는 낫고

점쟁이한테 가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사제에게 가지 않고

하느님께 달려가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 면에서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야고보서는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신자라면 고통이 있을 때

고통을 곱씹지 말고 기도하라고,

고통과 싸우지 말고 기도하라고,

고통으로 남과 싸우지 말고 기도하라고,

고통 때문에 불행해지지 말고 기도하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서로 원망하지 말고 하느님을 원망하라고

어제 말씀드린 바 있는데 그와 같은 맥락입니다.

 

우리는 병 주고 약 주냐고 화를 내기도 하는데

하느님이 바로 그런 분이십니다.

병을 주기도 하고 고쳐주기도 하시는 분입니다.

 

불교는 모든 것이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하느님께 달렸다고 믿는 자들입니다.

 

설혹 내 잘못과 내 죄로 병이 나고 고통이 왔을지라도

그것들이 하느님과 전혀 무관치 않다고 믿는 자들이고

그것들에 하느님의 뜻이 있고 무엇보다 치유가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술을 많이 먹어 간이 나빠졌을 경우,

내 잘못으로 간이 나빠진 것이 분명하지만

벌로 주셨건 사랑의 매로 주셨건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것이 맞습니다.

 

그러니 벌로 하느님을 만나건 사랑으로 하느님을 만나건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우리 기도이고 우리의 신앙입니다.

 

그리고 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언제나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우리의 기도이고 신앙이어야 한다고 오늘 야고보서는 말합니다.

즐거울 때는 하느님 찬양 기도가 나오는 것이 다를 뿐이겠지요.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찬양 노래를 부르십시오.

 

즐거울 때 혼자 싱글벙글하거나 히죽거리지 말고

찬양 노래합시다. 오늘 우리.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5.25 05:36:19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Mar

    주님 수난 성지 주일-수난이라고 쓰고 사랑이라고 읽는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오늘 저는 강론 주제를 다음과 같이 잡았습니...
    Date202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98
    Read More
  2. No Image 24Mar

    2024년 3월 24일 주님 수난 성지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7
    Read More
  3. No Image 23Mar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시기 위해 표징을 일으키십니다. 그 표징을 통해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바리사이들에게 알렸다는 것은 좋은 의도에서 나오거나 궁금해서 한 행동이 아니라 ...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1
    Read More
  4. No Image 23Mar

    사순 5주 토요일-모으시는 주님

    “나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나가 사는 민족들 사이에서 그들을 데려오고,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485
    Read More
  5. No Image 23Mar

    2024년 3월 23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2
    Read More
  6. No Image 22Mar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하느님이라고 하면서 하느님을 모독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하느님이라고 하시면 그들이 믿는 유일신 신앙 하느님은 한 분 뿐이시라는 신앙과 충돌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을 받아들이...
    Date2024.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0
    Read More
  7. No Image 22Mar

    사순 5주 금요일-목적인 사랑과 바탕인 믿음

    “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 마고르 미싸빕이 지나간다! 그를 고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마고르 미싸빕’은 사면초가 상태...
    Date2024.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14
    Read More
  8. No Image 22Mar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7
    Read More
  9. No Image 21Mar

    사순 5주 목요일-하느님을 보면

    “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나는 네가 매우 많은 자손을 낳아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아브라함을 모두 얘기합니다. ...
    Date2024.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58
    Read More
  10. No Image 21Mar

    2024년 3월 21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753 Next ›
/ 7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