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85 추천 수 0 댓글 7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 가운데에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오늘 야고보서는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라고 합니다.

이 말은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고통을 겪을 때 기도하지 않고 무엇을 할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 고통을 겪을 때 의외로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무신론자들이지요.

이들은 신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니 고통은 물론

어떤 경우든 무엇을 하든 하느님과 관련 없이 생각하고 행위를 합니다.

 

하느님이 없다고 믿는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만

문제는 하느님을 믿는다는 사람 가운데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존재를 부정하지 않을 뿐 실제의 삶은 하느님과 상관없이 사는 사람이겠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느님이 실제 삶에 깊이 들어와 있지 않은 것입니다.

강론을 들을 때나 누가 하느님 얘기를 하면 그때 잠깐 그의 귀에

하느님께서 머물다가는 이내 자취를 감추시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 이런 사람은 기도하지 않고 무엇을 합니까?

껌을 계속해서 씹듯 고통을 씹고 또 씹습니다.

고통에 대해 분노하고 고통과 싸웁니다.

고통 때문에 이웃과 싸웁니다.

그래서 고통 때문에 불행해지고 맙니다.

 

그런가 하면 고통을 남에게 토로합니다.

고통을 가지고 상담을 합니다.

 

이것은 혼자 고통과 씨름하고 불행해지는 것보다는 낫고

점쟁이한테 가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사제에게 가지 않고

하느님께 달려가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 면에서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야고보서는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신자라면 고통이 있을 때

고통을 곱씹지 말고 기도하라고,

고통과 싸우지 말고 기도하라고,

고통으로 남과 싸우지 말고 기도하라고,

고통 때문에 불행해지지 말고 기도하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서로 원망하지 말고 하느님을 원망하라고

어제 말씀드린 바 있는데 그와 같은 맥락입니다.

 

우리는 병 주고 약 주냐고 화를 내기도 하는데

하느님이 바로 그런 분이십니다.

병을 주기도 하고 고쳐주기도 하시는 분입니다.

 

불교는 모든 것이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하느님께 달렸다고 믿는 자들입니다.

 

설혹 내 잘못과 내 죄로 병이 나고 고통이 왔을지라도

그것들이 하느님과 전혀 무관치 않다고 믿는 자들이고

그것들에 하느님의 뜻이 있고 무엇보다 치유가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술을 많이 먹어 간이 나빠졌을 경우,

내 잘못으로 간이 나빠진 것이 분명하지만

벌로 주셨건 사랑의 매로 주셨건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것이 맞습니다.

 

그러니 벌로 하느님을 만나건 사랑으로 하느님을 만나건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우리 기도이고 우리의 신앙입니다.

 

그리고 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언제나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우리의 기도이고 신앙이어야 한다고 오늘 야고보서는 말합니다.

즐거울 때는 하느님 찬양 기도가 나오는 것이 다를 뿐이겠지요.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찬양 노래를 부르십시오.

 

즐거울 때 혼자 싱글벙글하거나 히죽거리지 말고

찬양 노래합시다. 오늘 우리.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5.25 05:36:19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May

    2024년 5월 3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0
    Read More
  2. No Image 31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구원을 보는

    “궁핍한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손님 접대에 힘쓰십시오. 여러분을 박해하는 자들을 축복하십시오. 저주하지 말고 축복해 주십시오.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   우리는 보통 스바니야서를 오늘 첫째 독서로 읽는데 작년에 이...
    Date2024.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495
    Read More
  3. No Image 30May

    연중 8주 목요일-그 무엇이든 영적으로 바꾸고 승화케하는 우리

    “사랑하는 여러분,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갈망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으로 자라나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저는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갈망하라는 베드로 서간의 말을 들으면 즉시 클라라 성녀가 떠오릅니다. 클라라 성녀야말로 바...
    Date2024.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500
    Read More
  4. No Image 30May

    2024년 5월 3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8
    Read More
  5. No Image 29May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자기 목숨을 함부로 대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도 그 안에는 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있는 것을 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더욱이 요즘 세상은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며 그래서 먹는 것이나 운동 등...
    Date2024.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5
    Read More
  6. No Image 29May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믿음의 완성이요 모범이요 증거인 순교

    순교자들의 축일을 지낼 때마다 부끄럽고 괴롭습니다. 육신은 편한데 마음이 괴로운 것입니다.   순교자들은 죽었는데 저는 죽지 않으니 말입니다. 요즘 우리는 자기 목숨을 내놓지 않고도 신앙생활을 할 수 있고, 자기 목숨을 내놓지 않으니 자기(Ego)를 죽이...
    Date2024.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565
    Read More
  7. No Image 29May

    높은 곳을 향한 길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0
    Read More
  8. No Image 28May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자기가 가진 것을 모두 버린 사람이 현세에서 박해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에 보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도 따라옵니다. 박해를 옛날의 모습처럼 종교 때문에 죽어간 모습으로 생각...
    Date2024.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0
    Read More
  9. No Image 28May

    연중 8주 화요일-욕망이 아니라 희망을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받을 은총에 여러분의 모든 희망을 거십시오.” “이제는 무지하던 때의 욕망에 따라 살지 말고 여러분을 부르신 분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   오늘...
    Date2024.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77
    Read More
  10. No Image 28May

    2024년 5월 2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